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지난달 서울 주택 매매가격이 1% 넘게 오르며 상승폭을 4개월 연속 키웠다. 강남권보다 성북·노원·중랑 등 비강남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고 경기에서도 동탄·영통·기흥 등 주요 지역의 오름세가 이어졌다. 전세와 월세 역시 상승폭은 다소 둔화했지만 1% 안팎의 높은 상승률을 유지했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1.09% 상승했다. 전월보다 상승폭이 0.06%포인트 확대되며 4개월 연속 오름폭이 커졌다. 지난해 10월 1.19%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상승세는 비강남권이 이끌었다. 성북구가 하월곡·길음동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1.73% 올라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노원구도 개발 기대감이 있는 상계·중계동을 중심으로 1.64% 상승했다.
중랑구(1.35%), 구로구(1.33%), 강동구(1.29%), 영등포구(1.27%), 서대문구(1.26%), 중구(1.23%) 등도 1% 넘게 올랐다. 반면 강남구와 서초구는 각각 0.56%, 0.50% 상승해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작았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1.27% 상승했다. 전월보다 상승폭이 0.06%포인트 확대됐다. 연립주택 매매가격도 0.96% 올라 전월보다 상승폭이 0.10%포인트 커졌다.
수도권으로도 상승세가 확산됐다. 경기 주택 매매가격은 0.65% 올라 전월보다 상승폭이 0.06%포인트 확대됐다. 화성시 동탄구가 3.30%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수원시 영통구(2.46%), 용인시 기흥구(1.96%)도 큰 폭으로 올랐다. 인천은 0.02% 상승해 수도권 전체 상승률은 0.72%를 기록했다.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35% 상승했다. 비수도권은 0.01% 오르는 데 그쳐 수도권과의 상승세 격차가 이어졌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수도권에서 거주 선호도가 높은 지역에 수요가 집중되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관망세도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개발 기대감이 있는 지역이나 역세권·대단지 등 수요가 꾸준한 지역에서는 상승 거래가 이어졌다고 밝혔다.
임대차 시장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국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0.38% 올라 전월과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전세가격은 1.03% 상승했다. 전월보다 0.05%포인트 낮아졌지만 1%대 상승률을 이어갔다. 노원구(1.69%), 강동구(1.53%), 성북구(1.48%), 송파구(1.45%), 강북구(1.39%), 성동구(1.35%) 등에서 높은 상승률이 나타났다.
경기 전세가격은 0.55% 올랐다. 광명시(1.79%), 화성시 동탄구(1.68%), 용인시 기흥구(1.52%) 등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인천은 0.27% 상승해 수도권 전체 전세가격은 0.68% 올랐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1.28%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월보다 0.09%포인트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은 0.84%, 전국은 0.49% 각각 상승했다.
월세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서울 주택종합 월세가격은 0.94% 올라 전월보다 상승폭이 0.02%포인트 축소됐다. 노원구(1.67%), 성북구(1.60%), 강동구(1.27%), 송파구(1.26%), 성동구(1.23%)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기 월세가격은 0.52%, 인천은 0.37% 올라 수도권 전체로는 0.64%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월세가격은 1.12% 올라 매매·전세와 함께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