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07 (수)

  • 맑음동두천 19.3℃
  • 맑음강릉 19.2℃
  • 맑음서울 20.2℃
  • 맑음대전 19.7℃
  • 맑음대구 22.2℃
  • 맑음울산 19.3℃
  • 맑음광주 21.1℃
  • 맑음부산 21.0℃
  • 맑음고창 19.8℃
  • 맑음제주 22.3℃
  • 맑음강화 17.4℃
  • 맑음보은 17.5℃
  • 맑음금산 17.9℃
  • 맑음강진군 ℃
  • 맑음경주시 19.8℃
  • 맑음거제 18.2℃
기상청 제공

한화오션, 60MW급 부유식 데이터센터 공개…AI 전력난 해법 '해상화'

'가스텍 2026'서 자체 개발 FDC 첫 선…AI 데이터센터 시장 정조준
해상 전력 생산·해수 냉각에 모듈형 설계…육상 인프라 한계 보완
ABS 기본인증으로 기술 실현 가능성 확보…무탄소 LNG선도 선봬

 

【 청년일보 】 한화오션이 인공지능(AI) 산업 확산으로 급증하는 데이터센터 수요를 겨냥해 60MW급 부유식 데이터센터(FDC·Floating Data Center)를 글로벌 시장에 처음 공개한다. 전력과 부지 확보, 냉각 등 대규모 육상 데이터센터가 직면한 인프라 제약을 해상 공간과 조선·해양 기술로 풀어내겠다는 전략이다.

 

한화오션은 14일부터 태국에서 열리는 '가스텍(Gastech) 2026'에서 자체 개발한 60MW급 FDC 모델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실제 모델 형태의 FDC를 글로벌 고객에게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공개를 통해 글로벌 에너지 기업과 데이터센터 사업자, 선주 및 관련 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FDC의 사업 모델과 기술 경쟁력을 알리고 시장 진출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타진한다는 계획이다.

 

AI 기술의 고도화와 함께 데이터센터가 처리해야 할 데이터와 연산량이 급증하면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데이터센터 입지 확보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육상에 구축할 경우 막대한 전력 수요에 대응할 전력망 확보와 넓은 부지 마련이 필요하고, 서버에서 발생하는 열을 식히기 위한 냉각 설비도 요구된다.

 

여기에 지역 내 전력 및 용수 사용량 증가, 각종 인허가와 민원 등도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한화오션은 FDC를 통해 이 같은 육상 데이터센터의 인프라 한계를 해상으로 확장해 해결한다는 구상이다. 해상에서 자체적으로 전력을 생산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해수를 활용한 냉각 시스템을 적용해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전력과 냉각 부담을 낮추는 방식이다.

 

특히 FDC에는 모듈화 설계가 적용됐다. 설치 지역의 환경 조건과 고객의 요구에 따라 발전 및 전력 공급 방식부터 서버 유형, 데이터센터 용량까지 유연하게 구성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고객이 필요로 하는 전력 규모와 IT 인프라, 설치 환경에 맞춰 데이터센터를 구성할 수 있어 일률적인 육상 시설보다 다양한 사업 모델에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 한화오션의 설명이다.

 

 

한화오션은 FDC 사업의 경쟁력으로 한화그룹이 보유한 역량의 결합도 제시했다. 한화오션의 대형 부유식 구조물 설계·건조 기술을 기반으로 데이터센터 운영과 발전·에너지, 유지보수(O&M), 보안 등 그룹 내 관련 역량을 하나의 사업 모델로 연결한다는 전략이다.

 

기술 검증도 진행됐다. 한화오션은 최근 미국선급(ABS)으로부터 60MW급 FDC 개념설계에 대한 기본인증(AiP·Approval in Principle)을 획득했다. 선급으로부터 개념설계의 기술적 타당성을 인정받으면서 향후 실제 사업화를 위한 기술 기반도 확보했다는 평가다.

 

한화오션은 이번 가스텍에서 FDC와 함께 친환경 선박 기술도 공개한다. 17만4000㎥급 무탄소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모형을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선박은 암모니아 가스터빈을 기반으로 한 무탄소 전기추진 LNG운반선으로 개발되고 있다. 특히 점화 과정에서도 파일럿 오일을 사용하지 않는 완전 무탄소 기술 적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부사장)은 "가스텍 2026은 한화오션이 미래 신사업으로 준비해 온 부유식 데이터센터를 글로벌 시장에 처음 선보이는 의미 있는 무대"라며 "조선·해양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한화그룹의 에너지·데이터 역량을 결집해 육상 데이터센터의 한계를 보완하는 새로운 솔루션을 제시하고 글로벌 FDC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관련기사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