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 증권업계 주요기사] '밸류업' 공시 가이드라인 공개...지난해 증권사 해외법인 순익 1천814억원 外

등록 2024.05.04 08:00:00 수정 2024.05.04 08:00:13
김두환 기자 kdh7777@youthdaily.co.kr

 

【 청년일보 】 금융당국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밸류업 공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밸류업 공시 가이드라인에 따른 공시 대상에는 이른바 ‘쪼개기 상장’ 등 비재무제표 관련 내용도 포함됐는데, 이는 정부가 기업 지배구조 문제가 코리아 디스카운트 주요 요인 중 하나라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PF 정상화 지원 펀드’를 운용하는 부동산 대체투자 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이 티와이홀딩스의 성수 사업장을 6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지난해 국내 증권사들의 해외 현지법인 순이익이 기업금융(IB) 및 트레이딩 부문 이익 증가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 '밸류업' 공시 가이드라인 공개…"지배구조도 공시 대상"


정부가 지난 2일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상장사들에 연간 1회 등 주기적으로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자율적으로 공시하도록 권고하는 가이드라인을 공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 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 공시도 가능.


상장기업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할 때 시장평가, 자본효율성, 주주환원, 성장성 등을 보여주는 재무지표와 지배구조와 관련해 일반주주 권익 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 등 비재무지표 중 사업 현황에 맞게 중장기적 가치 제고에 맞는 핵심지표를 선정, 중장기적 목표를 제시해야 한다고.


특히 '쪼개기 상장'으로 불리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는 경우 모회사 주주의 권익을 보호·증진할 수 있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가이드라인은 권고.


아울러 상장사는 감사위원의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독립성 강화를 위해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권고. 상장사들이 선정한 핵심지표와 관련한 중장기적 목표를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게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이나 구간제시 등도 가능.


◆ 이지스자산운용, 태영 성수동 사업장 채권 600억원 인수


이지스자산운용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상화 펀드를 통해 태영건설이 시공을 맡기로 한 오피스 사업장에 묶인 선순위 브릿지론 채권 600억원 어치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힘.


이를 위해 이지스자산운용은 캠코 펀드에서 200억원을 투입하고 외부자금 400억원으로 채권 인수 자금을 조달할 계획. 거래는 다음 달쯤 종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이지스자산운용은 캠코가 선정한 '부동산 PF 사업장 정상화 지원 펀드' 위탁 운용사 다섯 곳 중 한 곳. 해당 사업장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 일대로, 연면적 2만1천420㎡ 규모의 업무시설을 지을 예정이었지만, 태영건설 워크아웃 등으로 중단.


◆ 지난해 증권사 해외법인 순익 1천814억원…전년比 11% 증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14개 증권회사의 해외점포는 15개국 73개(현지법인 63개, 사무소 10개)로 집계. 국가별로는 중국‧인도네시아‧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이 54개(74.0%)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국 12개(16.4%), 영국 5개, 그리스 1개, 브라질 1개 순.


증권회사별로는 메리츠를 제외한 8개 종투사 및 6개 일반증권사가 해외점포를 운영 중. 미래에셋증권이 13개 현지법인과 3개 사무소로 가장 많았다고.


영업활동을 영위하는 63개 현지법인 대상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현지법인 자산총계는 379억2천만달러(48조9천억원)로 증권회사(14사) 자산총계(431조7천억원)의 11.3% 수준. 전년 말(277억9천만달러)보다 101억3천만달러(36.5%) 늘었다고.


지난해 현지법인 당기순이익은 1억4천70만달러(1천814억원)로 증권회사(14사) 당기순이익의 4.1% 수준. 전년(1억2천670만달러)보다 1천400만달러(11%) 늘어난 수치.


◆ 민테크,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 1.2배 급등


배터리 진단 솔루션 전문업체인 민테크 주가가 코스닥 상장 첫날인 3일 공모가의 1.2배 수준에서 장을 마감.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민테크는 공모가(1만500원) 대비 22.67% 오른 1만2천880원에 거래를 종료. 주가는 장중 공모가의 1.5배 수준인 1만6천원까지 오르기도 했다고.


2015년 설립된 민테크는 배터리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진단시스템을 제조하는 기업으로, LG에너지솔루션, 현대자동차그룹, 삼성SDI, SK온, LS머트리얼즈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음.


앞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946.72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공모가는 희망범위(6천500∼8천500원) 상단을 초과한 1만500원으로 확정. 이어진 공모주 청약에서는 1천529.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6조221억원의 증거금이 모임.


◆ "日, '디플레 탈출 선언' 미룰 듯…실질임금 하락 등 위험성 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물가 상승이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도 당분간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하락) 탈출 선언'을 미룬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아사히신문이 2일 보도.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전 정권부터 중요한 과제로 인식됐던 디플레이션 탈출을 선언함으로써 자신의 정치 실적을 부각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고. 하지만 임금 인상 움직임이 중소기업까지 충분히 확산하지 않았고, 물가를 반영한 실질임금은 23개월 연속 하락 중이어서 디플레이션 탈출 선언을 보류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와 관련해 총리 관저 관계자는 "디플레이션으로 돌아가는 (경제)지표가 나올 경우 위험성이 크다"고 언급했다고 아사히는 전함.


다만 기시다 총리는 주변에 "(6월) 정액 감세로 가처분 소득이 증가하고 내년 춘투(春鬪·봄철 임금협상)에서도 임금 인상이 확인된다면 디플레이션 탈출을 선언할 환경이 정비된다"고 말하며 내년 봄 선언에 의욕을 감추지 않고 있다고.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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