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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출산·육아 지원에 방점"...KB국민銀 노사협의회, 2분기 10개 조항 타결

근태전략·육아지원 확대·안식년 등 2분기 10개 조항 타결
원격지 근무직원 생활개선·교통비 지급 등은 추후 논의

 

【 청년일보 】 KB국민은행 노사협의회가 직원들의 출산·육아 지원에 방점을 둔 올해 2분기 10개 조항에 합의했다.

 

노사간 협력 관계를 높이기 위한 노사협의회는 단체교섭권과 단체협약체결권은 없지만 노사협의회에서 합의된 사항은 단체협약과 같은 효력을 지니고 있다.

 

12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B국민은행지부(이하 KB국민은행 노조)에 따르면 노사협의회는 전날 '더 나은 KB 10가지 기분 좋은 변화'라는 제목의 2분기 합의사항을 공개했다.

 

 

이번 2분기 노사협의회의 합의사항에서는 직원들의 출산·육아 지원에 대한 조항이 무려 5가지나 포함됐다.

 

먼저 육아휴직자의 출산 전후 유급 휴가 적용일수가 늘었다. 노사는 출산 전후 110영업일의 유급 휴가를 제공하던 기존 혜택을 확대하여 6개월까지 정상급여를 지급하기로 했다.

 

또한 6개월이 초과된 직원의 경우에도 최대 1년까지 기본급과 자격급의 절반을 제공하는데 합의했다. 이어 출산전후 휴가가 6개월로 늘어남에 따라 기존 110일 이후 육아휴직 전환시 초과 지급된 보수에 대한 환입처리 부분을 삭제했다.

 

미취학 자녀 교육비의 사용처가 확대되면서 절차에 대한 간소화도 진행됐다. 지급재원의 경우 사내근로 복지기금에서 차감하여 지급하던 방식을 은행재원에서 지급하도록 변경됐다. 또 기존에는 지원대상 관련 법률의 허가를 받지 않은 선교원, 복지시설, 학습지, 통신교육 등 지급처의 제한을 일괄 없앴다.

 

KB국민은행 노조 관계자는 "기존 교육비가 복지기금에서 차감되었던 만큼, 지원혜택이 줄어들 수밖에 없던 부분을 은행재원으로 돌림으로써 해소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합의안에는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 적용대상을 초등학교 3학년 이하 자녀를 둔 직원 누구라도 사용할 수 있게 됐고, 온라인 자녀캠프 지원을 상·하반기 총 800명으로 2배 규모 확대가 이뤄졌다.

 

또 전 직원 자녀 중 초중고교 졸업자에게 제공하던 임직원 복지몰 10만 포인트를 동일한 졸업자격(대안학교·검정고시 등)에도 지급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합의에는 직원들의 안식년 휴가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대상 직원을 대상으로 평일 생활연수(속초·대천연수원)을 별도 운영, 원격지 발령시 '격지간 이동시 부임준비'라는 근태제도 신설, LO직원이 희망퇴직시 개인적으로 처리해야 했던 경정 청구와 소송에 대한 불편함을 해소했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시 당일을 포함한 2일의 의무 공가를 부여했으며, 친환경 경영과 기업이미지 향상을 위해 대형 합숙소 내 전기차 충전기 설치에 합의했다.

 

KB국민은행 노조 관계자는 "저출산 시대 맞아 출산이나 육아지원 조합원 니즈 많았다"며 "이에 이번 분기에 직원들의 출산·육아 지원 확대라는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한편 KB국민은행 노사는 지방 수도권 이동시 오피스텔을 제공하는 '원격지 근무 직원의 생활 개선의 건', 기혼자에만 지급했던 주말 교통비 지급 개선 등의 내용은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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