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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디지털 마음건강 예방"…초록우산, 한국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도입 추진

美 커먼센스미디어·하버드대 공동 연구 기반 콘텐츠…한국형 교육과정 개발
AI 리터러시·사이버불링 등 디지털 이슈 중심…학교 수업과 가정 양육 연계

 

【 청년일보 】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이 디지털 환경에 노출되는 아동·청소년의 마음건강을 지원하기 위한 한국형 예방교육 프로그램 도입에 나선다. 인공지능(AI)과 온라인 플랫폼 이용이 일상화된 가운데 디지털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정서·관계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학교와 가정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통합형 교육체계를 구축한다는 취지다.

 

초록우산은 미국 비영리기관 커먼센스미디어(Common Sense Media)와 콘텐츠 라이선스 협약을 체결하고 국내 학교와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한국 맞춤형 디지털 리터러시·웰빙 교육과정을 도입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하는 교육과정은 커먼센스미디어가 하버드대학교 교육대학원 프로젝트 제로(Project Zero) 연구진과 협력 연구를 바탕으로 개발한 콘텐츠다. 2026년 기준 전 세계 10만개 이상의 학교에서 활용되고 있는 교육과정으로, 아동·청소년이 디지털 환경을 안전하고 건강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내용을 담고 있다.

 

초록우산은 해당 콘텐츠를 국내 교육환경과 아동·청소년의 특성에 맞게 재구성해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적용할 수 있는 한국형 프로그램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개발된 콘텐츠는 학교 수업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보급해 교육과 양육이 연계되는 예방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교육 내용에는 AI 리터러시를 비롯해 사이버불링 등 아동·청소년이 실제 디지털 환경에서 접할 수 있는 주요 이슈가 포함될 예정이다. 단순히 디지털 기기의 올바른 사용법을 교육하는 데 그치지 않고, 디지털 환경에서 형성되는 관계와 정서, 판단 및 행동까지 폭넓게 다루는 것이 핵심이다.

 

초록우산은 아동 마음건강 문제에 대한 기존 지원이 사후 대응에 집중돼 있다는 판단에 따라 예방부터 진단까지 아우르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번 프로그램 도입을 추진했다. 특히 디지털 환경이 아동·청소년의 일상과 밀접하게 연결된 만큼 디지털 특화 마음건강 교육을 통해 위험 요인을 조기에 인식하고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학교에서는 교사가 수업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교육 도구로, 가정에서는 보호자가 아동과 함께 디지털 생활과 마음건강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양육 가이드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학교와 가정이 각각 분리된 방식으로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아동의 디지털 생활 전반을 함께 살피는 체계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초록우산은 기대하고 있다.

 

머브 라푸스(Merve Lapus) 커먼센스미디어 교육 확산·참여 담당 부사장은 “학교 기반 사업 분야에서 검증된 실력을 갖춘 신뢰할 수 있는 기관과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한국의 아동이 디지털 시대에 안전하게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의미 있는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황영기 초록우산 회장은 "아동의 마음건강은 개인이나 가정의 문제가 아니라 다양한 사회적 문제가 복합적으로 맞물려 있는 문제"라며 "이번 한국형 프로그램 도입을 시작으로 디지털 네이티브인 아동·청소년이 건강한 마음으로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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