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지난 7월 광의 통화량(M2)이 반도체 기업의 예치자금 유입과 정기예적금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월보다 12조7천억원 늘었다. 지난해 11월 이후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증가율은 올해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둔화됐다.
한국은행이 15일 공개한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7월 평균 M2는 4천225조6천억원으로 전월보다 12조7천억원(0.3%) 증가했다. M2는 지난해 11월부터 9개월째 증가세다.
다만 증가율은 0.3%로 올해 2월(0.0%) 이후 가장 낮았다.
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 등 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예·적금,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2년 미만 금융채와 금전신탁 등 단기 금융상품을 더한 지표다.
상품별로는 2년 미만 정기예·적금이 한 달 동안 27조3천억원 증가했다. 이는 2022년 12월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다.
한국은행은 기업의 여유자금이 유입된 데다 파생상품 시장 투자를 위해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으로 이동했던 자금 일부가 정기예금으로 다시 유입된 영향으로 분석했다.
2년 미만 금전신탁도 11조4천억원 늘었다. 반도체 기업 등을 중심으로 예치자금이 유입된 영향으로, 2022년 1월 이후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반면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은 27조원 감소했다. 2003년 10월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기업의 부가가치세 납부 등에 따른 보유자금 감소와 파생상품 거래를 위한 증거금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경제주체별로는 비금융기업의 통화량이 20조6천억원 늘었고 기타 부문도 6조3천억원 증가했다. 반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통화량은 11조6천억원 감소했다.
한편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예금만 포함하는 M1은 1천372조5천억원으로 전월보다 30조4천억원(2.2%) 감소했다. M1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이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