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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언대] 라스트마일, 데이터로 완성하는 마지막 1㎞

 

【 청년일보 】 온라인 쇼핑이 일상이 된 지금, 이제는 상품이 고객의 문 앞에 도착하기까지의 마지막 구간인 '라스트마일'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영하느냐가 기업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시대가 됐다.

 

라스트마일은 물류센터를 출발한 상품이 소비자에게 전달되기까지의 마지막 배송 구간을 말한다. 전체 배송 거리에서는 가장 짧지만, 교통 상황이나 주문량 등 다양한 변수가 집중되기 때문에 물류비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구간이기도 하다. 그래서 같은 상품을 배송하더라도 라스트마일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영하느냐에 따라 기업의 비용과 고객 만족도가 크게 달라진다.

 

이 구간이 어려운 이유는 배송 환경이 실시간으로 계속 바뀌기 때문이다. 교통 상황, 주문량, 배송 지역의 밀집도등이 끊임없이 변하기 때문에 가장 빠른 배송 경로도 계속 달라진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들은 AI와 데이터 분석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주문 위치와 과거 배송 기록, 실시간 교통 정보를 분석해 가장 효율적인 경로를 찾아내고, 예상 도착 시간도 데이터를 바탕으로 더욱 정확하게 안내한다.

 

이러한 기술의 중심에는 산업공학에서 배우는 최적화 기법이 있다. 대표적인 예가 차량경로문제(VRP)다. 여러 배송지를 가장 효율적으로 방문할 수 있는 경로를 계산하는 모델로, 현재 많은 배송 플랫폼이 이를 활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AI가 실시간으로 새로운 주문과 교통 상황을 반영해 배송 계획을 계속 수정하는 동적 경로 최적화 기술까지 적용되면서 더욱 효율적인 배송이 가능해지고 있다.

 

데이터는 배송 경로를 정하는 데만 사용되지 않는다. 지역별 주문량을 분석해 배송 권역을 조정하고, 시간대별 수요를 예측해 배송 인력을 적절하게 배치하는 데에도 활용된다. 또한 도보 배송, 오토바이 등 다양한 배송 수단도 지역과 배송 특성에 맞게 선택해 운영하고 있다.

 

라스트마일은 물류센터 운영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아무리 배송이 빨라도 필요한 상품이 물류센터에 제대로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빠른 배송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요를 미리 예측해 재고를 적절한 위치에 배치하고 출고 순서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처럼 생산부터 재고, 운송, 배송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관리하는 것이 바로 공급망관리(SCM)이며, 최근에는 이러한 과정들이 하나의 데이터 시스템으로 연결되면서 물류 운영의 효율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앞으로의 라스트마일 경쟁력은 단순히 배송 속도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닌 기업이 데이터를 얼마나 잘 활용해 공급망 전체를 최적화하느냐에 따라 경쟁력이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보는 빠른 배송 뒤에는 이처럼 다양한 데이터와 기술이 숨어 있다는 점을 기억해 보면 좋겠다.
 


【 청년서포터즈 9기 윤지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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