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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 55%는 10억 미만…실거래 중위가 9억선 형성

강남·도봉 격차 4.9배…30억 이상 거래 강남권 쏠림
노원·강서 등 중저가 거래 주도…신고가 비율은 저조

 

【 청년일보 】 최근 서울에서 매매된 아파트 2채 가운데 1채 이상은 10억원 미만 가격대에서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30억원이 넘는 초고가 거래가 일부 지역에 쏠리며 전체 평균 가격을 끌어올렸으나, 실제 거래 중간값을 나타내는 중위가격은 9억1천600만원 선에 머물렀다.

 

20일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하우스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이달 초까지 신고된 서울 아파트 매매 3만7천246건 가운데 10억원 미만 거래는 2만676건으로 전체의 55.5%를 차지했다.

 

15억원 미만 거래는 2만8천765건으로 77.2%에 달한 반면 20억원 이상 거래는 4천444건(11.9%), 30억원 이상은 1천717건(4.6%)에 그쳤다.

 

이 기간 실거래가 중위가격은 9억1천600만원으로 집계됐다. 통상 시장에서 널리 쓰이는 평균 거래금액(11억7천450만원)과 비교하면 2억5천850만원 낮은 수준이다. 극단적인 고가 거래가 전체 평균치를 끌어올리면서 착시를 유발한 결과로 분석된다.

 

자치구별로는 중저가 주택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가 활발했다. 노원구가 4천453건(12.0%)으로 거래량이 가장 많았고 강서구(2천500건), 구로구(2천452건), 성북구(2천245건) 등이 뒤를 이었다. 거래량 상위 3개 지역의 중위가격은 모두 서울 전체 중위값을 밑돌았으며 노원구의 중위가격은 6억원에 형성됐다.

 

노원·도봉·강북 등 3개 구 거래량(6천961건)은 강남 3구(4천752건)를 크게 웃돌았다. 반면 강남구 매매량은 1천442건(3.9%)에 불과했으나 중위가격은 26억6천만원으로 노원구의 4배를 넘어섰다.

 

지역 간 가격 격차와 초고가 거래 쏠림 현상도 두드러졌다. 중위가격이 가장 높은 강남구(26억6천만원)와 가장 낮은 도봉구(5억4천만원)의 격차는 21억2천만원(4.9배)에 달했다.

 

30억원 이상 초고가 거래 1천717건 중에서는 강남구(561건), 서초구(439건), 송파구(434건), 용산구(140건) 등 4개 자치구가 전체의 91.7%(1천574건)를 차지했다.

 

반면 서울 12개 자치구에서는 30억원 이상 거래가 전무했다. 노원구(2.9%)와 도봉구(3.0%)의 신고가 거래 비율은 서울 평균(10.5%)에 크게 못 미쳐 거래량 증가가 시세 상승으로 직결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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