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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 상반기 보험손익 1천848억 적자…6년 만에 적자 전환

손해율 84.9%·사업비율 17.0%...보험료 인상에도 원가 부담 확대
투자손익 4천228억으로 방어...금감원 “손해율 개선 효과 보험료 인하로 연결”

 

【 청년일보 】 자동차보험의 상반기 보험손익이 6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손해율과 사업비율이 동시에 상승하면서 보험영업 수익성이 악화된 영향이다. 투자손익 증가가 이를 일부 만회했지만 전체 손익은 지난해보다 40% 가까이 감소했다.

 

1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6년 상반기 자동차보험 사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자동차보험 총손익은 238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3820억원과 비교해 37.7%(1440억원) 감소했다.

 

보험손익은 1848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자동차보험의 보험손익이 적자로 전환한 것은 6년 만이다.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합산한 합산비율은 101.9%로 손익분기점인 100%를 넘어섰다.

 

보험영업 수익성을 좌우하는 손해율도 악화됐다. 상반기 손해율은 84.9%로 전년 동기보다 1.6%포인트 상승했다.

 

경과보험료는 매출 증가에 힘입어 723억원 늘었지만, 발생손해액이 2182억원 증가하면서 손해율을 끌어올렸다. 자동차보험료 인상에도 보험금 지급 증가폭이 보험료 증가폭을 웃돈 셈이다.

 

사업비 부담도 확대됐다. 상반기 사업비율은 17.0%로 전년 동기 대비 0.6%포인트 상승했다. 손해율과 사업비율이 모두 오르면서 자동차보험의 보험영업 수익성이 전반적으로 악화됐다.

 

반면 투자 부문에서는 실적이 개선됐다. 상반기 투자손익은 422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2%(710억원) 증가했다. 투자손익이 보험손익 적자를 상당 부분 보전하면서 총손익은 흑자를 유지했다.

 

자동차보험 시장 자체는 성장세를 이어갔다. 상반기 원수보험료는 10조638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2%(4269억원) 증가했다. 자동차보험 시장 확대와 올해 초 단행된 자동차보험료 1.3% 인상이 매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시장 점유율은 여전히 대형 손보사 중심의 과점 구조가 이어졌다. 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 등 대형 4사의 점유율은 84.8%로 전년보다 0.2%포인트 낮아졌다.

 

중소형 손보사의 점유율은 확대됐다. 지난해 10월 한화손해보험과 캐롯손해보험의 합병 등의 영향으로 한화·메리츠·흥국·롯데·예별 등 중소형사의 점유율은 11.0%로 1.6%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AXA손해보험·하나손해보험·캐롯손해보험 등 비대면 판매 중심 전문사의 점유율은 4.2%로 1.4%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은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을 위한 제도 개선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금감원은 “지난 10일부터 자동차보험 경상환자 대책이 시행된 만큼 선량한 소비자의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공동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도 개선을 통한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 효과가 향후 전 국민 자동차보험료 인하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감독하겠다”고 강조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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