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종섭 경북대 교수팀 "'광동제약 경옥고' 면역증강 효능 입증"

등록 2019.11.06 15:23:00 수정 2020.01.17 09:22:15
박광원 기자 tkqtkf12@youthdaily.co.kr

"시험동물(생쥐)의 면역 관련 인자가 정상화되는 것을 확인"

 

 

【 청년일보 】 광동제약은 동의보감에 수록된 전통 자양강장제 경옥고가 인체의 면역증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경북대 약대 배종섭 교수 연구팀에 의해 입증됐다고 6일 밝혔다.

 

광동제약에 따르면 배종섭 교수 연구팀은 '전통적인 한방 처방 경옥고의 면역 증강 효과(Immune-enhancing effects of a traditional herbal prescription, Kyung-Ok-Ko)'라는 제목의 연구논문을 통해 경옥고를 경구 투여한 시험동물(생쥐)의 면역 관련 인자가 정상화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논문은 대한본초학회지 제34권 제2호에 수록됐다.

 

배종섭 교수 연구팀은 실험용 쥐를 ▲면역억제제(MTX)를 투여하지 않은 채 경옥고만 투여 ▲첫 주에 면역억제제를 7일간 먼저 투여하고 둘째 주부터 14일간 경옥고를 투여 ▲면역억제제(7일간)와 경옥고(21일간)를 동시에 투여 ▲첫 주부터 21일간 경옥고를 투여하고 2주차 7일간 면역억제제를 투여 등 네 그룹으로 나눠 실험했다.

 

경옥고의 면역증강 효능을 규명하기 위해 Th1계열 사이토카인과 Th2 계열 사이토카인의 발현 수준을 확인하는 방법이 사용됐다. 두 계열의 사이토카인은 신체의 방어체계를 제어하고 자극하는 신호물질로 인체의 면역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 직접적인 면역 작용을 담당하는 비장세포의 총수와 T세포·B세포 수, 대식세포 수 등도 측정됐다.

 

시험결과 각 그룹에서 면역억제제 투여 시 Th1계열 사이토카인 수치가 떨어지고 Th2계열 사이토카인 수치가 높아져 균형이 깨지고 각 면역세포 수가 감소했으나, 경옥고 복용 후 균형이 회복되고 세포 수가 정상화되는 과정이 확인됐다.

 

배종섭 교수는 "육체피로, 허약체질, 권태, 갱년기 장애 등의 적응증을 가진 전통 처방 경옥고의 새로운 효능을 입증한 연구"라며 "앞으로도 후속 연구를 통해 경옥고 등 전통 제제의 효능 확장 가능성을 밝혀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년일보=박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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