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빗길에 미끄러져 멈춰 선 차량에서 하차해 있던 20대 운전자가 뒤이어 달려온 트럭에 치여 숨지는 비극적인 2차 사고가 발생했다. 고속도로 위 야간 2차 사고의 위험성이 다시 한번 드러난 현장이었다.
15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26분께 인천시 계양구 용종동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계양IC 인근에서 20대 남성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중앙분리대와 충돌하는 1차 사고가 일어났다. 사고 직후 차량은 도로 위에 정차했고 A씨는 차량 밖으로 대피해 나와 있던 상태였다.
하지만 직후 뒤따라오던 1t 트럭이 미처 정차 중이던 승용차와 도로 위에 서 있던 A씨를 피하지 못하고 그대로 들이받았다.
이 충격으로 A씨는 심각한 부상을 입고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급히 이송되었으나 끝내 숨을 거두었다. 트럭에 함께 타고 있던 동승자 1명도 부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경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전날 내린 비로 인해 노면이 젖은 상태에서 A씨의 차량이 먼저 미끄러지며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부상자는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되어 경상자로 분류했다"라며 "차량 블랙박스와 운전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구체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라고 전했다.
도로교통 전문가들은 "야간이나 우천 시에는 시야 확보가 어려워 고속도로 위 정차 차량이나 보행자를 인지하기가 매우 힘들다"며 "1차 사고가 발생하면 비상등을 켠 뒤 도로 밖 가드레일 너머 안전지대로 즉시 대피해야 추가 참사를 막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