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두색 번호판 도입 여파"…지난달 수입 법인차 비중 첫 30% 아래

등록 2024.04.15 09:09:48 수정 2024.04.15 09:09:58
이창현 기자 chlee3166@youthdaily.co.kr

신규 등록 대수 중 법인차 비중 28.4% 집계

 

【 청년일보 】 법인 전용 '연두색' 번호판 도입 여파로 수입 법인차 등록 대수가 감소해, 그 비중이 처음으로 30%를 밑돈 것으로 집계됐다.

 

15일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8천만원 이상의 수입 법인차 등록 대수는 3천868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의 5천636대 대비 1천768대(31.4%) 감소한 수치다.

 

업계에선 올해 1월부터 취득가액 8천만원 이상 법인 승용차는 연두색 번호판을 의무적으로 부착하도록 한 제도가 등록 대수를 끌어 내린 것으로 풀이한다.

 

그동안 세금혜택을 노리고 고가의 수입차를 법인차로 샀던 사람들이 연두색 번호판에 대한 거부감으로 구매를 줄이고 있다는 뜻이다.

 

8천만원 이상 수입 법인차 등록 대수는 지난해 2월에도 3천551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4천793대) 대비 1천242대(25.9%) 줄은 바 있다.

 

연두색 번호판으로 고가의 법인차 등록 대수가 줄면서 전체 수입차 판매에서 법인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급감했다.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가 전년 같은 달(2만3천840대) 보다 6.0% 증가한 2만5천263대로 집계된 가운데 이중 법인차 등록 비중은 28.4%(7천179대)로 집계됐다.

 

법인차 등록 비중이 3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이 처음이다. 지난해 법인차 비중은 39.7%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모든 차량 가격이 연두색 번호판 부착 대상인 8천만원 이상에 해당하는 럭셔리카 브랜드 판매도 급감하고 있다.

 

지난해 럭셔리 브랜드별 법인차 비중은 롤스로이스 87.3%, 벤틀리 76.0%, 포르쉐 61.1% 등이었다.

 

올해 1분기 벤틀리의 등록 대수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77.4% 감소한 38대였다. 롤스로이스(35대)와 포르쉐(2천286대)도 각각 35.2%, 22.9% 줄었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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