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전국사무금융노조 한화생명보험지부(이하 한화생명지부)가 29일 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

한화생명 지부는 'GA자회사 전속채널 강제전환에 따른 고용안정협약체결을 위한 총파업 투쟁'에 돌입한다고 이날 밝혔다. 파업기간은 다음 달 22일까지며 파업기간 중 모든 조합원은 업무를 중단하고 노조 집행부의 지침에 따를 예정이다.

한화생명 노사는 지난 1월5일부터 1월26일까지 3주 동안 한화생명 사측이 추진 중인 제판분리(제조 및 판매회사 분리)에 대한 이견을 좁히기 위한 협상을 진행했다.

지난 협상에서 노조는 전속채널 전체를 일시에 GA로 전환하려는 사측의 결정이 최소한의 안전장치와 검증도 없이 추진 중임을 지적하고, 결과적으로 막대한 리스크를 감당할 수 있다는 우려를 사측에 전달했다.

또한 회사가 노동조합의 이런 지적을 무릅쓰고 물적 분할을 강행하려면 물적 분할이 가져 올 고용불안을 해소할 책임이 있으며, 이것은 사측이 노동조합과 맺은 단체협약에 의해 보장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노조 측은 "사측은 협상기간 내내 물적분할 방식의 GA자회사 전속채널 강제전환 방침을 맹목적으로 주장했을 뿐 아니라 조합원들의 고용불안을 해소할 책임 있는 대책은 끝내 제시하지 못하며 협상을 결렬시켰다"고 주장했다. 

노동조합의 요구는 단체협약이 보장하는 '분할회사로 안 갈 권리'의 확인이라는 점에서 이를 거부하는 사측의 입장은 단체협약의 부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고용안정협약을 거부하는 모습은 이번 방침의 목표가 구조조정에 불과하다는 점을 분명히 드러냈다는 것이 노조측 생각이다.

한편 한화생명지부는 "지난 27일과 28일 양일간 온라인으로 파업결의대회를 진행했다"며 "6만5천여 명 규모의 사무금융노조 및 연맹 소속 조합원들은 한화생명지부의 총파업을 응원하는 릴레이 동영상을 제작해 공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