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09 (금)

  • 맑음동두천 22.4℃
  • 맑음강릉 22.4℃
  • 맑음서울 24.6℃
  • 맑음대전 22.9℃
  • 맑음대구 26.6℃
  • 맑음울산 23.1℃
  • 맑음광주 24.5℃
  • 맑음부산 24.3℃
  • 구름많음고창 22.8℃
  • 구름많음제주 22.6℃
  • 맑음강화 21.3℃
  • 맑음보은 23.5℃
  • 맑음금산 23.1℃
  • 맑음강진군 24.0℃
  • 맑음경주시 25.5℃
  • 맑음거제 21.7℃
기상청 제공

"한국 거래소도 밤 8시까지 연다"…14일 애프터마켓 개장

오후 4∼8시 실시간 매매…시간외 단일가 거래 폐지
코스피·코스닥 대부분 거래…ETF·ETN은 대상 제외
넥스트레이드와 야간 경쟁…주문은 최선집행기준 적용

 

【 청년일보 】 한국거래소가 오는 14일부터 주식을 밤 8시까지 실시간으로 사고팔 수 있는 애프터마켓을 운영한다. 이에 따라 정규시장 종료 후 시간외 단일가 방식으로 이뤄졌던 거래가 실시간 경쟁매매 방식으로 바뀌고, 한국거래소와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NXT)의 야간 거래 경쟁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한국거래소는 9일 애프터마켓 도입을 위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업무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애프터마켓은 정규시장이 끝난 뒤인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4시간 동안 운영된다. 기존 시간외 단일가 매매는 폐지되며 매수·매도 주문이 실시간으로 체결된다. 

 

거래 대상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주식 및 주식예탁증서(DR) 대부분이다. 다만 투자경고 종목과 정리매매 종목 등 별도의 시장 관리가 필요한 종목은 제외된다.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도 거래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주문은 지정가와 최우선지정가, 최유리지정가 방식으로만 낼 수 있다. 주문 시점의 시장가격으로 체결되는 시장가 호가는 가격이 급격하게 변동할 가능성을 고려해 허용하지 않는다.

 

가격제한폭은 정규시장과 동일하게 당일 기준가격인 전일 종가 대비 ±30%가 적용된다. 순간적인 수급 쏠림으로 주가가 급변하는 것을 완화하기 위한 변동성완화장치(VI)도 운영한다.

 

애프터마켓에서 거래한 주식은 정규시장 거래와 마찬가지로 매매일로부터 2영업일 뒤 결제되는 T+2 방식이 적용된다.

 

공시 접수 시간은 애프터마켓 개장 이후에도 기존과 동일한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유지된다. 상장법인의 공시가 대부분 영업시간에 이뤄지는 데다 접수 시간을 연장하면 기업이 악재성 공시를 늦게 제출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

 

다만 공시 접수가 끝난 뒤 언론 보도 등을 통해 기업의 횡령·배임과 같은 상장폐지 관련 사유가 확인되면 거래소는 필요에 따라 해당 종목의 거래를 정지할 방침이다.

 

한국거래소는 세계 주요 거래소가 거래시간을 연장하는 흐름에 대응하고 국내 증시의 접근성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 도입을 추진해왔다. 당초 두 시장을 함께 개설할 계획이었지만 업계와 노동계의 반발 등을 고려해 애프터마켓을 먼저 도입하기로 했다.

 

시스템 안정성을 점검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실제 시장과 동일한 환경에서 모의시장을 운영하며 개장 준비도 진행했다.

 

애프터마켓이 문을 열면 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는 오후 8시까지 같은 시간대에서 투자자 주문을 놓고 경쟁하게 된다. 넥스트레이드는 현재 오전 8시부터 8시50분까지 프리마켓,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20분까지 메인마켓, 오후 3시40분부터 8시까지 애프터마켓을 운영하고 있다.

 

투자자가 거래 시장을 직접 지정하지 않으면 증권사는 최선집행기준에 따라 체결 가능성과 총 거래 비용 등을 비교해 투자자에게 유리하다고 판단되는 시장으로 주문을 제출한다.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로 거래 수요가 나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거래시간 연장만으로 전체 거래대금이 단기간에 크게 증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애프터마켓 개설은 투자자 접근성과 시장 경쟁력을 높여 국내 증시가 글로벌 수준으로 도약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거래소의 거래시간 연장 동향을 살피면서 단계적인 거래시간 확대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주미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