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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Z세대 '소비 주도층'으로 급부상…"웨웬·XD·POP MART"에 주목

2019년 기준 중국내 인구 비중 2.3억명 "전체 16.2%" 차지"
고속성장 경제환경 속 부유계층의 자녀 세대...구매력 확보
소비트렌드 주도 등 소비시장 주력층 입지...타깃공략 필요성
한투證 "웨웬·XD·POP MART" 등 소비재 기업에 주목할 만"

 

【 청년일보 】 국내 증권가에서 중국 Z세대가 새로운 소비 주도층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은 중국 Z세대의 소비가 집중될 만한 기업을 소개했다.

 

황수인, 최설화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19년 기준 중국의 Z세대 인구는 2.3억명으로 전체의 16.2%를 차지한다”며 “고속 성장하는 경제 환경에서 태어나 부모로부터 부유한 환경을 물려받은 이들은 매우 적극적인 소비 경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Z세대의 인구 비중은 36%에 불과하지만 향후 전체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증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컨설팅펌인 맥킨지는 중국의 Z세대가 즉흥적으로 상품을 구매하는 비중이 기타 세대 뿐만 아니라 해외 Z세대에 비해서도 높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 Z세대는 디지털 환경에 친숙하다. 실제 이들은 하루 평균 6시간을 모바일에 접속하고, 82%의 소비를 온라인 방식을 통해 행한다. 

 

한국투자증권은 “중국 Z세대들은 본인도 관심 받기를 원하며 양방향의 소통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중국판 유튜브인 비리비리 플랫폼에서 동영상에 댓글 자막 인기가 폭발했던 것과 성향이 맞는 친구를 찾아주는 소셜 앱 ‘Soul’의 유행이 이를 방증한다.

 

또 한국투자증권은 “서브컬쳐는 주류가 아닌 상대적으로 소수가 즐기는 독특한 음악 장르나 만화, 애니메이션을 가리킨다’며 “(중국 Z세대의) 서브컬쳐 현상도 두드러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중국 Z세대들이 소비시장의 주력층으로 성장하면서 소비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며 “적절한 제품과 마케팅을 펼치는 소비재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한국투자증권은 “웨웬 그룹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웨웬그룹은 중국에서 웹소설을 제공하는 대표적인 기업 중 하나다”고 소개했다.

 

텐센트 산하인 웨웬그룹은 중국에서 가장 많은 작가와 계약을 맺은 IP 경쟁력이 높은 플랫폼이다. 2019년 영화·드라마 제작사 인수 전 구독료 매출 비중이 76%에 달했다. 월간 액티브 이용자 수는 3333만명으로 업계 5위이지만 상위 1, 2위 플랫폼이 무료인 점을 고려할 때 유료인 해당 플랫폼의 경쟁력이 낮지 않다고 한국투자증권은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웨웬그룹은 Z세대를 타겟으로 하는 인기 웹소설을 드라마로 제작하는 능력이 기타 플랫폼에 비해 높다”며 “작가 및 IP 확보와 드라마 제작화 능력이 경쟁력이다”라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모바일게임 회사인 XD에도 주목했다. XD는 지난 2016년 Tap Tap이라는 소셜과 게임을 결합한 마켓 플랫폼을 출시한 회사다.

 

Tap Tap은 전세계 유명 인디게임을 서비스하며, 작품성 높은 게임과 신작 게임들을 추천, 소개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XD가 기타 플랫폼과 차별화되는 점은 게임 이용자와의 소통에 집중하는 것”이라며 “자체적으로 웹진과 커뮤니티를 운영해 게임 이용자와 소통하고, 게임 이용자 간의 소통도 연결해 줌으로써 게임에 대한 이용자의 몰입도를 강화한다”고 설명했다.

 

 

Tap Tap의 이용자에서 Z세대의 비중은 56%로 평균인 31%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월간 이용자수(MAU)도 2016년의 90만명에서 2020년 상반기 2480만명으로 집계됐다. 불과 4년만에 27배가 급증한 셈이다.

 

또 한국투자증권은 Z세대 서브컬쳐 중 랜덤박스 아트토이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랜덤박스는 다양한 피규어가 담겨진 구조로, 단가는 39~69위안(7000원~1만1000원) 수준이다. 무작위로 구매되며 통상 시리즈 형태로 판매된다. 매 시리즈마다 약 12개의 일반 모델과 공개되지 않은 1개의 히든판 모델이 포함된다.

 

한국투자증권은 “개성, 유행 등 심리적 만족감을 중요시하는 Z세대들의 인기 아이템”이라고 전했다.

 

실제 중국 아트토이 시장에서 Z세대의 비중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난다. 현지 조사기관에 따르면 Z세대의 비중은 무려 56%이며, 추가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다. 이에 2024년까지 중국 아트토이 시장은 연평균 29.8% 성장한 763억위안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같은 기간 글로벌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16.4%)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에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홍콩거래소에 상장한 로컬 브랜드인 POP MART에 주목했다.

 

한국투자증권은 “(POP MART)는 중국 아트토이 블루오션을 개척한 점유율 1위 기업”이라며 “젊은 층의 성향을 잘 파악해 랜덤박스를 출시해 히트를 쳤다”고 평가했다.

 

아티스트 발굴 및 계약으로 MOLLY 등의 자체 IP 12개를 보유하고 있고, 브랜드 업체와의 계약을 통해 PUCKY 등 단독 IP 25개, 미키하우스 등 보통 IP 56개를 포함해 총 93개 IP를 보유 중이다. 2위 업체의 IP 부유 수는 28개에 그친다.

 

또한 POP MART가 자체적인 판매채널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26개의 직영점포, 10001개의 무인판매기, 백화점 내 상시 오픈 팝업 스토어도 운영 중이다.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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