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최근 펜타닐, 프로포폴, 일부 식욕억제제 등 마약류로 관리되는 의약품의 오남용이 2030 청년층을 포함한 사회 전반에서 심각한 보건의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불법 유통뿐만 아니라 의료기관을 통한 오남용 사례까지 보고되면서 마약류 의약품 관리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증 환자 치료를 위해 다량의 고위험 마약류 의약품을 실제로 다루는 상급종합병원의 투약 안전 관리 시스템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마약류 의약품은 수술 후 극심한 통증 조절, 중환자실 진정 치료, 암 환자 통증 완화 등 중증 환자 치료에 필수적인 약제다. 그러나 강력한 효과만큼이나 중독성과 오남용 위험이 크기 때문에 의료 현장에서는 엄격한 관리가 요구된다. 의료기관 내에서 마약류 관리가 소홀해질 경우, 환자의 투약 사고로 이어질 뿐만 아니라 약물 유출 등 중대한 보건의료 리스크를 초래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주요 대학병원들은 마약류 의약품 관리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마약류 통합관리시스템(NIMS)과 연동된 전산 관리, 전자식 자동 약물 디스펜서(ADC) 도입, 인수도 과정의 이중 확인 절차 등을 통해 약물의 수령부터 조제, 투약, 잔여량 폐기까지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추적·모니터링한다. 정교한 전산 관리 시스템은 약물 관리의 투명성을 높이고 오남용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는 핵심 기반이 된다.
그러나 아무리 첨단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더라도, 환자에게 직접 약물이 투여되는 임상 현장에서는 결국 간호사의 철저한 원칙 준수가 환자 안전의 핵심이다. 대학병원 간호사는 처방된 마약류 의약품을 투약하기 전, 정해진 투약 안전 원칙(5 Rights: 정확한 환자, 정확한 약물, 정확한 용량, 정확한 투여 경로, 정확한 시간)을 엄격하게 검증한다. 특히 환자 식별표와 처방전, 실제 약물을 대조하는 이중 확인 절차는 발생할 수 있는 투약 오류를 막는 가장 결정적인 안전장치다.
특히 중환자실이나 수술실, 암병동 등 중증 환자가 많은 대학병원 환경에서는 마약류 의약품의 용량과 투여 속도가 환자의 활력 징후와 의식 상태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친다. 간호사는 단순히 약물을 투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투약 후 환자의 호흡 수, 의식 상태, 통증 점수 및 부작용 발생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다. 잔여 약물이 발생할 경우 정해진 규정에 따라 2인 이상의 간호사가 참관하여 폐기 처리하고 기록을 남기는 등 까다로운 절차를 준수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마약류 오남용 예방을 위해 사회적 감시망 구축뿐만 아니라 의료기관 내부의 철저한 투약 안전 문화가 정착되어야 한다고 제언한다. 고위험 약물을 안전하게 다루기 위해서는 개별 간호사의 원칙 준수 노력과 더불어, 바쁜 임상 환경 속에서도 투약 안전 절차를 완벽히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실질적인 교육 프로그램과 간호 환경 개선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마약류 의약품 관리의 핵심은 치료적 효과를 최대화하면서 남용과 오류의 위험을 완벽히 차단하는 데 있다. 사회적으로 마약류 관리에 대한 엄격한 기준이 요구되는 지금, 현장 간호사의 철저한 투약 안전 원칙 준수와 정밀한 환자 모니터링은 상급종합병원의 환자 안전을 지키는 핵심 안전망이 되고 있다.
【 청년서포터즈 9기 문소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