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중랑·성북구 등 강북권을 중심으로 뚜렷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평균 16억원대에 진입했다. 강북 지역의 중위 아파트 매매가격도 사상 처음으로 10억원을 넘어선 가운데, 경기 남부권 역시 강세를 유지하며 수도권 전반의 집값 상승폭을 키웠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날 KB국민은행이 발표한 '8월 전국 주택가격동향'에서 이달 10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1.14% 상승했다. 전월(1.05%) 대비 오름폭이 0.09%포인트 확대되며 상승 기조를 지속했다.
자치구별로는 중랑구(2.25%)가 두 달 연속 서울 내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성북구(2.08%), 노원구(1.95%), 종로구(1.94%), 강서구(1.86%), 구로구(1.81%), 동대문구(1.68%) 등 외곽 및 강북 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경기 지역(0.83%)은 수원시 영통구(2.85%)와 용인시 수지구(2.76%), 화성시 동탄구(2.61%), 수원시 장안구(2.54%), 광명시(2.26%) 등이 오름세를 주도했다. 다만 반도체 호재로 전월 급등했던 화성 동탄과 수원 영통은 상승 탄력이 다소 완만해진 모습을 보였다.
가격 지표별로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16억739만원으로 집계돼 16억원선에 올라섰다. 강남 11개구의 평균 매매가는 19억9천16만원으로 20억원에 근접했다.
중앙값에 해당하는 중위 매매가격의 경우 서울 전체가 12억9천167만원을 기록했고, 강북 14개구는 10억167만원으로 조사돼 처음으로 10억원대에 안착했다.
전세 시장 역시 오름세를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성북구(2.21%), 중랑구(2.05%), 강북구(1.91%) 등의 강세 속에 1.10% 올랐으나 전월 대비 상승폭은 0.24%포인트 축소됐다.
시장에서는 8·3 세제 개편과 8·13 주택공급 및 금융종합대책 발표 이후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며 매매가격 전망지수(서울 117.8)가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다만 양도세 비과세 및 종부세 공제 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집주인의 실거주 전환으로 임대 매물이 감소하면서 전월세 시장의 가격 불안 요인은 여전히 남아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KB부동산은 "이번 부동산 세제 개편으로 양도소득세 비과세 및 종합부동산세 공제를 받기 위해 비거주 집주인의 실거주 전환이 늘어날 전망"이라며 "시장 내 임대 매물량이 줄면서 전월세가격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