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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에 내실까지 "압도적"…크래프톤, 매출 '2.6조'에 주주환원·체질개선 '가속'

상반기 매출 2.6조 중 '광고·인도' 비중 20% 돌파…'PUBG' 외 멀티 엔진 본격 가동
4천300억 규모 자사주 소각·감액배당 완료…주주가치 제고 공약 차질 없이 이행
AI 및 로보틱스 등 신사업 자회사 신설 및 R&D 확대…미래 성장 동력 체질 개선
단기 실적 넘어 '글로벌 종합 엔터테인먼트' 도약…중장기 기업가치 우상향 기대

 

【 청년일보 】 크래프톤이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사업 다각화와 주주환원, 미래 기술 투자를 병행하며 성장 기반을 넓히고 있다. 핵심 게임 지식재산권(IP)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력을 바탕으로 게임 외 수익원을 확대하는 한편, 확보한 현금을 주주환원과 연구개발(R&D)에 배분하는 전략이다.

 

◆ 광고 매출만 5천300억에 달해…인도 시장·멀티 IP '결실'

 

3일 크래프톤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제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크래프톤의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2조6천61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게임 부문 외 광고 매출은 5천307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20%를 차지했다.

 

게임 외 매출 비중이 20%를 넘어섰다는 점은 크래프톤의 수익 구조가 게임 판매와 인게임 결제 중심에서 광고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특히 인도 시장에서 'BGMI(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를 중심으로 게임과 e스포츠, 광고를 결합한 사업을 확대하면서 새로운 수익원 확보에 나서고 있다.

 

BGMI는 현지 이용자 기반을 바탕으로 e스포츠 대회와 브랜드 협업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크래프톤은 현지 기업과의 협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광고 상품을 고도화하며 게임 IP를 활용한 수익모델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는 'PUBG: 배틀그라운드' 등 기존 핵심 IP의 장기 서비스 역량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매출원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게임산업 특성상 특정 타이틀의 흥행 여부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IP 활용 범위를 넓혀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는 것이 중장기 성장의 주요 과제로 꼽힌다.

 

◆ 자사주 취득·소각에 감액배당까지…'주주환원' 지속

 

크래프톤은 실적을 기반으로 주주환원도 이어가고 있다.

 

상반기에는 3천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과 996억원 규모의 감액배당을 실시했다. 여기에 지난 4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총 4천300억원이 넘는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진행했다.

 

특히 반기보고서 작성 기준일 이후인 지난 8월 5일에도 약 39만주의 자사주를 소각한 것으로 확인된다. 상반기 실적에 그치지 않고 기존에 제시한 주주환원 계획을 후속 절차까지 이어간 셈이다.

 

크래프톤은 상장 이후 잉여현금흐름(FCF)을 기반으로 한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을 배당과 자사주 취득·소각 등에 활용하면서 주주가치 제고와 성장 투자를 병행하는 구조다.

 

주주환원 확대는 실적 성장과 함께 크래프톤의 자본 배분 전략에서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게임 사업에서 창출한 현금을 신규 IP와 기술 개발에 재투자하는 동시에 일부를 주주에게 환원하는 방식이다.

 

◆ AI·로보틱스까지 투자 확대…R&D 중심 '미래 성장동력' 확보

 

크래프톤은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기술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상반기 루도로보틱스코리아 등 신규 종속회사를 설립하며 AI와 로보틱스 분야로 투자 영역을 넓혔다. 게임 개발에 필요한 기술 확보를 넘어 향후 활용 가능성이 있는 신기술 분야까지 투자 범위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AI 분야에서는 자체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와 소형 언어 모델(SLM)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게임 내 NPC와 콘텐츠 개발 등에 AI를 적용하는 동시에 개발 과정에서의 생산성 향상과 새로운 게임 경험 구현을 위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

 

자체 R&D 조직을 중심으로 AI 관련 기술 연구를 이어가는 가운데 관련 연구 성과가 국제 학술대회에서 공개되는 등 기술 경쟁력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외부 개발사와 스튜디오에 대한 투자도 병행한다. 해외 개발 역량을 보유한 스튜디오에 대한 지분 투자와 함께 '인디아 유니콘 그로스 펀드' 등 글로벌 투자에도 참여하면서 신규 IP와 기술 확보를 위한 외부 생태계와의 연결을 확대하고 있다.

 

◆ 실적·주주환원·신사업 투자 병행…사업 구조 다변화 '주목'

 

크래프톤의 최근 행보에서 주목할 부분은 단순히 매출 규모를 키우는 데 그치지 않고 현금 창출력을 기반으로 사업 구조를 다변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핵심 IP인 PUBG의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인도 시장과 광고 등 새로운 수익원을 확대하고, 자사주 취득·소각과 배당을 통해 주주환원을 이어가는 동시에 AI와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에 대한 투자도 늘리고 있다.

 

게임업계에서는 기존 IP의 장기 서비스와 신규 라인업 확보가 실적의 지속 가능성을 결정하는 주요 변수 중에 하나로 꼽힌다. 크래프톤 역시 기존 IP에서 창출되는 현금을 신규 게임과 기술, 글로벌 투자에 배분하면서 중장기 성장 기반을 확보하는 전략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신규 게임 라인업과 글로벌 사업 확장이 본격화되면 기존 PUBG 중심의 수익 구조가 어느 정도까지 다변화될지가 크래프톤의 실적과 기업가치를 가늠할 주요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크래프톤은 핵심 사업의 성장과 글로벌 기회 확대, 주주가치 제고를 중장기 경영의 주요 축으로 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프랜차이즈 IP를 반복적으로 만들고 성장시키는 시스템을 강화하고, 주주환원 정책을 충실히 이행해 지속 가능한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함께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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