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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장중 시총 2조달러 돌파"...나델라 CEO, 디지털 전환 시대 생존 전략 적중

 

【 청년일보 】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시가총액이 22일(현지시간) 장중 2조 달러(약 2천262조원)를 처음 넘었다. 미국 주식시장에서 시가총액이 2조 달러를 넘은 것은 MS가 애플에 이어 두 번째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MS의 주가는 장중 1% 이상 오른 265.79달러를 기록했다. MS의 주가가 265.55달러가 되면 시가총액이 2조 달러가 된다.

 

◆팬데믹 상황, 컴퓨터와 스마트폰, 게임기 사용 증가 등 수요 증가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1월 26일(현지시간) 작년 4분기(자체 회계기준으로는 2분기) 매출액이 17% 증가한 431억달러(약 47조5천억원), 순이익은 30% 이상 늘어난 155억달러(약 17조원)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 4월 MS의 분기 실적 공개 자료에 의하면 MS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비 19% 증가한 417억달러를 기록했다. 

 

사티야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팬데믹 1년 동안 탄탄한 수요가 매출 확장세를 주도했다고 밝혔다. 

 

수요 증가는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비디오게임에 대한 수요 급증과 함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채택 기업의 증가도 영향을 미쳤다. 

 

사업인 업무용 소프트웨어 '마이크로소프트 팀(Team)'의 수요도 팬데믹 기간 크게 증가했다. 화상 회의, 문자 대화 기능도 포함한 기능이 호평을 받았고 최고경영자(CEO) 사티아 나델라가 우선순위를 둔 사업 분야인 업무용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실적을 창출했다. 

 

◆"2차 디지털 전환의 물결"...나델라 전략, 재택근무 시장 확대와 맞물려 호황 

 

나델라 CEO는 "지난 한 해 우리가 목격한 것은 모든 회사와 모든 산업을 휩쓴 2차 디지털 전환의 물결의 여명"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중점을 둔 사업 전략은 팬데믹으로 인한 재택근무 증가라는 상황과 맞물려 성과를 창출했다. 나델라 CEO가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를 성장동력으로 삼고 투자한 것이 최근 수년간의 매출 증대에 핵심적이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평가했다. 

 

애저 서비스는 사업 규모가 확대되면서 성장세가 둔화됐지만 재택근무 확장 상황에 힘입어 매출액은 작년 4분기 50%나 증가했고 애저의 매출액은 MS의 간판 사업이었던 윈도 운영체제(OS) 부문을 앞질렀다.

 

◆인텔 의존도 낮춘 전략...반도체 제조·설계업체 출신 인재 채용 확대

 

MS는 또 자체 제작한 서버 컴퓨터·PC용 프로세서도 설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MS가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 암(ARM)의 반도체 설계를 기반으로 데이터센터에 사용할 프로세서를 개발하고 있다고 관계자들을 인용해 전했다.

 

MS가 서피스용 칩보다는 서버용 칩을 개발할 가능성이 더 큰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지만 노트북·태블릿 PC인 '서피스' 제품군 일부에도 자체 설계 칩을 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MS는 인텔과 오랫동안 파트너십을 유지해 왔지만 앞으로 대신 자체 제작한 칩을 쓰겠다는 것으로 독자적인 생존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MS는 최근 몇 년간 인텔과 AMD, 엔비디아, 퀄컴 등 같은 반도체 제조·설계업체 출신 프로세서 엔지니어 채용을 늘려왔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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