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한화가 약 130억원의 비용을 전액 부담한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6'에 100만여명의 관람객이 몰렸다. 대규모 인파가 운집한 가운데 한화는 역대 최대 규모인 5천여명의 안전관리·질서유지 인력을 투입하고 안전관리 비용으로만 45억원을 집행했다.
한화는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린 서울세계불꽃축제 2026이 큰 사고 없이 마무리됐다고 7일 밝혔다.
올해로 22회째를 맞은 서울세계불꽃축제에는 한국과 미국, 영국을 대표하는 불꽃팀이 참여했다. 각국의 불꽃 연출팀은 국가별 특색을 살린 공연을 선보이며 여의도 일대 가을 밤하늘을 수놓았다.
특히 올해는 원효대교를 활용한 새로운 불꽃 연출이 눈길을 끌었다. 원효대교를 중심으로 한강 상공 양쪽에 대칭 형태로 불꽃을 터뜨리는 '데칼코마니'와 원효대교를 활용한 '타워불꽃' 등이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불꽃을 활용해 'SEOUL', 'WE ARE HANWHA' 등의 문구를 형상화하는 연출도 선보였다.
한국팀은 빈센트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서 영감을 얻은 'The Starry Night-빛의 퍼즐'을 주제로 공연했다. 불안과 설렘, 슬픔과 기쁨, 절망과 희망 등 서로 다른 감정이 하나의 빛으로 완성되는 과정을 불꽃으로 표현했다.
가수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 선율에 맞춘 불꽃 연출도 이어졌다.
한화는 올해 행사에 국가유공자 등 보훈가족 300여명을 초청했다. 2024년부터 불꽃축제에 보훈가족을 초청해 온 한화는 올해도 이들을 행사에 초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행사인 만큼 안전관리에도 상당한 비용과 인력이 투입됐다.
한화는 올해 안전관리와 질서유지를 위해 5천여명의 인력을 배치했다. 이 가운데 한화 임직원 봉사단 1천200여명이 현장 안전관리와 행사 후 환경정비 등에 참여했다.
안전 관련 인건비와 물품 제작 등에 투입된 비용은 45억원으로, 지난해 38억5천만원보다 약 17% 증가했다. 전체 행사비 약 130억원 가운데 상당 부분을 안전관리에 투입한 셈이다.
한화는 서울시와 소방재난본부, 서울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며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돌발 상황에 대응했다.
인파 밀집 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도 가동했다. 통신사와 연계해 실시간 인파 밀집도를 측정하는 '오렌지세이프티'를 활용해 관람객 동선을 확인하고 인파 분산을 지원했다.
KT의 5G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을 활용한 안전관리 시스템도 적용했다. 행사장 곳곳에 설치된 CCTV 영상을 안정적으로 전송해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했다.
여의도 외곽을 비롯해 원효대교, 마포동, 이촌동 등에 설치된 CCTV를 통해 주요 이동 구간의 인파 흐름도 지속적으로 확인했다.
관람객의 자발적인 안전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10분 천천히' 캠페인도 진행했다. 행사 종료 이후에는 한화 임직원 1천200여명이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 남아 쓰레기를 수거하고 행사장을 정리하는 '클린 캠페인'을 진행했다.
현장에 직접 오지 못한 시민들을 위한 온라인 중계도 진행됐다. 한화TV 등을 통한 생중계는 조회 수 268만회를 기록했으며 최고 동시접속자는 26만명으로 집계됐다.
한화그룹은 2000년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시작한 이후 코로나19 등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까지 22회째 행사를 개최하며 국내 대표적인 대규모 불꽃축제로 자리 잡았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올해 축제를 앞두고 "하늘을 보는 모든 사람이 함께 누릴 수 있는 행복을 전하고 싶다"며 시민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행사 운영에 각별히 신경 써줄 것을 당부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