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 유통업계 주요기사] 롯데웰푸드, 1분기 영업이익 373억원…알리익스프레스 어린이 장난감서 납 158배 초과 검출 外

등록 2024.05.04 08:00:00 수정 2024.05.04 08:00:08
신현숙 기자 shs@youthdaily.co.kr

 

【 청년일보 】 어닝 시즌이 시작되며 유통사들도 속속 실적을 공시하고 있다. 1분기 롯데웰푸드는 매출액 9천511억원의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고 아모레퍼시픽그룹도 매출액 1조68억원을 달성했다.


최근 중국계 이커머스가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는 가운데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하는 어린이용 완구 일부 제품에서 기준치의 158배에 달하는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이 외 맥도날드가 16개 메뉴 가격을 평균 2.8% 올렸다.

 

◆ 롯데웰푸드, 1분기 영업이익 373억원…전년 동기 대비 100.6% 증가


롯데웰푸드는 1분기 매출액 9천511억원, 영업이익 373억원, 당기순이익 201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0.9%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00.6%, 6만1240.1% 증가.


앞서 롯데웰푸드의 1분기 컨센서스 매출액,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5%, 78% 늘어난 9천834억원, 331억원으로 추정.


최근 코코아 가격 급등 조짐은 본격 수확 시기인 지난 4분기부터 전망치에 선반영돼, 1분기 실적은 컨센서스에 부합한 것으로 분석.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세계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서아프리카 지역에서의 작황이 나빠지며 롯데웰푸드의 수익성 악화 우려가 대두됐다"며 "롯데웰푸드의 연 원재료 매입규모는 1조4천억원으로 추정되는데 이 중 코코아 비중은 5% 미만에 불과해 이에 따른 전사 수익성 악화 우려는 과도하다"고 평가.


◆ 알리익스프레스 어린이 장난감서 납 158배 초과 검출


서울시가 지난 2일 어린이 완구·학용품 9개 제품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발표. 이에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하는 어린이용 완구 일부 제품에서 기준치의 158배에 달하는 유해물질이 검출. 


또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하는 어린이 점토 세트 2개에서 국내 어린이 점토에 사용이 금지된 클로로메틸이소치아졸리논(CMIT)과 메틸이소치아졸리논(MIT) 성분이 검출되기도.


이 중 1개 세트의 모든 점토(36가지 색)에서는 붕소가 기준치의 약 39배 초과 검출됐고, 어린이용 완구인 '활동보드' 제품 일부 부분에서는 납 함유량이 기준치의 158배 초과 검출. '금속 자동차' 장난감은 '날카로운 끝' 물리적 시험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음.


◆ 아모레퍼시픽그룹, 1분기 영업익 830억원…전년比 1.7%↑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올해 1분기 1조68억원의 매출과 83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지난 29일 공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 영업이익은 1.7% 증가. 순이익은 978억원으로 15.4% 감소.

 

 

아모레퍼시픽 측에 따르면, 국내 사업에서는 설화수, 헤라, 라네즈, 에스트라, 한율, 일리윤 등이 고객 트렌드에 맞춘 신제품 출시와 함께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하며 매출 성장세를 보였고, 국내 영업이익은 화장품 부문의 이익 개선과 면세 채널의 두 자릿수 매출 성장에 힘입어 확대됐음.


해외 시장은 중화권 매출 감소로 전체 매출은 소폭 하락했지만, 미주와 유럽, 중동 등(EMEA) 중심의 서구권 시장에서 큰 폭으로 성장. 에뛰드, 에스쁘아 등 주요 자회사들은 MBS 채널을 중심으로 젊은 고객층이 증가하며 전반적으로 매출이 신장.


◆ 맥도날드 메뉴 2.8% 인상…피자헛 제품 2종도↑


맥도날드는 16개 메뉴 가격을 평균 2.8% 인상. 회사 측은 원부자재 가격과 물류비, 인건비 등 제반 비용 상승으로 가격 조정이 불가피했다고 설명.


햄버거, 치즈버거, 더블 치즈버거, 트리플 치즈버거는 각각 100원씩 올랐고, 불고기 버거는 300원, 에그 불고기 버거는 400원 인상됐음.


빅맥과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단품 가격은 동결이지만, 버거와 함께 나오는 탄산음료와 사이드 메뉴 가격이 인상돼 빅맥 세트 가격은 300원 오른 6천900원,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세트의 경우 200원 인상돼 7천100원이 됐음. 


피자헛도 이날부터 프리미엄 메뉴 중 갈릭버터쉬림프, 치즈킹 2종의 메뉴 가격을 올렸으며, 인상폭은 추후 공지한다는 계획.


◆ 아성다이소, 중국 진출 매장 '하스코' 철수…현지 경기 둔화 영향


균일가 생활용품점 아성다이소가 중국 현지에서 운영했던 '하스코' 매장을 지난해 상반기 모두 철수. 아성다이소는 지난 2011년 중국에 진출해 상하이를 중심으로 베이징과 톈진 등에서 하스코 매장을 주로 '숍인숍' 형태로 운영해 200여개까지 확대.


그러나 코로나19와 중국 경기 둔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결국 현지 사업을 접은 것으로 알려짐. 아성다이소는 중국 외 다른 국가에는 진출하지 않았으며 국내 사업에 집중해 왔음.


아성다이소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 중국 경기침체 등으로 경영환경이 어려워져 철수했다"며 "현재 대외 환경이 어렵지만 회사의 사업역량을 집중해 균일가 생활용품 판매업의 기본에 충실한 경영전략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힘.


한편 아성다이소는 지난해 12월 최대 주주인 아성HMP가 2대 주주인 일본 기업 다이소산교(대창산업)가 보유한 지분 34.21%를 전량 사들이며 한국 토종 기업으로 거듭났음.


아성다이소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4천604억원, 2천61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7.5%, 9.4% 증가.
 


【 청년일보=신현숙, 김원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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