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18 (토)

  • 흐림동두천 21.2℃
  • 흐림강릉 20.5℃
  • 흐림서울 20.9℃
  • 흐림대전 26.6℃
  • 흐림대구 29.6℃
  • 흐림울산 29.4℃
  • 흐림광주 30.0℃
  • 흐림부산 28.2℃
  • 흐림고창 29.0℃
  • 흐림제주 30.6℃
  • 구름많음강화 21.2℃
  • 흐림보은 25.8℃
  • 흐림금산 28.1℃
  • 흐림강진군 29.6℃
  • 흐림경주시 29.6℃
  • 구름많음거제 26.8℃
기상청 제공

해외 성과에 '주주환원' 탄력…오리온, 배당성향 36% '껑충'

창사 첫 중간배당·자사주 소각…주주환원 강화 나서
지난해 영업이익률 16.8%…동종업계 대비 고수익
증권가 "주당 배당 확대…주주환원 매력 지속 상승"

 

【 청년일보 】 오리온이 창사 첫 중간배당과 자사주 소각을 실시하며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정책을 본격화하고 있다.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한 실적 확대와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배당 확대를 이어가면서 주주친화 경영에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별도 기준 오리온의 배당금 지급액은 2020~2021년 296억원 수준을 유지하다가 2022년 376억원, 2023년 494억원, 2024년 988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1천384억원으로 전년보다 약 40% 늘었다. 배당성향도 2022년 9.6%, 2023년 13.1%, 2024년 25.9%, 지난해 36.2%로 지속 상승했다.

 

오리온은 지난해 6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하고 배당성향 20% 이상 유지와 향후 3년간 배당성향의 점진적 확대, 중간배당 검토 등을 담은 주주환원 정책을 제시했다. 지주사인 오리온홀딩스도 올해 3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향후 3년간 주당 800원 이상의 배당을 유지하고 자사주 소각, 중간배당 검토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양사의 주주환원 정책은 실제 배당 확대로 이어졌다. 오리온과 오리온홀딩스는 지난해 결산배당을 크게 늘리며 정부가 올해 1월 도입한 배당소득 분리과세 적용 대상인 고배당기업 요건을 충족했다. 이에 따라 오리온의 연결 기준 배당성향은 26%에서 36%로, 오리온홀딩스는 30%에서 55%로 각각 상승했다.

 

또한, 양사는 지난 6월 총 675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전량 소각했으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중간배당도 실시했다.

 

배당 확대의 배경에는 견조한 실적과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이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결 기준 매출은 2016년 2조4천억원에서 지난해 3조3천억원으로 약 38% 증가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천262억원에서 5천583억원으로 확대됐다. 영업이익률은 2017년 중국 사드 여파로 8.3%까지 하락했지만 이후 빠르게 회복해 최근 5년간 15% 후반~17%대의 수익성을 유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16.8%를 기록했다.

 

김수민 한국신용평가 수석애널리스트는 "오리온은 국내 제과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인기 제품의 현지화와 현지 공장 운영, 지역 기반 마케팅 전략을 통해 중국에 이어 베트남과 러시아를 새로운 수익 기반으로 육성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이익창출 규모를 지속 확대하고 있으며 수익성도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한 현금으로 설비투자(CAPEX)와 인수합병(M&A), 금융비용 등 자금 수요에 대응하면서도 2020년 이후 실질적인 무차입 상태의 우수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은 수익성으로 이어졌다. 오리온의 연결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최근 5년간 10~16%대를 유지하며 음식료 업종 시가총액 상위 14개 종목 평균을 꾸준히 상회했다. 지난해 ROE는 10.5%로 업종 평균(8.0%)보다 2.5%포인트 높았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은 음식료 업종 내에서 여전히 높은 투자 매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주당 배당금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면서 주주환원 매력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앞으로도 3개년 배당정책에 따라 배당성향을 점진적으로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오리온은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주주가치를 높이고, 성장과 주주환원이 선순환하는 구조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관련기사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