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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명 몰리는 서울세계불꽃축제…통신 3사, AI·5G 총동원해 '통신 대란' 차단

5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 韓·美·英 불꽃팀 참여…오후 8시부터 불꽃쇼
SKT, 지난해 트래픽 데이터 기반 'AI'로 통신망 증설 위치·규모 사전 도출
KT, 기지국 용량 증설·이동식 기지국 배치…'5G' 네트워크 슬라이싱 적용
LGU+, 이동기지국·임시 장비 추가…AI 기반 자율 운영으로 '실시간 대응'

 

【 청년일보 】 오는 5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6'을 앞두고 통신 3사가 대규모 인파와 데이터 트래픽 급증에 대비한 특별 소통 대책을 가동한다. 100만명 안팎의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SK텔레콤(SKT)과 KT, LG유플러스(LGU+)는 기지국 증설과 이동식 기지국 배치에 더해 인공지능(AI) 기반 통신망 관리까지 활용하며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

 

◆ 한국·미국·영국 불꽃팀 참여…9월 5일 서울세계불꽃축제 개최

 

2일 ICT(정보통신기술)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는 오는 5일 오후 1시부터 10시까지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6'을 개최한다. 올해 축제는 추석 연휴와 외국인 관광 수요 등을 고려해 지난해보다 개최 시기를 앞당겼다.

 

올해 행사의 주제는 'Your Infinite Colors, 당신의 빛을 찾아서'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영국 등 3개국 대표 불꽃팀이 참가해 각국의 개성을 담은 불꽃 연출을 선보인다.

 

불꽃쇼는 오후 8시 영국팀 'Pyrotex Fireworx'의 공연으로 시작한다. 이어 미국팀 'Ace Pyro'가 오후 8시 20분부터 무대를 이어가며, 오후 8시 40분부터는 한국팀인 ㈜한화가 약 30분간 피날레를 장식한다.

 

올해는 원효대교를 활용한 신규 '타워불꽃' 연출과 다양한 패턴을 적용한 '브릿지연출' 등이 새롭게 선보인다. 원효대교를 중심으로 양쪽 한강 상공에서 불꽃을 대칭적으로 펼치는 '데칼코마니' 연출도 주요 볼거리다.

 

축제 현장에서는 한화 계열사의 체험 프로그램과 포토존, 경품 이벤트 등이 운영되며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문화·관광 콘텐츠도 마련된다.

 

대규모 인파가 예상되는 만큼 안전관리에도 역대 최대 규모인 5천여명의 인력이 투입된다. 한화는 서울시 등 유관기관과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인파 밀집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시스템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

 

◆ 관람객 몰리는 만큼 통신 트래픽도 급증…통신 3사 비상 대응

 

불꽃축제는 짧은 시간에 수십만명의 인파가 특정 지역에 집중되는 데다 불꽃쇼 시작과 동시에 사진·동영상 촬영과 공유가 급증하는 대표적인 통신 수요 집중 행사다.

 

이에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행사장 주변 통신망의 수용 용량을 사전에 확대하고 이동기지국과 임시 장비를 추가 투입하는 등 통신 품질 확보에 나섰다.

 

특히 올해는 AI를 활용한 통신망 운영이 주요 대응 수단으로 부상했다. 지난해 행사 데이터를 분석해 예상 트래픽을 산출하거나 AI를 통해 과부하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사전에 파악하는 방식이다.

 

◆ SKT, 지난해 데이터 기반 AI 분석…통신망 설계 5일→30분

 

SK텔레콤은 지난해 불꽃축제 당시 실측 데이터를 기반으로 올해 통신 트래픽을 예측했다.

 

지난해 순 방문자는 19만3천명, 불꽃쇼 시간대 최대 동시 접속자는 8만8천명으로 집계됐다. SKT는 여의도뿐 아니라 노량진수산시장과 마포대교 물빛광장 등 인접 지역까지 인파가 확대되는 추세를 확인하고 이를 올해 통신망 설계에 반영했다.

 

여의도 한강공원 크루즈 선착장과 시계탑, 여의나루역 등 주요 지역에는 고정 시설을 늘리고 이동기지국과 전기차 기지국 등 임시 시설도 추가 투입한다.

 

자체 개발한 AI 운용 시스템 'A-One'도 적용한다. A-One은 행사장 위치와 예상 관중 수, 자사 가입자 수, 기존 장비의 수용 인원 및 부하율 등을 분석해 통신망 보강 필요 여부를 판단하고 이동기지국의 최적 위치를 도출한다.

 

SKT에 따르면 AI 기반 운용을 통해 행사 분석과 대응 계획 수립에 걸리는 시간을 기존 5일에서 30분으로 단축했다.

 

◆ KT, 기지국 증설·이동식 기지국 배치…5G 슬라이싱으로 CCTV 지원

 

KT도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와 인근 지하철역 등 주요 이동 동선을 중심으로 통신 품질을 점검하고 주변 기지국 용량을 사전에 증설했다. 이동식 기지국도 추가 배치해 네트워크 수용 능력을 확보했다.

 

행사 당일에는 종합 관제실을 중심으로 24시간 대응 체계를 운영하고 현장 및 지원 인력을 평소보다 확대한다.

 

특히 KT는 5G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을 활용해 행사장 전역의 CCTV 영상을 안정적으로 전송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네트워크 슬라이싱은 하나의 5G 네트워크를 여러 개의 가상 네트워크로 분리해 특정 서비스에 안정적인 통신 품질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 LG유플러스, AI로 기지국 과부하 선제 대응

 

LG유플러스도 행사 기간 대규모 트래픽 발생에 대비해 비상 운영 체계에 돌입한다.

 

이동기지국과 임시 장비를 추가 구축하고 무선망 최적화 작업을 진행했으며, 사전 통화 품질 측정과 네트워크 점검도 완료했다.

 

현장에는 통화 품질 점검과 장애 대응을 위한 전문 인력을 배치하고 서울 마곡사옥에는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장비별 트래픽과 무선망 품질을 24시간 모니터링하면서 돌발 상황에 대응할 계획이다.

 

AI 기반 자율 운영 네트워크 플랫폼 'AION'도 활용한다. AION을 통해 기지국 과부하 여부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트래픽을 자동 제어하는 방식이다.

 

통신 3사가 이처럼 대규모 인파에 대비한 통신망 안정화에 나서면서 올해 서울세계불꽃축제는 불꽃 연출뿐 아니라 AI와 통신 기술이 대규모 행사의 안전·편의성을 뒷받침하는 사례가 될 전망이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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