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우리금융그룹이 2분기 순이익 1조원을 회복하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동반 성장한 가운데 비은행 부문의 수익 기여가 크게 확대되면서 종합금융그룹 체제 전환 효과가 본격화됐다는 평가다.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해 연간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를 역대 최대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우리금융은 24일 '2026년 상반기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상반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1조6천9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분기 순이익은 1조원을 넘어서며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뤘다.
실적 개선은 안정적인 영업 기반 확대가 뒷받침했다. 상반기 순영업수익은 5조7천227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자이익은 4조6천5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이상 증가했고, 비이자이익도 1조630억원으로 20% 늘어나 사상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은행 부문에서는 핵심예금 중심의 수신 기반 확대와 자산 리밸런싱 효과로 순이자마진(NIM)이 전년 동기 대비 7bp 개선됐다. 생산적 금융을 중심으로 기업대출도 지난해 말보다 4% 이상 증가하며 이자이익 확대를 이끌었다.
비이자이익 역시 자산관리(WM)와 자본시장 호조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증권과 자산운용 부문의 수수료 수익 확대가 실적 개선에 기여하면서 수익 구조 다변화가 한층 진전됐다는 평가다.
특히 비은행 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상반기 비은행 부문 이익 기여도는 그룹 전체의 22%를 넘어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확대됐다.
보험 자회사 편입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된 가운데 우리투자증권은 1조원 규모 증자를 바탕으로 영업 기반을 확대하며 상반기 당기순이익 24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우리카드와 우리금융캐피탈도 두 자릿수 이익 증가세를 보였으며 자산운용과 신탁 등 주요 계열사들도 고른 실적 개선을 나타냈다.
우리금융은 실적 개선에 맞춰 주주환원 정책도 확대했다. 하반기 1천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 매입·소각하기로 결정하면서 연간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는 총 3500억원으로 늘어난다. 이는 지난해 1천500억원 대비 133% 증가한 수준으로 그룹 출범 이후 최대 규모다.
2분기 배당금은 주당 220원으로 결정됐다. 우리금융은 은행지주 가운데 유일하게 비과세 분기배당을 유지할 계획이다.
실물경제 지원을 위한 생산적·포용금융도 확대한다.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 규모를 기존 80조원에서 90조원으로 확대했으며, 올해 생산적 금융 목표액 21조8천억원 가운데 상반기에 82.5%를 집행했다. 융자 부문은 목표 대비 91%를 달성했다.
포용금융 지원 규모도 기존 계획보다 2조3000억원 늘어난 3조5000억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핵심 계열사인 우리은행도 실적 개선을 이어갔다. 우리은행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8천421억원으로 1분기 대비 58% 이상 증가했으며,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1조3천73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주요 계열사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동양생명 919억원, 우리카드 945억원, 우리금융캐피탈 769억원, 우리투자증권 247억원을 기록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경상 분기 순이익이 1조원 이상으로 회복한 것은 그룹의 펀더멘털과 수익 창출력이 한층 강화됐음을 보여주는 성과"라며 "업계 최고 수준의 자본여력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을 지속 확대하고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