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바쁜 현대인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모바일 퍼스트 기반의 '숏폼 드라마'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핵심 주류 카테고리로 완벽하게 안착했다. 가파른 사용자 유입을 바탕으로 전 세계 다운로드 수가 무서운 속도로 치솟고 있으며, 기존 OTT 스트리밍 서비스의 성장세를 압도하며 모바일 앱 생태계의 판도를 흔들고 있다.
11일 센서타워가 최근 발간한 '2026년 숏폼 드라마 앱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숏폼 드라마 다운로드 수는 지속적으로 빠르게 증가해 올해 1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40% 증가한 8억5천만 건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인앱 구매(IAP) 매출 또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며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한 약 7억5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짧은 에피소드 구성과 막판의 긴장감을 극대화하는 '클리프행어' 중심의 스토리텔링이 이용자들의 연속 시청과 지출을 성공적으로 유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숏폼 드라마 앱의 대중화는 글로벌 앱 다운로드 순위에서도 명확히 드러난다. 올해 1분기 전 세계 다운로드 순위 top 40에 무려 6개의 숏폼 드라마 앱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FreeReels(프리릴스)'는 전분기 대비 123%의 폭발적인 설치 성장을 기록하며 다운로드 1억 건을 돌파, 글로벌 전체 앱 순위 8위를 차지하며 카테고리 선두로 우뚝 섰다. 그 뒤를 이어 NetShort(넷쇼트, 24위), DramaBox(드라마박스, 25위) 등이 소셜 미디어, AI 어시스턴트, 게임 등 글로벌 대형 플랫폼들과 나란히 순위권에 안착했다.
시장 구조 측면에서는 다변화가 시작됐다. 매출이 가장 높은 최대 시장은 여전히 미국(전 세계 수익의 37% 차지)이었으며, 유럽 역시 전년 동기 대비 88% 매출이 성장하며 강력한 시장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다만 북미 등 선진 시장이 점차 성숙기에 접어들며 성장 속도가 완화되자, 다음 성장 기회는 동남아시아, 라틴 아메리카, 인도 등 모바일 중심 성장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다운로드 증가세의 4분의 3 이상이 이 세 지역에 집중되었으며, 동남아시아가 32%, 라틴 아메리카 23%, 인도가 22%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세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앱 간의 수익화 경쟁도 한층 격렬해지는 양상이다. 'DramaBox'와 'ReelShort(릴쇼트)'가 각각 1분기에만 약 1억4천만달러의 인앱 구매 수익을 창출하며 강력한 양강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전년 대비 12% 성장한 'NetShort'가 선두 업체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여기에 My Drama, Shortical, Vigloo 등 신흥 및 중견 앱들이 규모는 작지만 빠른 성장 모멘텀을 바탕으로 수익 창출을 확대하고 있어, 향후 숏폼 드라마 시장의 주도권 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