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이슬람은 종교일 뿐인가 아니면 종교이며 국가인가. 이 문제는 현대 이슬람 세계에서 중요한 논쟁 중의 하나이지만 결론적으로 말해 이슬람은 종교이자 국가다. 무슬림에게 있어 정치적인 일은 종교적인 일이고, 종교적인 일이 곧 정치적인 일이다. 한마디로 신정일치의 체제라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국가 안에 종교가 있는 것이 아니라 종교가 국가를 가진 형태라고 분석하는 경우도 있다. 20년 만에 아프가니스탄 재집권에 성공한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 역시 최고지도자 하이바툴라 아쿤드자다를 수장으로 한 신정일치 정부 체제를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다. 2일 톨로뉴스 등 아프가니스탄 언론과 외신 등을 종합하면 탈레반 지도부는 새 정부의 형태와 내각 구성 논의를 마쳤으며, 조만간 관련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다. 탈레반 대변인 빌랄 카리미는 이날 EFE 통신에 새 정부 관련 내용이 며칠 내로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고, 스푸트니크 통신 등 일부 외신은 이 시점을 3일로 전망했다. 새 정부의 수장은 탈레반 최고지도자 아쿤드자다가 맡게 될 것이 유력시된다. 탈레반 문화위원회 소속인 에나물라 사망가니는 톨로뉴스에 "아쿤드자다가 새 정부의 지도자가 될 것이며, 이것에는 의문의 여지
【 청년일보 】 우리나라 가계, 기업, 정부가 떠안고 있는 '빚'은 얼마나 될까. 국제결제은행(BIS) 자료에 따르면 2020년 1분기 기준 국가 총부채는 가계 1843조2000억원, 기업 2021조3000억원, 정부 821조원 등 모두 4685조5000억원이다. 이는 국내총생산(GDP)의 2.4배를 넘는 것이다. 우리나라 국가 총부채는 올 1분기 기준으로 50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가계, 기업, 정부 등 각 부문별 부채 증가에 브레이크가 걸리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가계부채는 어느 정도 관리가 가능하다. 기업부채는 한번 터지면 도미노 현상처럼 기업 부실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계 대상이다. 하지만 가장 우려되는 것은 정부의 빚, 즉 '나랏빚'이다. 경제위기가 닥쳤을 경우 '버팀목'은 건전한 재정이기 때문이다. 나랏빚은 국가채무와 국가부채로 구분된다. 이 중 국가채무는 정부가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해 국내외에서 돈을 빌려 생긴 빚이다. 한마디로 국채, 차입금 등 지급 시기와 금액이 확정된 부채에 대해 정부가 직접적인 상환 의무를 지는 것이다. 국가부채는 국가채무에 4대 연금의 부채, 공기업의 부채 등 미래의 잠재적인 빚을 더한
【 청년일보 】 치킨 프랜차이즈 기업 제너시스BBQ가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 추진한 '청년 스마일 프로젝트'의 첫 번째 매장을 열었다. 제너시스BBQ는 서울 강서구 방화동로에 위치한 이 매장의 지난 1일 오픈 행사에 윤홍근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해 청년 스마일 프로젝트 현판식을 가졌다고 2일 밝혔다. 윤홍근 회장은 오픈 행사에서 "반드시 성공해 청년들에게 희망과 모범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제너시스BBQ가 지난 7월부터 추진한 청년 스마일 프로젝트는 경기침체로 구직 및 사업 실패 등의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게 경제적 자립 기반을 마련해 주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이다. 제너시스BBQ는 예비 창업 희망자들을 선발해 포장 및 배달 전문 BSK(BBQ Smart Kitchen) 매장을 200개 팀에게 지원, 이들이 경제적 자립을 이루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 8월 최종 선발된 200개 팀은 인공지능(AI) 역량 검사, 심층면접 등의 심사과정을 거쳤다. 선발된 200개 팀은 지난 8월 23일 1기 26개 팀을 시작으로 총 6차에 걸쳐 매주 6일간 조리 실습, 마케팅 등 매장 운영에 필요한 교육을 받게 된다. 또한 이들은 교육
【 청년일보 】 여성가족부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한국사회는 성별에 따라 성평등에 대한 인식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74.6%는 한국사회가 여성에게 불평등하다고 생각하는 반면 남성은 18.6%만이 여성에게 불평등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남성 중 51.7%는 한국사회가 남성에게 오히려 불평등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020년 10월 17일부터 11월 23일까지 만 19~34세 청년 657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조사에 따른 것이다. 여성가족부는 이처럼 성별 격차 등 청년들이 겪는 어려움을 서로 나누고 대안을 모색하는 공론장에 참여할 청년 100여명을 23일까지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공론장은 성별 격차, 일, 안전, 디지털화 등 사회 문제 및 현상과 관련해 겪는 어려움에 대해 청년들이 직접 해결 방안을 모색하도록 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공론장은 다음달 2일 온라인에서 개최되며, 만 19∼34세 청년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은 "우리 사회를 이끌어갈 청년들이 성평등 의제에 관심을 두고 방향을 모색해 가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면
【 청년일보 】 부모와 같이 살지 않고 독립한 20대 미혼 청년을 '별도가구'로 인정해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의 혜택을 입을 수 있도록 하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를 정부가 일부 수용했다.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는 저소득층이 기본적인 생활을 보장받도록 하고, 자활을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사회보장제도 가운데 하나다. 생계급여, 주거급여, 의료급여, 교육급여, 해산급여, 장제급여, 자활급여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인권위원회는 1일 20대 미혼 청년을 별도가구로 인정하도록 관련 법·제도를 개선하라는 권고를 보건복지부가 일부 수용했다고 밝혔다. 인권위원회는 "보건복지부가 20대 미혼 청년 전체를 부모와 별도가구로 인정하는 것은 어렵지만 취약한 상황에 있는 20대 미혼 청년부터 보장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며 회신 내용을 공개했다. 앞서 인권위원회는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20대 미혼 청년의 빈곤 완화·사회 보장권 증진을 위해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에서 부모와 따로 사는 19세 이상 30세 미만 미혼 자녀에 대해 원칙적으로 부모와 별도가구로 인정하도록 권고했다. 이는 20대 청년 1인가구 증가라는 사회 변화를 반영, 20대 미혼 청년이더라도 원칙
【 청년일보 】 금융이해력(Financial Literacy)은 '금융을 알고 이해한다'는 의미다. 핵심은 투자가 가진 위험과 수익의 관계를 이해하는 것이지만 부동산 담보 대출 같이 일상생활에 필요한 금융상품을 활용하기 위해서도 금융이해력은 중요하다. 우리나라 고등학교 경제교과서에도 금융 분야가 소개돼 있다. 하지만 관련 설명이 추상적이고 실제 생활에 도움을 주는 개념 설명이 부족하다. 실제 각 금융상품이 어떻게 도움을 주는 지에 대한 설명이 명확하지 않고, 부채 관리 역시 실생활에서 응용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설명이 미흡하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부동산 담보 대출 관련 내용은 아예 빠져있다. 한마디로 재무 계획을 설계하는데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우리나라 고등학교 경제교과서는 금융 등 실생활에 밀접한 경제 현안이 제대로 반영돼 있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한 경제성장 과정에서 기업 및 기업인의 역할은 물론 경제체제 등에 대한 설명도 부족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양준모 연세대 교수에게 의뢰해 현행 고등학교 경제교과서 내용과 개선 방안을 분석한 '고등학교 경제교과서 내용 및 집필 기준 평
【 청년일보 】 매달 꾸준히 저축하면 본인 저축액의 2배와 이자를 돌려받는 서울시 '희망두배 청년통장' 접수가 마감됐다. 전년보다 모집 인원을 대폭 늘린 결과 경쟁률이 완화돼 보다 많은 청년들이 혜택을 받게 됐다. 서울시는 2021년 희망두배 청년통장 신청을 받은 결과, 7000명 모집에 1만7093명이 지원해 2.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1일 밝혔다. 희망두배 청년통장은 오세훈 시장이 과거 재임 시절인 2009년 전국 최초로 시작한 '서울 희망플러스 통장'을 모태로 한 자산 형성 지원사업이다. 2015년에 지원 대상을 청년으로 한정했다. 희망두배 청년통장은 근로소득이 상대적으로 적어 자산 형성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2∼3년 간 저축한 금액을 만기에 두 배로 돌려준다. 본인소득이 월 255만원 이하이면서 부모와 배우자 소득인정액이 중위소득 80%(4인 가족 기준 390만원) 이하인 만 18세 이상 34세 이하 근로 청년이 대상이다. 올해 신청자 수는 지난해의 1만3462명보다 27% 증가했지만 경쟁률은 4.5대 1보다 낮아졌다. 본인소득 기준을 지난해의 월 237만원에서 상향 조정하고, 모집 인원도 지난해 3000명
【 청년일보 】 채용 시험을 본 회사로부터 합격 통보를 받았지만 채용이 취소되는 일이 증가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회사 경영이 악화됐다는 것이 이유다. 이를 반증하듯 구직 경험이 있는 청년 80% 이상이 코로나 19 사태 이후 채용 취소가 늘었다고 느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청년유니온은 26일 서울 중구 스페이스노아에서 청년 채용 취소를 주제로 한 토론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채용 취소 인식 및 제도 개선 방향'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청년유니온은 지난 2010년 3월 창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청년세대 노동조합이다. 청년유니온이 올해 5월 5일부터 6월 9일까지 구직 경험이 있는 만 15∼39세 청년 280명을 상대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82.1%는 코로나 19 사태 이후 채용 취소 사례가 증가했다고 답했다. 채용 취소에 대해 전해 듣거나 실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72.9%였다. 코로나 19 등 경기침체로 인한 채용 취소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응답(42.5%)이 긍정적인 응답(38.9%)보다 많았다. '매우 그럴 수 없다'와 '그럴 수 없다'는 각각 14.3%와 28.2%를 차지했
【 청년일보 】 법(法)은 국가의 강제력을 수반하는 사회 규범이다. 만인(萬人)의 만인에 대한 투쟁에서 오는 사회 혼란을 해결하고, 조화와 복지를 도모하기 위해 법은 필요충분조건이다. 법은 정의를 지향해야 하고, 합목적성과 안정성을 가져야 한다. 특히 안정성이 중요하다. 사람들이 법을 믿고 생활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법이 명확해야 하고, 쉽게 변경되지 않아야 한다. 또한 실제로 시행돼야 하고, 일반인의 의식에 부합해야 한다. 대한민국 헌법 제40조는 법을 제정하거나 개정하는 입법권이 국회에 있음을 명시하고 있다. 국회는 헌법을 통해 국민의 권한을 위임받은 만큼 헌법의 테두리 안에서 입법활동을 해야 함은 물론이다. 우리 헌법이 지향하는 가치는 인간의 존엄성, 기본권 보장, 국민 주권, 자유 민주주의, 시장경제, 법치주의다. 국회가 입맛대로 법을 만들거나 고쳐 헌법이 지향하는 가치를 훼손하면 명백한 위헌(違憲)이 된다. 졸속 발의 및 심의를 통해 특정 정파의 이해를 추구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독재(獨裁)는 권력이 독점돼 있는 정치적 상태를 말한다. 다수의 지지 또는 선출된 권력의 요건을 충족했다고 해서 독재가 아닌 것은 아니다. 견제
【 청년일보 】 내년부터 청년 고용 창출을 위해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이 도입된다. 이는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에 대한 인건비를 지원하는 것으로 14만명에 최대 960만원이 지원된다. 또한 청년의 주거 부담 완화를 위해 최대 월 20만원씩 1년 간 지원하는 월세 바우처가 도입되고, 월 20만원 한도의 무이자 월세 대출도 신설된다. 이와 함께 청년의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해 '청년내일저축계좌', '청년희망적금',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 등 3종 세트도 새롭게 도입된다. 정부는 26일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청년정책조정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청년특별대책 87개 과제를 발표했다. 청년의 취업부터 주거 안정, 자산 형성까지 망라한 대책으로 소요 예산만 수조 원에 달할 전망이다. ◆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 도입···中企, 청년 채용하면 1인 당 연 960만원 지원 정부는 중소기업이 청년을 채용하면 14만명의 인건비를 1인 당 960만원씩 지원하는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을 도입하기로 했다. 또한 고용증대 세액공제와 사회보험료 세액공제를 3년 연장해 기업의 청년 고용을 독려하기로 했다. 청년 창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창업 초기, 창업 후, 재도전 등 단계별로 아이디어
【 청년일보 】 미국의 제재로 궁지에 몰린 중국의 거대 통신장비 업체이자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화웨이(華爲)가 전기자동차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실제 화웨이는 지난 4월 중국의 전기자동차 제조업체인 베이징자동차 블루파크 뉴 에너지 테크놀로지(北汽藍谷新能源科技·블루파크)와 손잡고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전기자동차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다만 화웨이는 자동차 회사들이 좋은 자동차를 생산하도록 돕고, 자동차 제조업체에 대한 디지털 부품 공급자로서의 위치를 지킬 것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중국의 전문가들은 화웨이의 전기자동차 분야 진출로 중국의 전기자동차 업체들이 미국 테슬라의 전기자동차나 애플의 자율주행차와 경쟁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미국 정부가 화웨이에 수억 달러 규모의 자동차용 반도체 칩을 공급하려는 판매업자의 승인 요청을 받아들여 주목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25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판매업자들이 자동차용 비디오 스크린이나 센서 등에 사용되는 반도체 칩을 화웨이에 공급할 수 있도록 미국 정부가 허가했다면서 규모는 수억 달러 정도라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자동차용 반도체 칩이 비교적 단순한 제품
【 청년일보 】 올해 상반기 전국 9개 도(道)에 있는 시(市)와 군(郡)의 취업자 수가 지난 2013년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청년층과 제조업 비중이 큰 지역은 다른 지역보다 실업률이 높았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지역별 고용조사 시·군·구 주요 고용지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시 지역의 취업자는 1312만8000명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3.9% 증가했다. 고용률은 59.7%로 1.4%포인트 올랐다. 군 지역 취업자는 206만8000명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4% 증가했고, 고용률은 67.3%로 1.4%포인트 올랐다. 시·군 지역의 취업자 수와 증가 폭은 모두 2013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최대다. 시 지역 고용률은 지난 2019년 상반기의 60.3% 이후 역대 두 번째, 군 지역 고용률은 역대 가장 높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취업자 수가 줄었던 기저효과도 있었고, 조사 대상 기간(4월 11∼17일)에는 사회적 거리두기도 완화되면서 취업자 수가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처음으로 조사에 포함된 7개 특별시와 광역시의 구(區) 지역 취업자는 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