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축구 선수 황의조(31)의 사생활을 폭로하고 협박한 혐의로 기소된 형수가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는 14일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반포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형수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3년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제한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6월 자신이 황씨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하며 그와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동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하고, 황씨가 다수 여성과 관계를 맺고 피해를 줬다고 주장한 혐의로 지난 12월 8일 구속기소됐다. 황씨에게 '풀리면 재밌을 것이다', '기대하라'며 촬영물을 유포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내 협박한 혐의도 받는다. A씨는 재판에 이르기까지 혐의를 줄곧 부인하다가 지난달 20일 범행을 자백하는 내용의 자필 반성문을 재판부에 냈다. 선고 전날엔 법원에 2천만원을 형사 공탁했다. 황씨 역시 불법촬영 혐의 피의자로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8일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 청년일보 】 정부와 의학대학 증원문제로 대치를 이어가고 있는 전국 의과대학 교수들이 현 사태 대응책을 논의한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이하 전의교협)는 이날 저녁 8시 온라인 회의를 열고 전공의의 병원 이탈과 의대생 집단휴학 등을 논의한다. 앞서 지난 9일에도 전의교협은 비공개 총회를 열R어 현 상황에 대해 논의했으나, 뚜렷한 결론을 내지는 못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교수들의 집단행동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눌 계획이다. 의대 교수들은 학생 강의와 함께 대학병원 등에서 진료를 '겸임'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같은 겸임을 하지 않고 진료를 하지 않을 수 있다는 뜻이다. 한편 현재 각 의대 교수들의 사직 움직임은 커지고 있다. 전국 19개 의대 교수는 12일 밤 회의를 통해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하고, 오는 15일까지 사직서 제출 여부에 대해 결론짓기로 했다. 이들 19개 의대는 서울대·연세대·울산대·가톨릭대·제주대·원광대·인제대·한림대·아주대·단국대·경상대·충북대·한양대·대구가톨릭대·부산대·충남대·건국대·강원대·계명대다. 다만 비대위 참여 대학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아울러 현재 서울의대, 울산의대 교수들이 사직서
【 청년일보 】 목요일인 14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가끔 구름이 많다가 오후부터 차차 맑아지겠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4~5도, 최고기온 9~14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으나,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도 이상으로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져,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아침 최저기온은 -3~6도, 낮 최고기온은 13~18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강원 영서·충청권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된다. 오전까지 중부내륙과 전라권내륙, 경북북부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그 밖의 지역에는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특히, 강이나 호수, 골짜기 주변, 터널 입·출구에서는 안개가 더욱 짙어지는 곳이 있겠고, 낮은 기온으로 인해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출근길 차량 안전 운행과 보행자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서해 앞바다에서 0.5∼1.5m, 남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 청년일보 】 올해 1월 경북 문경에서 소방관 두 명의 목숨을 앗아간 화재는 전기튀김기의 온도제어기 작동 불량 등으로 현장에 쌓여있던 식용유가 가열돼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청은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경북 문경 순직 사고 합동 조사 결과 및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지난 1월 김수광(27) 소방장과 박수훈(35) 소방교는 문경의 한 육가공공장 화재 현장에서 인명 수색에 나섰다가 목숨을 잃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월 31일 오후 7시 35분께 문경의 육가공 공장 3층 전기튀김기에서 불이 시작돼 상부의 식용유(982ℓ) 저장 탱크로 옮겨붙어 반자(천장을 가리려 만든 구조체)를 뚫고 천장 속과 실내 전체로 빠르게 확산됐다. 화재가 발생한 이유로는 튀김기에 설치된 안전장치인 온도제어기가 고장 나 식용유가 발화점(383도) 이상으로 가열됐기 때문으로 추정됐다. 또 사고 발생 이틀 전 공장 관계자가 화재 수신기 경종을 강제 정지시킨 탓에 불이 3층으로 확산한 후에야 이를 발견하고 119에 신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배덕곤 소방청 기획조정관은 "식용유를 이용해 가공하는 공장이다 보니 고온의 환경이 형성되면서 감지기가 가끔 오작동해 비화재
【 청년일보 】 의학대학 증원 정책에 반발하고 있는 의대생들이 집단 휴학계를 제출한 가운데, 이들이 학교 측에 측에 휴학계 수리를 재차 요청하기로 결의했다. 대한의과대학 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는 "지난 9일 임시총회 결과 '가장 먼저 휴학계가 수리되는 학교의 날짜에 맞춰 40개 모든 단위가 학교 측에 휴학계 수리를 요청한다'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국 40개 의대 학생들은 휴학을 승인해달라고 각 대학에 재차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의대생들은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지난달 20일 동맹휴학을 결의하고 학교별로 집단 휴학계를 제출했다. 그러나 아직 휴학계는 수리되지 않았다. 교육부가 형식 요건을 갖췄더라도 정부가 동맹휴학은 휴학 사유가 아니라 허가하면 안 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의대생들은 11일까지 누적 5천451명이 휴학 신청을 했다. 지난해 4월 기준 전국 의대 재학생(1만8천793명) 가운데 29.0%가 유효 휴학계를 제출한 셈이다. 다만 필요한 절차를 지켰는지와 상관없이 휴학계를 제출한 학생은 이보다 더 많다. 지난달 28일까지 휴학 신청 의대생은 모두 1만3천697명
【 청년일보 】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 폭이 두 달 연속 30만 명대를 유지했다. 수출은 회복되고 있지만 내수 산업은 여전히 둔화세를 보이는 최근 경기 흐름도 각 산업의 취업자 수에 영향을 미쳤다. 제조업 취업자는 석 달 연속으로 증가세를 보였으나, 숙박·음식점업은 두 달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2만9천명 증가해 2천804만3천명으로 나타났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해 11월 27만7천명에서 같은 해 12월 28만5천명으로, 올해 1월 38만명으로 늘었다. 지난달에는 2달째 30만명대를 유지했지만 증가 폭은 축소됐다. 연령별로 보면 노년층 취업자는 일자리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반면 청년 취업자는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60대 이상 취업자는 29만7천명 늘었으며, 50대도 8만4천명, 30대는 7만1천명 각각 늘었다. 반면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6만1천명 줄었다. 2022년 11월부터 16개월 연속 감소세다. 40대도 6만2천명 감소해 20개월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산업별로는 4·10 총선과 정부 직접 일
【 청년일보 】 의학대학 증원에 반발하며 병원을 이탈한 전공의들을 대신해 의료 공백을 메우고자 파견된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공보의)들이 본격적으로 진료를 시작한다. 13일 정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상급종합병원 20곳에 파견된 군의관 20명과 공보의 138명(일반의 92명 포함)은 이날부터 진료에 들어간다. 이들은 앞서 이틀 전에 각 병원에 파견됐으나 전일까지 병원 근무에 필요한 교육을 받은 뒤 오늘부터 진료에 투입됐다. 정부는 군의관과 공보의가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최대한 이들을 각자 수련받은 병원에 파견했다. 복지부는 향후 추이를 지켜보며 공보의를 추가로 파견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들에 대해 면허정지 등 행정처분을 진행 중이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의대 교수들도 빠르게 움직이고 있어 강대강 대치가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이날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합리적 해결방안을 의논하기 위해 보건의료단체, 시민단체, 정치권, 각 의대 비대위와 '국민 연대'를 위한 간담회를 진행한다. 앞서 서울의대 비대위는 정부가 합리적인 사태 해결방안 도출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 오는 18일
【 청년일보 】 공무원 연금 및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으로 연간 2천만원을 초과해 받는 약 28만2천명의 수급자가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을 상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과거에는 자신이 다니는 직장에 있는 가족의 건강보험증을 피부양자로 등록해 보험료를 부담하지 않고 혜택을 받았지만, 최근에는 지역가입자로 전환돼 건강보험료를 지불하게 됐다. 13일 건강보험공단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혜영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9월부터 시행된 건보료 부과 체계 개편으로 피부양자의 소득 요건이 강화돼 연간 공적연금 소득이 2천만원을 초과한 경우 피부양자 자격을 상실하게 됐고, 이에 따라 현재까지 약 1년 6개월 동안 약 28만1천630명의 수급자가 피부양자 자격을 상실한 것으로 보고됐다. 피부양자 자격을 잃은 이들을 연금유형별로 살펴보면 공무원연금 20만3천762명, 국민연금 3만3천823명, 사학연금 2만2천671명, 군인연금 2만61명, 별정우체국연금 1천313명 등이었다. 특히 피부양자에서 떨어진 사람 중에는 동반 탈락자가 40% 안팎으로 상당히 큰 비중을 차지했다. 피부양자 자격 상실은 과거에는 부부 중 한 명만 소득 기준을 충족하면 다른 배우자도 피
【 청년일보 】 수요일인 13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중부지방은 오전 한때 구름이 많겠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4~4도, 최고기온 9~14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으나,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도 내외로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또한, 당분간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져,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아침 최저기온은 -4~4도, 낮 최고기온은 10~15도로 예보됐다. 새벽부터 아침 사이 남부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그 밖의 지역에는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특히, 강이나 호수, 골짜기 주변, 터널 입·출구에서는 안개가 더욱 짙어지는 곳이 있겠고, 낮은 기온으로 인해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출근길 차량 안전 운행과 보행자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 비 또는 눈이 그친 후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아침까지 빙판길이나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차량 운행 시 저속 운행하고 안전거리를 확보해야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 청년일보 】 최태원(이하 최 회장) SK그룹 회장과 노소영(이하 노 관장)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이혼 소송 2심에서 다시 대면했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은 12일 서울고법 가사2부(김시철 김옥곤 이동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변론기일에 참석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18년 1월 16일 이후 약 6년 만에 법정에서 얼굴을 마주 본 것이다. 정식 변론기일 기준으로 보면 1·2심 통틀어 처음이다. 이날 재판은 가사소송 비공개 원칙에 따라 취재를 허용하지 않은 채로 진행 중이다. 앞서 2022년 12월 1심은 노 관장의 이혼 청구를 받아들이고,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1억원, 재산 분할로 현금 665억원을 지불하도록 판결이 내려졌다. 최 회장의 이혼 청구는 기각했지만, 노 관장이 요구한 최 회장 보유 SK 주식 중 50%는 인정하지 않았다. 자산 형성 과정에 기여한 부분이 없다는 이유였다. 이후 노 관장과 최 회장 모두 불복해 항소했다. 노 관장은 주식과 같은 사업용 재산을 분할할 수 없다고 판단한 1심 판결을 수긍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최 회장은 재산 분할액 665억원은 받아들일 수 있지만, 위자료 1억원과 이혼 청구 기각은 수긍할 수 없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