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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528명...확산세 지속, 변이 바이러스 비상

양성률 연이틀 3%대 기록…일상 감염에 변이 바이러스까지 확산

 

【 청년일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확산세가 지속되며 신규 확진자 수가 500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8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28명(국내 506, 해외 22)이다. 이로써 확진자는 총 13만2818명을 기록했다. 치료중인 확진자는 8283명이며, 사망자는 1명 늘어 1904명이다. 완치된 확진자는 12만2631명이다.

 

확진자가 줄더라도 이는 일시적 현상일 가능성이 높다.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 뒤늦게 반영되는 부분도 있기 때문이다.

 

확진자 수는 전날(619)보다 91명 줄었지만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각종 모임이나 행사가 많아진 데다 일상 속 다양한 공간을 고리로 한 중소 규모의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고 있어 코로나19 확산세가 언제, 어디서든 더 거세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 주말·휴일 검사건수가 큰 폭으로 줄었음에도 확진자 수가 생각만큼 줄지 않았고, 이에 따라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 수를 계산한 양성률도 이틀 연속 3%대를 기록했다.

실제 전날 월요일 통계만 놓고 보면 최근의 확산세가 두드러진다.

 

지난달 26일부터 매주 월요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주별로 499명→488명→463명→619명을 기록해 전날을 제외하고는 모두 500명 아래에 머물렀다.

 

주 초반까지 400∼500명대로 나오다가 중반 이후부터 600∼700명대로 증가하는 그간의 주간 패턴이 깨진 셈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직전 주와 비교해 전반적으로 정체 상태에 가깝다고 판단한다"면서도 "주말 검사 수 감소에도 확진자가 많이 나온 점이 우연인지, 이런 추세가 이어질지 면밀히 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발생 확진자 597명이 어떤 특성을 가진 환자인지 등도 면밀하게 볼 필요가 있다"며 "내부적으로 (현 상황을) 평가하고 이번 주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전국적으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는 탓에 '감염 재생산지수' 또한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다. 오히려 다시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감염 재생산지수는 확진자 한 명이 주변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보여주는 지표로 이 수치가 1을 넘으면 유행이 확산하는 국면, 1 아래로 떨어지면 유행이 억제되는 상황임을 뜻한다.

 

이 수치는 4월 3주 차에 1.02를 기록하며 1을 넘어섰다가 이후 3주간은 0.99→0.94→0.99를 나타내 1 아래를 유지했다. 다만 지난주에는 수치가 다시 오르며 1에 육박했다.

 

여기에다 전파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진 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도 지속해서 퍼지고 있어 확산 우려를 키우고 있다.

 

지난 11일 기준으로 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브라질 등 주요 3종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총 808명이다. 이들과의 접촉력이 확인돼 사실상 변이 감염자로 추정하는 역학적 연관 사례 1천89명까지 더하면 감염 규모는 1천897명에 달한다.

 

인도 변이(58명), 그리고 '기타 변이'로 분류된 미국 캘리포니아(490명)·미국 뉴욕(13명)·영국-나이지리아(9명)·필리핀 변이(6명)까지 더하면 국내 변이 감염자는 총 2천473명으로 불어난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최근 국내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매일 500명대 후반으로 발생하고 있고, 변이 바이러스 확인 사례도 계속 증가하고 있어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며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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