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지난달 서울 주택시장에서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월세가격이 모두 전월보다 상승폭을 키우며 '삼중 강세'가 이어졌다. 특히 전세 상승률이 매매가격 상승률을 웃도는 흐름이 지속된 데다 월세도 역대 최고 수준을 다시 경신하면서 임대차 시장 불안이 심화하는 모습이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의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1.03% 올라 전월보다 상승폭이 0.13%포인트 확대됐다.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성북구(1.39%)는 길음·종암동 대단지, 구로구(1.31%)는 개봉·구로동 역세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광진구(1.31%), 동대문구(1.28%), 성동구(1.23%) 등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기도는 반도체 벨트 배후지역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확대되며 전월보다 0.28%포인트 높은 0.59%를 기록했다. 특히 화성시 동탄구는 한 달 동안 6.81% 상승하며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인천도 0.11% 상승해 하락세를 벗어났고, 수도권 전체 상승률은 0.67%로 확대됐다.
비수도권은 0.01% 올라 한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33% 상승했다.
아파트 매매가격 역시 서울이 1.21% 올라 전월보다 상승폭이 0.15%포인트 커졌다. 경기(0.76%)와 인천(0.16%)도 상승세가 확대되면서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0.81% 상승했다. 서울 연립주택도 0.86% 오르며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부동산원은 일부 지역에서 거래 관망세가 나타났지만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개발 기대감이 있는 지역과 선호 단지에 대한 수요가 이어지면서 전반적인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전세시장도 매매시장보다 더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국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0.38% 올라 전월에 이어 매매가격 상승률을 웃돌았다.
서울 전세가격은 1.08% 상승하며 전월보다 상승폭이 0.17%포인트 확대됐다. 성동구(2.08%), 노원구(1.78%), 도봉구(1.56%), 송파구(1.53%) 등 대단지와 역세권을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이어졌다.
경기는 0.58%, 인천은 0.29% 상승해 수도권 전세가격은 0.71% 올랐다. 비수도권도 0.08%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1.37% 올라 매매가격 상승률을 넘어섰다. 서울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2011년 9월 이후, 아파트 전세가격은 2013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월세 상승세도 이어졌다. 전국 주택종합 월세가격은 0.38% 올라 전월보다 상승폭이 0.03%포인트 확대됐다.
서울은 0.96% 상승했다. 성동구(1.77%), 노원구(1.55%), 송파구(1.48%) 등을 중심으로 월세가격이 크게 올랐으며 경기(0.49%), 인천(0.29%)도 상승세를 보였다. 수도권 전체 월세 상승률은 0.62%를 기록했다.
아파트 월세는 서울이 1.15%, 수도권은 0.74% 상승했다. 서울의 주택종합과 아파트 월세 상승률은 모두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5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지난달 기록한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