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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 대출액 중앙값 8년새 130%↑…3억원 이상 비중은 4배↑

대출액 중앙값 1억7천900만원으로 늘어…2016년比 130.1%↑
有주택 신혼부부 3억원 이상 대출 비중 33.2%…無주택의 2배

 

【 청년일보 】 결혼 5년 이내 초혼 신혼부부의 대출잔액 중앙값이 8년 새 13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억원 이상 고액 대출 비중이 크게 늘면서 신혼부부의 대출 규모가 전반적으로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28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2024년 초혼 신혼부부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1억7천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1억7천51만원보다 5.0% 증가한 수치다.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6년 7천778만원과 비교하면 8년 만에 130.1% 늘었다.

 

대출잔액에는 제1·2금융권에서 받은 가계대출과 개인사업자의 기업대출이 포함된다. 중앙값은 대출잔액이 있는 부부의 대출액을 크기순으로 나열했을 때 가운데 위치하는 값이다.

 

대출잔액 중앙값은 2017년 9천만원, 2018년 1억원으로 증가한 뒤 2021년 1억5천만원을 넘어섰다. 2022년에는 1억6천만원대로 높아졌고, 2023년에는 1억7천51만원을 기록했다.

 

대출 규모가 커진 가운데 고액 대출 비중도 크게 확대됐다.

 

3억원 이상 대출을 보유한 신혼부부 비중은 2016년 5.3%에서 2024년 24.0%로 증가했다. 8년 만에 4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이다.

 

반면 1천만원 미만 대출 비중은 같은 기간 8.8%에서 4.6%로 낮아졌다. 1천만∼3천만원 미만은 14.7%에서 5.7%, 3천만∼5천만원 미만은 12.1%에서 5.6%로 각각 줄었다.

 

주택 보유 여부에 따른 대출 규모 차이도 뚜렷했다.

 

2024년 주택을 소유한 초혼 신혼부부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2억2천824만원으로, 주택을 소유하지 않은 부부의 1억4천160만원보다 8천664만원 많았다.

 

3억원 이상 대출 비중 역시 유주택 신혼부부가 33.2%로 무주택 신혼부부의 16.7%보다 높았다.

 

맞벌이 여부에 따라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맞벌이 신혼부부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1억9천800만원으로 외벌이 부부의 1억5천787만원보다 4천만원 이상 많았다. 3억원 이상 대출 비중도 맞벌이가 28.0%, 외벌이가 18.8%로 집계됐다.

 

자녀가 있는 신혼부부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1억8천826만원으로 무자녀 부부의 1억6천950만원보다 높았다. 3억원 이상 대출 비중도 유자녀 부부가 26.8%로 무자녀 부부의 21.1%를 웃돌았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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