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단계적 일상회복, 지원금 영향 등 정부의 소비진작 정책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전체카드 승인금액이 26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여신금융연구소의 '2021년 4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전체카드 승인금액 및 승인건수는 각각 260.7조원, 61억7천만 건으로 전년동기대비 13.8% 늘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작년 4분기 개인카드 승인금액 및 승인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14.4% , 14.0% 증가한 215.3조원, 58억 건으로 나타났다.
분기별 개인카드 승인금액, 건수 증가율은 지난해 2분기(8.2%) 이후 꾸준히 늘어 3분기(8.6%), 4분기(14.4%)를 기록했다. 법인카드 승인금액 및 건수는 각각 45.4조원, 3억7천만 건으로 같은 기간 각각 11.1%, 11.6% 늘었다.
아울러 카드별 평균승인금액은 지난해 4분기 기준 4만2천225원으로 전년동기와 비교해 동일한(1원 증가) 수준이었고, 전분기 대비로는 3.3% 늘었다.
세부적으로 신용카드 평균승인금액은 5만3천292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0.5% 감소했고, 체크카드는 같은 기간 1.0% 증가했다. 또한 법인카드 평균승인금액은 12만3천2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5% 감소했다.
아울러 여신금융연구소는 소비자의 소비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소비밀접업종'의 카드승인 실적은 전 업종에서 증가세가 관측되었다고 설명했다.
도매 및 소매업의 경우 비대면·온라인 구매 증가 지속과 백화점, 의류, 차량연료 등의 매출 회복세로 전년동기대비 약 14.9% 증가했으며, 운수업도 지난해 기저효과에 38.3% 늘었다.
숙박 및 음식점업은 전년동기대비 18.1% 증가했고, 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도 여행 관련 업종의 일부 회복에 따라 같은 기간 25.8% 뛰었다.
이외에도 교육서비스업은 교육 부문 정상화 등에 따라 24.6% 늘었고,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 역시 테마파크 등 여가 관련 시설 방문 회복세에 26.9% 증가했다.
이같은 카드승인 증가는 지난해 4분기 확진자 증가 및 이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도 불구, 전체적인 소비에는 제한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박태준 여신금융연구소 실장은 "작년 4분기 중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에 따른 경제회복 기가감,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및 상생 소비지원금 등 정부의 소비진작 정책 등에 힘입어 전반적인 소비 증가세가 유지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