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생명보험사들이 대표적인 불황형 대출로 분류되는 ‘보험계약대출’(약관대출)의 금리를 낮추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서민 경제가 위협받는 가운데 보험계약대출 금리가 지나치게 높다는 금융계 안팎의 지적을 수용한 것이다. 금감원은 3일 “생보사들에 보험계약대출 금리 산정 체계의 개선 필요성을 설명했다”며 “생보사들 역시 개선 필요성을 공감하고 최근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서민경제를 지원하고자 대출금리 인하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보험 약관대출은 보험을 해지하면 돌려받을 수 있는 해지 환급금을 담보로 대출받는 구조다. 대출 문턱이 낮고 경기가 어려울 때 많이 이뤄져 대표적인 불황형 대출로 불린다. 이자를 감당하지 못할 경우엔 보험 계약이 해지된다. 금리도 높은 편이다. 판매 보험 상품의 기준금리(보험사가 가입자에게 지급하는 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해 산정되는데, 가산금리 산정요소가 불투명한 데다 과도하게 책정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에 생보사들은 가산금리 산정요소 중 ‘금리변동 위험’ 항목을 삭제하고 ‘예비유동자금 기회비용’을 축소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가산금리를 구성해온 ‘금리변동 위험’은 보험사
【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 위축 우려가 현실화하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27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인하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던 기존 견해를 뒤집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정부가 위기경보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한 뒤 금융시장에선 금리 인하 예상이 급부상하고 있지만, 일각에선 한은이 정책 신중성을 고려해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관측도 여전하다. 한은은 금통위 개최를 하루 앞둔 26일 금통위원들이 참석하는 비공개 동향보고회의를 연다. 이 회의에서 금통위원들은 한은 간부들에게 최근 경제동향 및 주요 현안에 관한 분석과 평가를 묻고 통화정책방향 결정에 참고한다. 금통위원들은 이날까지 집계된 최신 경제동향과 전망자료 등을 토대로 코로나19가 국내 경제에 미칠 충격을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협회가 집계한 27일 금통위 결과 전망은 '동결'이 우세하다. 채권 관련 종사자를 상대로 한 설문에서 동결 응답이 81%, 인하 응답이 19%였다. 다만, 해당 설문이 국내 확진자 급증 이전인 12∼18일 중 이뤄진 점을 고려하면 현시점에선 의견 분포가 달라졌을 개연성이 크다. 설문 기간인 14일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금리 인하에 신
【 청년일보 】 미국 등 주요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하는 방향으로 통화정책을 펴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16일로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낮출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지난 11일 연 1.28%로 지난주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기준금리(연 1.50%)보다 0.22%포인트 낮은 수준으로, 한은이 한 차례(0.25%포인트) 정도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를 반영한 결과다. 전문가 사이에서도 금통위가 16일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1.25%로 낮출 것이라는 전망을 놓고는 큰 이견이 없다. 미중 무역분쟁으로 촉발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국내 경기의 어려움을 가중하는 가운데 8∼9월 소비자물가 하락으로 디플레이션 우려까지 대두하고 있어 한은으로선 금리 동결을 고수할 명분이 줄어든 탓이다. 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의견은 지난 8월 금통위 회의에서 이미 나왔다. 신인석 위원과 조동철 위원은 8월 회의에서 '0.25%포인트 인하' 소수의견을 냈다. 8월 금통위 의사록을 보면 금리동결 의견을 낸 다른 위원들도 금리 인하에 반대한다기보다는 7월 금
【 청년일보 】 지난 9월 열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최근의 기준금리 인하 기조를 언제까지 유지할지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간) 공개된 연준의 지난 9월 17~18일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수명의 위원들은 "FOMC 성명에서 무역 불확실성에 대응한 금리 조정(인하)을 언제 끝낼지에 대해 명쾌함을 제공해야 한다"는 의견을 표시했다. 연준은 지난 7월에 이어 9월 기준금리를 각각 0.25%포인트 인하했는데 이 같은 인하 기조를 언제까지 유지 또는 종료할지에 대한 메시지 발신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러나 지난 9월 FOMC 성명에서는 이와 관련한 구체적 메시지를 담지 않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7월 기준금리 인하 당시에는 "중간-사이클 조정"이라고 밝혔지만 9월 인하 시에는 '중간-사이클 조정'을 거론하지 않았다. 소수의 위원은 "선물시장에서의 가격은 향후 (FOMC) 회의에서 연준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큰 (통화) 완화를 제공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면서 "기준금리와 관련한 정책결정자들의 기대와 시장 기대(간극)의 조정을 모색할 필요가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정책금리를 연 2.00~2.25%에서 연 1.75~2.00%로 0.25%포인트 인하한데 대해 "시장 예상에 부합한 결과로 본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19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미국 금융시장에서도 금리와 주가가 크게 변동없던걸 보면 시장의 예상에 부합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연준이 입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통화정책 운영에 있어 연준에 대한 고려는 이전과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연준이 금리를 낮춘 것은 여타국 입장에서 보면 통화정책을 운영하는 데 있어 부담을 더는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연준이 경기확장세 유지를 위해 필요한 경우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기 때문에 추가 인하 여지를 닫은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한은의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금융통화위원회가 성장 물가, 금융안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하는 데 지금 가장 큰 변수는 대외 리스크"라며 "미중 무역분쟁,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어떻게 전개되고 국내 경제금융 상황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지가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
【 청년일보 】 신인석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이 연 1.50%인 현 기준금리 상황에서 통화정책의 여력이 충분히 있어 보인다고 18일 밝혔다. 신 위원은 이날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금리 인하 여력에 관한 질문에 "현재 경제 상황에 필요한 금리정책을 운용함에 있어 금리 수준이 문제가 되는 단계라고 생각하진 않는다"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기준금리가 연 1.25%였던 적이 있었으니 1.50%인 현재 기준금리가 역사적으로도 제일 낮은 수준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신 위원은 금통위에서 대표적인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로 꼽히는 인사다. 금리를 동결한 지난달 통화정책회의에서도 조동철 위원과 함께 '0.25%포인트 인하' 소수 의견을 냈다. 신 위원은 이날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최근 가속하는 기대 인플레이션 하락을 막기 위해서는 물가목표 달성, 금융안정이라는 중앙은행의 두 목표 중 전자에 가중치를 두고 정책을 펴야 할 때라는 취지로 발언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8월 마이너스(-)로까지 하락하며 목표치(2%)를 크게 하회하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금리 인하 정책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신 위원은 "최근 실물경제는 한 마디로 '부진'"
【 청년일보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추가로 완화적 통화정책을 펼 수 있는 정책 여력을 갖고 있는 상황이라고 30일 밝혔다. 다만 무역분쟁 등 대외 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이 매우 커진 상황이라며 이런 여건의 전개 추이를 살펴보면서 추가 금리인하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에 관한 질의에 "대외 여건 변화가 우리 경제 성장이나 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가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금년 들어 미중 무역분쟁이 타결되지 못한 채 점차 악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고, 많은 나라가 '자국 우선 원칙'에 따라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면서 글로벌 교역이 위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또 다른 지정학적 리스크, 예를 들어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둘러싼 움직임, 일부 유로존 국가에서의 포퓰리즘 정책, 일부 신흥국의 금융위기 등이 동시다발로 작용하다 보니 소위 'R(Recession, 경기침체)의 공포'가 부쩍 늘어나는 게 작금의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총재는 "통화 완화의 정도가 어디까지일지는 지금 예단해 말하기는 어
【 청년일보 】 유럽중앙은행(ECB)이 지난달 금리 인하와 자산 매입을 함께 실시할 경우 나타날 효과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ECB의 7월 의사록에서 ECB 위원들은 장기적인 통화 완화 정책에 주안점을 뒀다. 의사록에서는 다양한 옵션을 패키지로 봐야 하는 지에 대해 의견이 나왔다. 특히 금리 인하와 자산 매입의 조합과 같은 정책 패키지는 일련의 선택적인 조치보다 더 효과적이었다는 것을 경험이 보여준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 대칭적인 중기 인플레이션 목표가 중요하다는 견해가 나왔다. ECB는 지난달 통화정책회의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놓으면서 추가로 통화 완화 정책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ECB는 중기 인플레이션 전망이 목표치에 계속해서 미치지 못할 경우, 적절한 모든 방안을 조정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ECB는 이를 위해 유로시스템위원회에 정책 금리에 대한 포워드 가이던스(선제 안내)를 강화하는 방법과 새로운 자산 매입을 규모 및 구성 방법 등에 대해 검토하도록 맡기기로 했다. 【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
【 청년일보 】 ◆ 조국 청문회 앞두고 여야 정치권 장외 공방전 '활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를 앞두고, 수많은 의혹과 논란이 불거지며 여야 정치권의 장외 공방전이 뜨거워지고 있다. 주로 가족과 관련돼 있으며 조 후보자는 "국민 정서상 괴리가 있는 부분은 인정하지만, 모든 절차는 적법하게 이뤄졌다"는 입장이다. 우선 첫 번째 논란은 조 후보자의 가족이 총재산(56억4244만원)보다 많은 74억5500만원을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가 운용하는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 사모투자합자회사'에 출자하기로 약정했다는 사실이다. 두 번째는 조 후보자 일가의 부동산 위장매매 의혹이다. 조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 씨가 조 후보자 동생 조권 씨의 전처 조모 씨에게 매각한 해운대 경남선경아파트와 조 후보자의 모친이 거주하고 있는 조 씨 소유의 해운대 우성빌라가 모두 조 후보자의 아파트가 아니냐는게 핵심이다. 이 밖에도 조 후보자 동생 조권 씨의 위장이혼 의혹과 채무변제 회피 논란을 포함해 조 후보자의 딸이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을 다니며 성적 미달로 2차례 유급했는데 6학기 동안 장학금을 수령한 데 대해서도 논란이 제기됐다. ◆ 오늘 한미연합지휘소훈련 종료…북한
【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내리고 인하사이클을 종료할 듯하다고 골드만삭스가 내다봤다. 1일(현지시간) 미 CNBC 방송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얀 하치우스는 투자자들에게 보낸 노트에서 연준이 올해 한 차례 더 금리를 인하한 뒤 금리 인하를 중단할 가능성을 80%로 평가했다. 그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발언은 통화완화가 두번째 25bp(1bp=0.01%p) 금리인하와 끝날 것이라는 우리 예상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전일 파월 의장은 이번 금리인하와 관련 "경기 국면 중간에서의 정책조정"이라며 연쇄적 대폭 금리인하 가능성을 배제한 바 있다. 해치우스는 “시장이 훨씬 큰 폭의 금리인하를 가격에 반영해온 만큼 파월 의장 전일 발언을 매파적으로 받아들였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오는 9월 연준 금리인하 확률을 55%, 50bp 인하 확률은 5%로 각각 평가했다. 금리동결 확률은 40%로 전망했다. 그는 다만 “꼭 금리를 추가로 내릴 필요는 거의 없어 보인다”며 "불확실성이 특별히 크지도 않고 설비투자 기대도 그렇게 낮지는 않다"고 강조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