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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년까지 국산 백신 확보"…정부, mRNA 개발 기업 지원

정부 지원 아래 '감염병 대응' mRNA 개발에 속도
2028년까지 조류인플루엔자·니파 임상 1상 추진

 

【 청년일보 】 국내에서 코로나19를 비롯한 신종 감염병에 신속 대응하기 위한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는 2028년까지 국산 코로나19 mRNA 백신을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조류인플루엔자(AI)·니파바이러스·한타바이러스 등 향후 유행 가능성이 높은 감염병에 대응하는 백신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1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현재 GC녹십자와 한국BMI제약 등이 정부 지원 아래 코로나19 mRNA 백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GC녹십자가 코로나19 mRNA 백신 임상 2상에 진입하면서 상용화 일정이 구체화되고 있다. 다른 기업들도 자가증폭 RNA(saRNA)와 국산 지질나노입자(LNP) 전달체 등을 앞세워 개발에 나서고 있다.

 

GC녹십자는 자체 mRNA 플랫폼을 활용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C4006A'의 임상 2상 시험계획을 지난 7월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 임상 1상은 지난 1월 첫 피험자 투여가 이뤄졌다. GC녹십자는 올해 하반기 임상 2상에 착수한 뒤 내년 임상 3상 승인 신청을 거쳐 2028년 품목허가 신청까지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mRNA 백신은 바이러스의 유전정보가 담긴 mRNA를 활용해 만든다. 바이러스와 동일한 스파이크(돌기) 단백질이 체내 세포 표면에 돋아나게 하는 mRNA를 주입해 면역을 형성한다.

 

여기서 mRNA는 세포에 바이러스와 똑같은 스파이크를 만드는 법을 알려주는 일종의 메신저 임무를 맡는다. 화이자,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통해 상용화 가능성이 입증됐다.

 

유전정보만 바꾼다고 제품이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항원과 mRNA 서열 최적화, 전달체 개발, 제조공정, 안정성, 대량생산, 품질관리, 임상·허가 등 여러 과정을 갖춰야 한다. 결국 플랫폼 경쟁력은 새로운 병원체가 등장했을 때 이 전 과정을 얼마나 빠르게 반복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정부의 목표는 코로나19 이후로도 이어진다. 질병관리청은 조류인플루엔자와 니파바이러스, 한타바이러스 등을 우선순위 감염병으로 선정해 백신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조류인플루엔자와 니파바이러스 백신은 비임상 단계로 내년 임상 1상 진입이 예상된다. 한타바이러스 백신은 2028년 임상 1상 진입을 목표로 한다. 감영병혁신연합(CEPI)도 질병관리청·국제백신연구소(IVI)·에스티팜·서울대 등이 참여하는 AI 설계 기반 SFTS mRNA 백신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mRNA 플랫폼 국산화는 팬데믹 당시 확인된 백신 공급망 의존도를 낮추는 백신 주권과도 연결된다. 동시에 mRNA는 감염병 백신뿐 아니라 암 백신과 유전자치료제 등으로 확장할 수 있어 산업적 가치도 크다.

 

다만 세계 5위권 mRNA 기술력 확보는 아직 목표에 가깝다.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려면 임상 안전성과 면역원성뿐 아니라 대규모 생산능력, 원부자재 공급망, 가격 경쟁력, 변이 대응 속도, 해외 허가와 공급 실적까지 확보해야 한다.

 

남재환 국립보건연구원장은 "국내 기업은 백신 개발에 필요한 기술력과 자체 생산 설비 및 능력을 모두 갖추고 있다"며 "mRNA 백신 국산화 성공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판단한다. 우리나라도 전 세계에서 손에 꼽히는 자체 기술력을 갖춘 나라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맹봉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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