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세가퍼블리싱코리아가 국내 유통을 맡은 닌텐도 스위치 판타지 생활 게임 '룬 팩토리 5'가 오는 이달 정식 발매된다. 룬 팩토리 5는 일본 마벨러스의 인기 타이틀 '룬 팩토리' 시리즈 최신작이다.

 

'목장이야기' 시리즈에서 파생된 룬 팩토리는 목장과 농장 생활에 모험 요소가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플레이어는 판타지 세계에서 마을 주민과 친목을 다지고 연애와 밭일, 낚시를 하는 등의 일상을 보내거나 무기와 마법을 사용해 모험을 펼칠 수 있다. 

 

룬 팩토리 5의 개발을 맡은 마벨러스의 마에카와 시로 프로젝트 매니저는 "룬 팩토리는 매우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캐주얼하게 즐기고 싶은 사람부터 깊이 몰입하고 싶은 사람까지 여러 사람에게 추천한다"고 말했다.

 

 

◆ 시리즈 처음으로 완전 3D화 실현, 필드 풍경 변화와 다양한 캐릭터 액션도 볼거리

 

룬 팩토리 5는 전작의 수십 년 후를 배경으로 삼았다. 악의 제국이 멸망한 후 'Seed'라는 경비 조직이 치안을 담당하는 세계에서 플레이어는 기억을 잃은 주인공을 조작해 풍부한 자연의 마을 '리그버스'에서 생활하게 된다. 새로운 무대와 스토리로 구성되었기에 전작을 플레이하지 않은 사람도 즐기는 데 부담이 없다.

 

마에카와 매니저는 "처음 기획서를 만들 때 게임의 테마를 '사랑과 정의의 모험이 시작된다'로 설정했다. 이번 작품에서 플레이어는 주인공의 시점을 통해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해 게임 내 다양한 요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작품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그래픽의 진화다. 처음으로 완전 3D화를 실현했으며, 시간과 날씨뿐 아니라 계절에 따라 필드 풍경도 달라진다. 캐릭터 액션도 매우 다양해 개발 스태프 중에서도 모든 반응을 본 사람은 없을 정도라고 마에카와 매니저는 강조했다.

 

 

게임의 무대가 되는 마을 리그버스는 국경 부근의 마을로 여러 지방 출신의 다양한 종족이 등장한다. 수인이나 서큐버스 등 이종족을 포함해 지금까지 발매된 룬 팩토리 시리즈 중 가장 많은 인종을 게임에서 만날 수 있다.

 

캐릭터의 고유 스토리도 전작보다 크게 늘어 각자의 내면과 과거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하며, 이를 통해 메인 스토리에서 언급되지 않았던 의문의 일부도 확인이 가능하다.

 

메인 스토리는 50~60시간 정도면 클리어가 가능하지만, 다양한 캐릭터와 이야기가 존재해 오랫동안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마에카와 매니저의 설명이다.

 

그는 "리그버스 마을 주민도 연애 후보와 동등한 수준으로 공을 들여 제작했다. 룬 팩토리 5에서는 날씨와 시간에 따라 배경이 변화할 뿐 아니라 주민의 위치나 행동도 바뀐다. 주민 한 명마다 랜덤 요소를 포함해 행동 패턴을 설정하는 것이 무척 힘들었다"고 전했다.

 

 

◆ 용 위에서 밭을 가는 '드래곤 팜'과 인기 콘텐츠 '낚시' 업그레이드로 재미↑

 

룬 팩토리 5에는 캐릭터와 스토리뿐 아니라 다양한 재미 요소가 마련되어 있다. 먼저, 농업에서는 새롭게 '드래곤 팜'이 추가됐다.

 

드래곤 팜은 거대한 드래곤 위에 밭을 갈아 농작물을 키우는 것으로, 드래곤에게 크리스털을 주면 비를 내리거나 수확량을 늘리는 등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

 

시리즈 전반의 인기 콘텐츠인 낚시도 업그레이드됐다. 맵 곳곳에 낚시터가 있어 자유롭게 낚시를 즐길 수 있으며, 사이가 좋은 주민과 협력해 공동 작업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주민은 요리를 비롯해 제련이나 낚시 등을 도와주며, 도와주는 사람이 누구인지에 따라 작업 결과가 바뀌기도 한다.

 

마에카와 매니저는 "게임 내 세계에서도 돈벌이는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돈을 버는 방법은 하나가 아니다"라며 "밭일을 좋아하면 밭을 일구고, 던전을 탐험해 광석을 손에 넣거나 낚시로 획득한 물고기를 출하하는 등의 방법으로 다양하게 돈을 획득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지명 수배 몬스터'도 존재한다. 이들은 매우 강력한 능력을 보유해 게임 초반부터 도전하기 쉽지 않다. 마에카와 매니저는 어느 정도 게임에 익숙한 뒤에 도전할 것을 권했다.

 

한편,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판 특전으로 전작의 주인공 의상을 모티브로 한 수영복 데이터가 처음부터 수록됐다. 선행 발매된 '룬 팩토리 4 스페셜' 저장 데이터가 있으면 연동 특전도 받을 수 있다.

 

마에카와 매니저는 "한국판은 일본보다 늦게 발매되지만 그만큼 패치도 수록되어 더욱 높은 완성도로 즐길 수 있다"며 "과거 시리즈 작품을 즐기신 분 뿐 아니라 처음 룬 팩토리를 접한 분도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다. 일상에 지쳐 마음을 힐링하고 싶은 분들께 강력하게 추천한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