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지난달 서울 주택가격 오름폭이 확대됐다. 2일 한국감정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주택(아파트·단독·연립주택 포함)가격은 0.14% 올라 오름폭이 전월(0.07%)대비 2배로 커졌다. 이번 조사기간은 7월16일부터 8월12일까지로 지난달 12일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확대 시행 발표 직전까지의 변동률이다. 서울의 집값 상승은 지역과 유형 구분없이 전반적으로 나타났다. 구별로 서초구와 강남구가 각각 0.26%, 0.22% 올랐고 성동구는 금호·행당·하왕십리 일대 대단지 수요가 몰리며 0.23% 상승했다. 마포구도 공덕·아현동 일대 대단지 아파트에 수요가 몰리며 0.22% 올랐다. 유형별로 아파트가 0.14% 오르며 지난주(0.07%)보다 상승폭이 2배로 커졌고 단독주택은 0.43% 뛰면서 전월(0.34%)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단독주택은 최근 재개발 사업 등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에서 꾸준히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비해 연립주택은 0.01%로 안정세를 보였다. 전국의 주택가격은 0.05% 내리며 하락세가 이어졌다. 7월 0.07% 하락했던 경기도의 주택가격은 지난달 0.01%로 상승 전환했다. 과천·광명·성남
【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 자산가격이 오르면 일반적으로 소비도 함께 증가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주택가격이 상승하면 소비가 오히려 감소하는 경향이 나타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은 경제연구원의 김기호 연구위원은 최근 발간한 '부(富)의 효과의 분위 추정'(BOK 경제연구) 논문에서 "주택가격지수로 본 실물자산이 소비에 음(-)의 부의 효과를 보여 기존 연구결과와는 다른 결과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경제학자들은 금융자산이나 실물자산 값이 오르면 일반적으로 소비도 함께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고 본다. 특히, 부동산 등 실물자산이 주식 등 금융자산보다 더 큰 양의 부의 효과를 발휘한다는 게 미국 등 해외 연구사례에서 나타난 결과다. 김 연구위원이 2003∼2018년 자료를 토대로 새로운 실증분석 방법을 사용해 각종 경제변수가 가계 최종소비지출에 미치는 영향을 추정한 결과에서도 소득(가처분소득), 금융자산(주가지수)이 가계소비에 양의 부의 효과를 미친 것으로 파악했다. 이는 기존 연구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결과다. 그러나 주택매매지수로 살펴본 실물자산의 경우 가계소비와 음의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집값이 오를수록 가계가 씀씀이를 오히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