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A·RNA 구조·상호작용 그린다"…구글 AI '알파폴드3' 공개

등록 2024.05.09 08:59:56 수정 2024.05.09 09:01:34
권하영 기자 gwon27@youthdaily.co.kr

모든 생물학적 분자 형태·상호작용까지 예측 가능
기존 예측 방법의 50% 이상 개선…정확도도 2배↑

 

【 청년일보 】 구글의 인공지능(AI) 기업인 딥마인드가 단백질·DNA·RNA 등 생물학적 분자의 구조, 소분자 간의 구조·상호작용을 예측할 수 있는 AI 모델인 '알파폴드'(AlphaFold) 최신 버전을 7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이날 선보인 '알파폴드3'는 기존 모델이 제공하던 인체 내 단백질 구조 예측을 넘어 모든 생물학적 분자 형태와 상호작용까지도 예측 가능하다.


세포는 단백질, 유전자(DNA) 등 수십억 개의 분자가 복잡하게 상호작용하는데, 알파폴드3는 생명체의 근간이 되는 거의 모든 생체 분자 구조를 예측할 수 있다.


네이처(Nature)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알파폴드3는 단백질과 다른 분자 유형의 상호 작용에 대해서는 기존 예측 방법에 비해 최소 50% 개선됐으며, 일부 중요한 범주의 상호 작용에 대해서는 예측 정확도가 두 배로 증가했다.

 

이 모델은 입력된 분자 리스트를 바탕으로 3차원(3D) 생성하고, 분자 간의 결합 방식을 보여준다. 


단백질, DNA, 리보핵산(RNA)과 같은 큰 생체 분자뿐만 아니라 작은분자인 리간드(ligand)까지 모델링하고, 세포의 건강한 기능을 파괴해 질병과 관련된 분자의 화학적 변형도 모델링이 가능하다.


구글 딥마인드는 알파폴드3가 앞으로 신약 개발과 질병 치료 연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신약 개발 자회사인 아이소모픽 랩스는 알파폴드3를 이용해 신약 개발을 진행 중이다.

 

구글 딥마인드는 '알파폴드 서버(AlphaFold Server)'도 무료로 공개했다.


이 플랫폼은 단백질이 세포 전체에서 다른 분자와 상호 작용하는 방식을 예측하는 도구로, 전 세계 과학자들이 비상업적 연구를 위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알파폴드3는 클릭 몇 번만으로 단백질, DNA, RNA 및 리간드, 이온 및 화학적 변형을 구성하는 구조를 모델링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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