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정부가 550조원 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독자 AI 모델 개발을 양축으로 한 미래기술 육성에 본격 나선다. AI 데이터센터와 피지컬 AI, K-반도체를 국가 핵심 프로젝트로 추진하는 한편, 연내 범용 AI 챗봇을 선보이고 내년에는 '1인 AI 에이전트' 시대로 전환하는 등 인공지능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우주항공청은 1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 하반기 업무계획'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번 업무계획은 'AI·과학기술로 함께 행복한 대체불가 대한민국'을 비전으로 ▲3대 메가프로젝트 추진 ▲AI 기본사회 실현 ▲세계 최고 수준의 과학기술 생태계 조성 ▲청년 성장사다리 구축 및 지역 혁신성장 ▲세계 5대 우주항공 강국 도약을 5대 중점 과제로 제시했다.
정부는 우선 AI 데이터센터, 피지컬 AI, K-반도체를 국가 핵심 성장축으로 육성한다. SK, GS, 네이버 등이 추진하는 총 550조원 규모의 기가와트급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범부처 태스크포스(TF)와 민관 협력체계를 가동하고, 전력·부지 확보와 인허가 절차를 신속히 지원한다. 내년부터는 AI 데이터센터 핵심 장비 국산화와 클러스터 조성도 병행한다.
피지컬 AI 분야에서는 물리법칙 기반 합성데이터를 활용한 독자 월드모델 개발에 착수하고, 3년 내 세계 최고 수준의 피지컬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제조업뿐 아니라 국방, 돌봄, 농업 등 다양한 산업으로 실증을 확대해 수출 산업으로 육성한다. K-반도체 분야에서는 AI 반도체부터 소프트웨어와 서비스까지 국산 기술 중심의 생태계를 구축하고, 1나노미터(nm)급 차세대 반도체와 적층형 HBM 개발에도 나선다.
AI 기본사회 구현도 속도를 낸다. 정부는 연내 국민 누구나 비용 부담과 이용량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범용 AI 챗봇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정부 지원사업 안내와 신청을 지원하는 기능도 함께 제공하며, 내년에는 이를 AI 에이전트로 고도화해 '1인 1 AI 에이전트' 시대를 열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올해 안에 글로벌 10위권 수준의 독자 AI 모델을 확보하고, 향후 GPU와 데이터, 인재를 집중 지원해 세계 최고 수준의 AI 모델 개발을 추진한다.
AI 활용 저변 확대를 위해 연내 514만명에게 AI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온라인 통합 교육 플랫폼과 취약계층 대상 찾아가는 교육도 확대한다. 농축산물 가격 비교와 AI 국세 상담, 국가유산 해설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AI 서비스도 순차적으로 도입하며, AI 기반 사이버 보안 체계와 보안 특화 AI 모델 개발도 병행한다.
과학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 혁신도 추진된다. 정부는 AI를 활용한 연구 생산성 향상과 국가 난제 해결을 위해 양자컴퓨터와 AI 신약 개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SMR 및 핵융합 등 전략기술 연구를 확대한다. 연구 실패를 자산으로 인정하는 제도를 도입하고, 슈퍼컴퓨터 6호기 개통과 연구데이터 공유 확대, AI 기반 연구행정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연구 환경도 개선할 방침이다.
청년 지원 정책도 강화한다. 과기원 부설 영재학교 확대와 해외 우수 인재 600명 유치, 석·박사 장학금 확대 등을 추진하고, 연내 500개 이상의 딥테크 창업팀을 발굴한다. AI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민관 투자재원은 2조원까지 확대하며, 200억원 규모의 AI 모험펀드도 신설한다. 지역별 AI 전환 거점을 구축해 비수도권 산업 경쟁력과 청년 취·창업도 지원할 계획이다.
우주항공 분야에서는 하반기 누리호 5차 발사를 비롯해 재사용 발사체 개발과 제2우주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달 우주환경 모니터 발사와 달 궤도 통신위성, 소형 달 착륙선 개발을 이어가고, 2035년까지 한국형 저궤도 위성통신망을 구축해 우주 산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정부는 사천을 중심으로 남해안 우주항공 벨트를 조성해 우주항공 기업 1천200개, 글로벌 시장 점유율 3%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