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LF 자회사 씨티닷츠가 운영하는 캐주얼 브랜드 던스트(Dunst)는 지난 5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월드파크에서 첫 패션쇼를 열었다고 8일 밝혔다.
던스트는 서울패션위크 무대에서 2026년 가을·겨울(FW) 시즌 제품으로 구성한 50여 개의 룩을 공개했다. 행사에는 패션업계 관계자와 국내외 바이어, 미디어, 인플루언서, 일반 관람객 등 약 600명이 참석했다.
이번 패션쇼는 'REAL STREET SCENE'을 주제로 도심 야외 공간에서 진행됐다. 런웨이에는 트렌치코트와 블루종, 초어 재킷, 맥 코트, 블레이저, 니트 등이 등장했다. 모델들은 커피와 휴대전화, 쇼핑백, 서류 등 일상에서 사용하는 소품을 활용했다.
일반적인 패션쇼가 다음 시즌 컬렉션을 미리 공개하는 것과 달리 던스트는 현재 판매 중인 2026년 FW 컬렉션을 'SEE NOW, BUY NOW' 방식으로 선보였다. 런웨이 전용 제품을 별도로 제작하지 않고 구매 가능한 제품을 새로운 방식으로 조합했다. 일부 좌석은 일반 관람객에게 개방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패션·엔터테인먼트 매거진 채널에 공개된 패션쇼 관련 콘텐츠는 누적 조회 수 460만회와 좋아요 약 18만건을 기록했다.
던스트는 2019년 LF의 사내 벤처 프로젝트로 출발했다. 현재 미국과 유럽, 일본, 중국 등 30여 개국에서 100여 개 리테일 업체와 협업하고 있다. 최근에는 쇼룸 에이전시 '247'과 도매사업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던스트는 해외 사진작가와의 시즌 캠페인과 유명인 협업, 해외 팝업스토어, 도심 와일드 포스팅(Wild Posting) 등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왔다. 회사 측은 디자인과 가격 경쟁력, 제품 완성도를 바탕으로 해외 고객층을 확대했으며, 매 시즌 재주문과 판매 실적이 이어진 점이 쇼룸 에이전시 '247'과의 파트너십 체결로 연결됐다고 설명했다.
던스트는 2027년 프리 스프링(Pre-Spring) 시즌부터 247과 함께 유럽과 북미 지역의 판매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던스트 관계자는 "첫 패션쇼인 만큼 지난 7년간 던스트가 쌓아온 스타일을 가장 던스트다운 방식으로 보여주는 데 집중했다"며 "런웨이를 위한 특별한 피스를 별도로 제작하기보다 실제 고객이 지금 구매하고 입을 수 있는 컬렉션을 새로운 스타일링으로 재구성해, 던스트가 지향해온 '일상과 맞닿은 패션'을 쇼의 형식 자체로 보여주고자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첫 패션쇼를 새로운 전환점으로 삼아 국내외 고객이 던스트의 취향과 세계관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접점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던스트는 국내 주요 상권에서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하고 국내외 팝업스토어와 글로벌 판매를 추진할 예정이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