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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생산·사무직 통합노조 출범…과반 노조 목표

통합노조, 설립 인증 승인…PS 현금 지급 원칙 사수 목표

 

【 청년일보 】 SK하이닉스에 전임직(생산직)과 기술사무직을 아우르는 '통합노동조합'이 정식 출범했다. 상급 단체에 속하지 않는 독립 노조인 통합노조는 조합원 1만 8천 명을 확보해 '과반 노조' 지위를 얻고, 성과급(PS) 현금 지급 원칙 사수와 교섭 투명성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통합노조는 전날 당국으로부터 설립 인증 승인을 받고 정식 노조로 출범했다. 현재 조합원 수는 2천400여명으로 기존 기술 사무직 노조 가입자 수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SK하이닉스는 이천·청주캠퍼스 전임직 노조와 기술사무직 노조 등 복수 노조 체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각각 사측과의 임금 및 단체 협약(임단협) 교섭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정부의 영업이익 연동 성과급 제도 손질 움직임과 회사의 성과급 체계 개편 논의가 맞물리면서 구성원들 사이에서는 기존 노조를 둘러싼 불만이 제기됐다. 이에 직군·지역과 무관하게 구성원들의 의견을 하나로 모으는 새 노조가 출범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 같은 통합노조 설립 배경에는 성과급을 둘러싼 갈등이 자리하고 있다.

 

앞서 SK하이닉스 노사는 지난해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하는 초과이익분배금(PS) 상한을 폐지하고 이를 10년간 유지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PS 지급액의 80%는 당해 현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20%는 2년에 걸쳐 이연 지급하는 것이 골자다.

 

그러나 사측은 올해 교섭에서 성과급 체계를 일부 변경해 성과급 일부를 주식으로 지급하고, 일정 기간 매도를 제한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구성원들 사이에서는 성과급을 주식으로 지급할 경우 주가 변동에 따라 보상 규모가 달라질 수 있는 데다, 지난해 합의한 성과급 체계를 다시 교섭 대상에 올린 것 자체에 대한 반발의 목소리를 냈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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