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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석유 가격 상승 여파...5월 생산자물가지수, 7개월째 오름세

5월 생산자물가지수 108.50...전월比 0.4% 상승
공산품 1.0% 올라...농림수산품 가격은 1.2% 하락

 

【 청년일보 】 석유와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으로 5월 생산자물가지수가 7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생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지표다. 이는 소비자물가와 약 한 달간의 시차를 가지기 때문에 5월 생산자물가가 상승한 만큼 6월 소비자물가도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5월 생산자물가지수는 4월(108.06)보다 0.4% 높은 108.50(2015년 수준 100)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1월부터 7개월째 상승으로, 2016년 8월부터 2017년 2월까지 '7개월 연속' 기록 이후 가장 길다.

 

1년 전인 작년 5월과 비교하면 상승률은 6.4%에 달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기저효과'까지 반영된 결과지만, 2011년 8월(6.9%) 이후 9년 9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 품목별 등락률을 보면, 공산품이 생산자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공산품 물가가 1.0% 높아졌는데, 특히 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석탄·석유제품(4.4%), 제1차금속제품(1.6%) 등의 오름폭이 컸다.

 

하지만 지난 겨울 물가 상승을 주도한 농림수산품은 농산물(-3.6%)을 중심으로 1.2% 떨어졌다. 전력·가스·수도·폐기물 물가도 1.0% 낮아졌다. 서비스업 물가는 0.1% 올랐다. 음식점·숙박업(0.2%), 부동산(0.1%) 관련 물가가 높아진 탓이다.

 

 

세부 품목 가운데 양파(-40.3%), 파(-32.3%), 냉동채소(-15.9%) 등의 가격은 낮아진 반면 경유(6.5%), 나프타(5.8%), 휴대용연료(11.7%), 동 1차정련품(7.3%), 노트북용LCD(6.7%), 호텔(2.7%), 국내항공여객(9.5%), 주거용부동산관리(0.7%) 등은 상승했다.

 

식료품·에너지 품목을 뺀 생산자물가지수는 109.10으로 4월(108.59)보다 0.5% 올랐다. 1년전과 비교하면 상승률은 6.1%에 달했는데, 이는 2011년 6월(6.5%) 이후 9년 11개월만에 최고 기록이다.

 

아울러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 역시 전월 대비 0.5% 높아졌다. 원재료, 중간재 가격이 오른 영향이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4월 총산출물가지수도 4월보다 0.8% 상승했다.

 

배준형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과장은 "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세로 미뤄 6월 생산자물가지수도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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