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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신뢰 출처' 재편…SNS 최다 인용, 산업별 전략 차별화

함샤우트 글로벌, 국내 첫 산업별 AI 인용 지수 리포트 공개
AI 인용 7만6천970건 분석…SNS 28.2% 1위, 언론보다 높아
게임은 Reddit·식품은 건강매체…산업별 '신뢰 채널' 차별화
AI 검색 최적화도 산업별 접근…인용 구조 분석 중요성 부각

 

【 청년일보 】 생성형 AI가 정보 탐색의 중심으로 자리 잡으면서 'AI가 무엇을 인용하느냐'가 기업과 브랜드의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 AI는 기업 홈페이지보다 SNS와 언론, 전문 플랫폼 등 다양한 외부 채널을 폭넓게 참고했으며, 산업별로도 신뢰하는 정보원이 뚜렷하게 달랐다. AI 검색 최적화(GEO) 역시 일률적인 대응이 아닌 산업별 인용 구조를 고려한 전략 수립이 필요한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21일 함샤우트 글로벌 AI 연구소와 AI 전문 자회사 딜라이트커뮤니케이션이 국내 30개 산업군을 대상으로 발간한 'AIBA AI 인용 지수(AIBA Citation Index Report)' 창간호에 따르면, 생성형 AI가 신뢰하는 정보 출처는 기업 홈페이지보다 SNS와 언론, 정보 플랫폼 등 외부 채널로 빠르게 재편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국내 최초로 산업 단위 AI 인용 구조를 정기적으로 분석한 사례다. 연구소는 챗GPT, 제미나이, 퍼플렉시티 등 3개 생성형 AI 모델에 1천616개의 고정 질문을 입력해 8천325건의 답변과 7만6천970건의 인용 데이터를 수집·분석했다.

 

조사 결과 AI가 가장 많이 인용한 채널은 블로그와 유튜브, 커뮤니티 등을 포함한 SNS였다.

 

7월 정보 탐색형 질문에서 확인된 인용 2만9천85건 가운데 SNS 비중은 28.2%로 가장 높았다. 언론은 17.4%로 SNS의 약 62% 수준에 머물렀으며, 기업 홈페이지 등 공식 채널은 11.0%를 차지했다.

 

이는 AI가 특정 기업의 공식 정보보다 소비자 접점이 형성된 다양한 외부 콘텐츠를 함께 참고해 답변을 구성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연구소는 홈페이지 관리만으로는 AI 노출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고, 언론 보도와 SNS 콘텐츠, 이용자 생성 콘텐츠까지 포함한 통합 GEO 전략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채널별 인용 방식에서도 차이가 뚜렷했다. 언론은 다양한 매체를 비교적 고르게 인용한 반면 SNS는 소수 플랫폼에 집중됐다. SNS 상위 3개 출처의 점유율은 84.5%에 달했지만, 언론 상위 3개 매체는 전체 언론 인용의 12.6%에 그쳤다.

 

SNS에서는 티스토리가 38.1%로 가장 많이 인용됐고 유튜브가 30.5%로 뒤를 이었다. 언론에서는 매일경제가 4.9%로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지만 특정 매체 쏠림은 크지 않았다.

 

 

AI 모델별 정보 선택 방식도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퍼플렉시티의 SNS 인용 비중은 39.8%였던 반면 챗GPT는 0.8%에 그쳐 두 모델 간 격차는 39.0%포인트에 달했다. 전체 SNS 인용량도 퍼플렉시티가 챗GPT보다 약 5.7배 많았다.

 

제미나이는 언론과 SNS를 비교적 균형 있게 활용했고, 퍼플렉시티는 SNS 중심, 챗GPT는 해외 사이트와 기업·공공기관 자료를 상대적으로 많이 인용하는 특징을 보였다.

 

산업별로 AI가 신뢰하는 정보원도 확연히 달랐다. 철강·조선은 언론 인용 비중이 38.7%로 전체 산업 가운데 가장 높아 전형적인 '언론 주도형'으로 분류됐다. 반면 육아 분야는 언론 비중이 8.8%에 불과했고 티스토리와 유튜브, Reddit 등 경험 기반 콘텐츠가 인용을 주도했다.

 

식품·음료 분야에서는 헬스조선과 하이닥, 코메디닷컴, 헬스경향 등 건강 전문매체가 주요 인용원으로 나타나 AI가 식품을 건강·효능 관점에서 해석하는 경향을 보였다.

 

게임·e스포츠는 30개 산업 가운데 유일하게 글로벌 커뮤니티 Reddit의 인용량이 네이버 블로그를 앞질렀다. 통신 분야는 언론과 SNS 비중이 모두 평균 이하였으며 요금 비교 사이트와 정보 플랫폼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하는 '채널 분산형' 특성을 나타냈다.

 

연구소는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산업을 ▲언론 주도형 ▲언론·SNS 병행형 ▲SNS 주도형 ▲채널 분산형 등 4개 유형으로 분류했다. 기업은 자사가 속한 산업의 인용 구조를 기준으로 언론 홍보와 SNS 운영, 콘텐츠 투자 비중을 달리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공인희 함샤우트 글로벌 AI 연구소장은 "생성형 AI는 자사 홈페이지보다 언론, 블로그, 영상, 커뮤니티 등 다양한 채널을 종합적으로 참고해 답변을 만든다"며 "AI 검색 최적화의 핵심은 특정 채널이 아니라 산업별로 AI가 신뢰하는 정보 생태계를 이해하고 대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같은 질문이라도 AI가 인용하는 출처는 매월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정기적인 데이터 추적을 통해 변화하는 인용 구조를 지속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생성형 AI가 답변을 구성하는 정보원이 공식 홈페이지를 넘어 언론과 SNS, 전문 플랫폼 등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AI 검색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기업들도 산업별 인용 구조를 고려한 AI 검색 최적화 전략 마련이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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