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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시간 부분파업 돌입"...포스코노조, 창사 58년 만에 첫 쟁의

임금 인상률 격차에 사상 첫 집단행동…16일 2차 파업 예고
사측 "대체 인력 투입으로 조업 정상…지속 소통으로 타결 모색"

 

【 청년일보 】 포스코 노사가 올해 임금 협상 과정에서 이견을 축소하지 못함에 따라 노조가 사상 처음으로 파업 카드를 꺼내 들었다.

 

1968년 창립 이후 58년 동안 단 한 번도 없었던 무파업 일터라는 상징성이 흔들리게 됐다.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은 9일 오전 7시부터 48시간 동안의 한시적 부분 파업에 들어갔다.

 

파업이 실시된 현장은 포항제철소 2전기강판공장 3ZRM(냉간 압연기 설비) 라인을 비롯해 광양제철소 산세공장 전라인이다.

 

노조 측은 포항 20명, 광양 100명 등 120여 명의 인원이 파업에 동참했다고 주장했으나, 포스코 관계자는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쟁의에 참여한 인원은 수십 명 안팎에 불과하며, 대체 인력을 긴급 투입해 해당 생산 라인을 문제없이 돌리는 중이다"라고 해명했다.

 

포스코 전체 임직원은 포항제철소 8천여명, 광양제철소 7천여명 등 본사를 합해 약 1만7천명 규모로, 이 가운데 노조원은 1만100여명 수준이다.

 

회사 측은 "전체 조합원의 1% 정도만 집단행동에 나섰으며, 전체 공정 중 70%에 해당하는 핵심 공정은 협정근로 단체협약 덕분에 차질 없이 계속 가동 중"이라고 덧붙였다.

 

양측의 갈등은 임금 상승률을 둘러싼 대립에서 비롯됐다.

 

지난 3일 교섭 자리에서 노조는 기본급 7.1% 인상, 격려금 600%, 우리사주 50주, 명절상여금 200% 지급을 요청했다.

 

반면 사측은 기본급 2.0% 인상안과 더불어 목표달성 격려금 350만원, 지역사랑상품권 50만원, 근속기념축하금 인상범위 확대를 카드로 제시했다.

 

노조는 1차 집단행동 이후에도 타결점을 찾지 못할 경우 오는 16일부터 120시간 연속 2차 부분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다만 노사 모두 협상 여지는 계속 남겨둔 상태다.

 

김성호 포스코노조 위원장은 "투쟁 자체가 최종 목표가 아니며, 사측이 변화된 수정안을 들고나온다면 언제든지 협상에 임할 용의가 있다"고 표명했다.

 

회사 관계자 역시 "이번 단체행동에 대비해 생산 차질을 막을 사전 조치를 마쳤으며, 실제 제품 생산에 미치는 타격도 미미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노동조합의 목소리를 충분히 수렴하고 긴밀히 협의하여 원만한 합의점을 찾아가겠다"고 강조했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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