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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자사주 40조 매입·소각 '역대 최대'…주주환원 '50% 이상'으로 확대

국내 상장사 역대 최대 규모…이달 20일부터 3개월간 장내매수 후 전량 소각
2천407만주 취득, 발행주식 3.3% 소각…AI 메모리 호조, 순현금 69조원 확보
누적 FCF 환원 기준 '50% 이내'서 '50% 이상'으로 상향…배당 확대 방안 검토

 

【 청년일보 】 SK하이닉스가 4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전량 소각한다. 국내 상장사의 자기주식 소각 사례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인공지능(AI) 메모리 시장 호조로 현금 창출력이 크게 개선된 가운데 주주환원 규모를 확대하고 기업가치 제고에 나선 것이다. 기존 주주환원 정책의 잉여현금흐름(FCF) 환원 기준도 '50% 이내'에서 '50% 이상'으로 높였다.

 

SK하이닉스는 19일 이사회를 열고 40조43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및 소각 안건을 의결했다. 취득 예정 주식은 보통주 2천407만주로, 이사회 결의 전날인 18일 종가 주당 166만2천원을 기준으로 산정됐다. 전체 발행주식 7억3천49만2천365주의 약 3.3%에 해당한다. 실제 취득 금액은 매입 기간의 주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자사주 취득은 이달 20일부터 오는 11월 19일까지 약 3개월간 장내매수 방식으로 진행된다. SK하이닉스는 취득 기간 내 자사주 매입을 완료한 뒤 확보한 주식 전량을 소각할 계획이다. 자사주 소각이 완료되면 발행주식 수가 줄어들어 기존 주주의 주당 가치가 높아지는 효과가 발생한다.

 

이번 결정은 AI 메모리 시장에서의 사업 경쟁력과 현금 창출력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을 확대하는 차원이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호황에 힘입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올해 2분기 말 기준 순현금은 약 69조원까지 늘었다. 회사는 현 주가가 사업 경쟁력과 중장기 성장성 등 내재가치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해 자본을 주주환원에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했다. 기존에는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발생한 누적 FCF의 '50% 범위 내'에서 주주환원을 실시하기로 했지만, 이번에 이를 '50% 이상'으로 변경했다. 실적 개선으로 FCF가 크게 늘어나는 상황을 반영해 기존 정책보다 환원 규모를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주주환원 방식도 자사주 취득·소각에만 한정하지 않고 현금배당까지 병행한다. SK하이닉스는 기존 고정배당과 함께 실적에 연동한 특별배당을 포함해 배당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정책 기간 내 현금흐름과 시장상황, 배당가능이익 등을 고려해 자기주식 취득·소각과 배당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추가 주주환원을 추진할 예정으로 구체적인 규모와 방식은 이사회 결의를 거쳐 3분기 실적발표 시점에 안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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