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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이 미래 설계를 위한 자원"...미래에셋박현주재단, 청소년 해외체험 확대

‘글로벌 문화체험단’ 2007년 시작...청소년 해외 문화·산업 현장 경험 지원
2026년 177명 중국 선전 방문...AI·자율주행·드론 등 첨단기술 체험
문화탐방 넘어 미래산업·진로교육 결합...글로벌 역량 강화에 초점
2025년 3월 말 기준 누적 2127명 지원...제29회 프로그램도 모집
박현주 회장 ‘미래세대 투자’ 철학…세계 경험 통한 인재 육성 이어가

 

【 청년일보 】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이 해외 경험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아동·청소년들에게 세계를 직접 보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007년 시작한 ‘글로벌 문화체험단’을 통해 해외 문화와 산업 현장을 직접 경험하게 하는 한편, 최근에는 중국 선전의 첨단산업 현장까지 체험 영역을 넓히며 글로벌 역량 강화와 진로 탐색을 결합한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이 운영하는 글로벌 문화체험단은 아동복지시설 등을 이용하는 청소년들에게 해외 탐방 기회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미래세대 지원사업이다. 단순 관광에 그치지 않고 문화·역사 탐방과 산업 현장 체험, 팀별 활동 등을 연계해 청소년들이 해외에서 직접 보고 듣고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탐방 지역을 중국 선전으로 확대하면서 미래산업 체험의 비중도 높이고 있다. 선전은 정보기술(IT), 인공지능(AI), 전기차, 자율주행, 로봇 등 첨단산업이 발달한 중국의 대표적인 혁신도시다. 재단은 선전의 산업적 특성을 활용해 청소년들이 현지 문화를 경험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술과 산업의 변화까지 직접 살펴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있다.

 

특히 2024년부터 중국 선전을 중심으로 진행된 프로그램에서는 AI 기반 보안 시스템과 자동화 빌딩, 자율주행차 등 다양한 미래기술을 체험하는 일정이 마련됐다. 교과서나 영상으로 접했던 기술을 실제 현장에서 확인하면서 미래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자신의 관심 분야와 진로를 연결해 생각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2026년에도 프로그램은 이어지고 있다. 재단은 올해 제27·28회 글로벌 문화체험단을 진행했으며, 아동복지시설 청소년 177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중국 선전을 방문해 미래산업과 첨단기술을 직접 경험했다.

 

참가자들은 선전의 산업 현장을 찾아 비야디(BYD)와 바이두 아폴로(Apollo) 전시관 등을 둘러보며 자율주행과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살펴봤다. 글로벌 기술 플랫폼 기업 TUOPU를 방문해 드론을 직접 체험하고, 선전과학기술관을 관람하며 첨단기술에 대한 이해도 넓혔다.

 

탐방 과정에서는 멘토와 함께 체험 내용을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매일 탐방을 통해 얻은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이를 발전시킨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직접 발표했다. 해외 현장에서 얻은 경험을 단순 견학에 그치지 않고 자신의 관심 분야와 미래 진로를 고민하는 계기로 삼도록 한 것이다.

 

이 같은 운영 방식은 글로벌 문화체험단이 ‘해외문화 체험’에서 한 단계 나아가 ‘미래산업 체험과 진로교육’을 결합한 프로그램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음을 보여준다. 문화와 산업, 기술을 직접 경험하고 이를 자신의 관심 분야와 연결해 생각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다.

 

참가 대상은 아동복지시설 등을 이용하는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의 청소년이다. 프로그램은 3박 4일 일정으로 운영되며, 재단은 참가자들의 해외 탐방에 필요한 캠프 비용을 지원한다. 참가자는 개인이 직접 신청하는 방식이 아니라 소속 기관을 통해 선발된다.

 

기관이 재단에 프로그램 참가를 신청하면 재단이 온라인 신청서와 사전 과제 등을 심사해 참가 기관과 청소년을 선정한다. 참가자들이 해외에서 무엇을 보고 배우고 싶은지 사전에 고민하고 현지 체험을 자신의 관심 분야와 연결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선발 과정에서도 높은 수요가 나타나고 있다. 2025년 제24회 글로벌 문화체험단에는 111개 기관에서 474명이 신청해 19개 기관 79명이 선정됐다. 제25회에는 78개 기관에서 331명이 신청해 21개 기관 92명이 선정됐으며, 제26회에는 87개 기관에서 360명이 신청해 22개 기관 92명이 선정됐다.

 

프로그램의 누적 지원 규모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의 2025년 활동자료에 따르면 2025년 3월 말 기준 글로벌 문화체험단 누적 지원 인원은 2127명이다. 재단은 중국 상하이와 선전 등을 중심으로 해외 문화와 역사뿐 아니라 경제·산업 현장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지난 7월에는 제29회 글로벌 문화체험단 참가자 모집 공고를 게시하며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재단은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해외 현장을 직접 경험하면서 글로벌 환경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새로운 산업과 기술을 접하며 자신의 진로를 주도적으로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미래세대 지원사업의 배경에는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창업자 겸 글로벌전략가(GSO)의 인재 육성 철학이 있다. 박 회장은 미래에셋박현주재단 설립 취지와 관련해 ‘청년이 미래’라는 철학을 강조하며 미래세대가 세계에서 지식과 경험을 쌓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박 회장은 2000년 사재 75억원을 출연해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을 설립한 이후 장학사업과 미래세대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문화체험단 역시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청소년들에게 교과서 밖의 경험을 제공하고, 해외 현장에서 새로운 산업과 문화를 접하며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

 

박 회장이 강조해온 ‘미래세대에 대한 투자’가 단순한 장학 지원을 넘어 해외 현장을 직접 경험하는 기회로 구체화되고 있는 셈이다. 재단은 앞으로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이 글로벌 환경에 대한 시야를 넓히고 미래를 주도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미래에셋박현주재단 관계자는 “글로벌 현장을 직접 경험하는 것은 청소년들의 가능성을 넓히는 강력한 동기부여”라며 “앞으로도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 인재 양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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