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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 17년 상장사 시대 마감...우리금융 '보험 핵심축' 새출발

오는 31일 상장폐지...우리금융지주 100% 자회사 전환
ABL생명과 통합 추진...하반기 자산 55조원대 생보사 목표
통합 시 전속설계사 4,400여명·고객 380만명 확보
규모의 경제 기반으로 영업 경쟁력·시장 입지 강화 전망
AI 접목한 디지털 전환으로 고객 서비스·영업 효율성 제고

 

【 청년일보 】 동양생명이 오는 31일 상장폐지되며 약 17년간 이어온 상장사 시대에 마침표를 찍는다. 우리금융지주의 완전자회사로 전환한 데 이어 ABL생명과의 통합을 추진하면서 우리금융그룹 보험사업의 핵심 축으로 체질 전환에 나선다.

 

동양생명은 지난 11일 포괄적 주식교환을 완료하고 우리금융지주가 지분 100%를 보유하는 완전자회사로 전환됐다. 지난해 7월 우리금융그룹에 편입된 이후 약 1년여 만에 그룹 내 지배구조를 정비한 셈이다.

 

이번 완전자회사 전환은 단순한 지배구조 개편을 넘어 우리금융의 자본력과 고객 기반, 금융 인프라를 동양생명의 보험 전문성과 결합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그룹 차원의 지원과 계열사 간 연계가 강화되면서 보험사업 경쟁력 제고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금융은 동양생명의 완전자회사 전환을 마무리한 데 이어 ABL생명과의 통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8일 양사 통합 추진을 공식화했으며, 향후 관련 승인 절차 등을 거쳐 2027년 하반기 통합 생명보험사를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통합 법인의 자산 규모는 약 55조원으로 전망된다. 출범 시 단숨에 생명보험업계 5위권 규모로 올라서게 된다. 2026년 7월 말 기준 양사의 전속 설계사는 약 4,400명으로 업계 4위 수준이며, 보유 고객도 약 380만명에 이른다.

 

자산과 영업조직, 고객 기반을 결합해 규모의 경제를 확보할 경우 상품 경쟁력과 영업 효율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특히 양사의 사업 기반을 통합하면서 기존 보험사업의 외형 확대뿐 아니라 수익성 개선을 위한 기반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성대규 동양생명 대표는 지난 19일 우리금융그룹 CEO 타운홀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와 영업 경쟁력 강화를 강조했다. 통합 보험사를 보험업계의 '퍼스트 무버'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AI를 고객 상담과 서비스, 영업 과정 등에 접목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설계사의 업무 효율과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것이 핵심이다. 그룹의 금융 인프라와 보험사의 전문성을 결합한 디지털 전환이 통합 법인의 경쟁력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권에서는 동양생명의 상장폐지가 우리금융 보험사업 재편의 본격적인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동양생명은 완전자회사 전환으로 그룹 차원의 자본·고객·디지털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고, 향후 ABL생명과의 통합을 통해 외형과 영업 기반을 동시에 확대할 수 있게 됐다.

 

동양생명이 '상장 보험사'에서 우리금융 보험사업의 핵심 계열사로 탈바꿈하면서 향후 통합 과정과 AI 기반 디지털 혁신을 통해 어느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할지 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동양생명이 완전자회사 전환을 계기로 우리금융의 자본력과 금융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는 한편, ABL생명과의 통합과 AI 기반 디지털 전환을 병행한다면 통합 보험사의 외형 확대는 물론 경쟁력 제고에도 상당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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