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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대 '선호투표제' 확정…청년 최고위원제 부활

결선투표 대신 1회 투표 당일 확정 방식 선택
기준 나이 39세 하향 검토…영남 등 가산점 논의

 

【 청년일보 】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더불어민주당의 당권 경쟁 구도와 선거 제도의 구체적인 청사진이 윤곽을 드러냈다.

 

당내 세력 균형을 도모하고 의사결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다각적인 제도 개편이 단행된다.

 

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는 7일 국회에서 제3차 전체회의를 열고 8·17 전당대회에 적용할 당 대표 선출 방식과 청년층 전면 배치 방안 등을 심의·의결했다고 전준위 대변인인 이연희 의원이 브리핑을 통해 발표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당 대표 선출 과정에서 도입하기로 한 선호투표제다.

 

당초 검토되었던 결선투표제 대신 채택된 이 제도는 당원과 선거인단이 투표 용지에 선호하는 후보의 순위를 1순위부터 3순위까지 직접 명기하는 방식이다.

 

1차 개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최하위 후보의 표를 해당 투표용지에 적힌 다음 순위 후보들에게 분배하여 합산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단 한 번의 투표 프로세스만으로 최종 당선자를 가려낼 수 있어, 별도의 날짜를 잡아 결선투표를 치르는 번거로움 없이 선거 당일에 최종 결과를 확정 지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전준위 내부에서도 다수의 참석자가 비용과 시간적 효율성을 고려해 이 방안에 전폭적인 공감대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조직의 역동성을 불어넣기 위한 인적 쇄신책으로 청년 최고위원 제도도 다시 도입된다.

 

이로써 지난 2018년 전당대회를 앞두고 폐지됐던 청년 최고위원직은 8년 만에 부활하게 됐다.

 

그동안 별도 규정 없이 당 대표의 재량에 따라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청년 몫을 채우던 방식에서 벗어나 당헌·당규에 기반한 제도적 지위를 보장하겠다는 취지다.

 

다만 선출 방식을 여성 최고위원 선거처럼 통합하여 진행할지, 독립적인 쿼터를 부여할지, 아니면 지명직 할당제로 명시할지 등 구체적인 각론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어 오는 9일 회의에서 최종 의결하기로 했다.

 

아울러 청년의 기준 연령을 기존 만 45세 이하에서 만 39세 이하로 하향 조정해야 한다는 개정 의견이 적극 개진되어 다음 회의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의 취약 지역으로 분류되는 영남과 강원 등 서포트가 필요한 전략 지역에 대한 배려 방안도 심도 있게 다뤄졌다.

 

최근 전국 단위 선거에서 2회 연속 패배한 지역을 대상으로 대의원 및 권리당원 투표 결과에 일괄적인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안이 거론됐다.

 

전준위는 취약지 배려라는 명분을 살리면서도 특정 광역별로 전체 표심의 역전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가산 비율을 2배 이내 수준에서 최소화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조율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전당대회 일정은 논란 끝에 기존 순회 경선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

 

주말인 토요일과 일요일에 전국을 돌며 경선을 진행하고 일요일 순회 경선 현장에서 당일 결과를 발표하는 구조다.

 

또한 중도 사퇴한 후보자의 투표 처리는 전체 유효표에서 해당 후보의 누적 득표수를 제외하고 비율을 재환산하는 합리적 방식을 적용하기로 결론 내렸다.

 

예비경선 단계에서는 중앙위원과 일반 당원의 경우 온라인 투표를 적용하고, 30% 비율이 반영되는 국민 여론조사는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만을 타깃으로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을 동원해 객관성을 높이기로 했다.

 

한편 이학영 전당대회준비위원장은 회의 시작에 앞서 당내 통합을 저해하는 무분별한 갈등 양상에 엄중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 위원장은 "구성원 간에 서로를 깎아내리는 멸칭을 사용하거나 당의 단합을 저해하는 과도한 비방 행위에 대해서는 당 차원에서 전례 없는 강력한 제재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이번 전당대회가 단순한 세 대결을 넘어 당의 결속을 다지고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통합의 장이 되어야 한다"라고 기조를 공고히 했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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