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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판분리에 '격화' 된 노사갈등...'경고파업' 선언한 한화생명노조

31일·4일 양일간 파업 진행...추가 파업도 고려
한화생명 "장기간 협상 할 것"...노조 "제판분리 접지 않는 한 협상 뜻 없어"

 

【 청년일보 】 한화생명이 내년 4월 자회사 설립으로 제판분리(제조·판매 분리)를 선언한 가운데 한화생명과 노조간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한화생명 노조는 오는 31일과 내년 4일 양일간 사측의 일방적인 제판분리 추진 중단을 촉구하며 경고성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는 한화생명은 지난 18일 오전 이사회 의결을 통해 경쟁력 강화를 명목으로 재무설계사(FC) 영업조직을 물적분할하겠다고 결정하면서 시작됐다. 한화생명노조 측은 바로 규탄 성명서를 내고 "사측은 무모하고 불법적인 영업조직 물적분할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후 한화생명 여성주 대표는 지난 24일 사내방송을 통해 제판분리의 긍정적 효과에 대해 설명하고 구조조정 등 노조의 우려에 대해서는 선을 그으며 노조 달래기에 나서고 있다.

 

여승주 대표는 이날 사내방송에서 "새롭게 설립되는 판매 자회사는 기존 GA와 동일하게 손보사 상품까지 다양하게 판매할 수 있어 전속채널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시장을 선점하고 확장하는 1등 전략을 추구하는 회사에 인력축소는 애초에 고려 대상이 아니다. 오히려 인력을 늘려야 하는 상황이 올 것이다"라며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구조조정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그러나 한화노조 측은 한화생명이 자회사 '한화생명 금융서비스(가칭)' 설립 계획을 접지 않은 한 협상 의지는 없다고 강경하게 맞서고 있다.

 

한화노조 측 관계자는 "한화생명 측이 협상 제안을 단 한 차례도 해오지 않았다"고 말하며 한화생명의 협상 의지에 의문을 제기했다.

 

또 "경고 파업 이후에도 사측의 변화가 보이지 않는다면 파업을 연장하는 등 적극적인 조취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한화생명 관계자는 "이사회는 자본시장법에 따라 의결이 되지 않은 사안을 말할 수는 없었다"며 "이제까지 소통의 부족은 인정하지만 협상을 시작하는 단계인 만큼 장기간 협상에도 응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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