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2기 신도시 분양권에 평균 2억3000만원의 웃돈(프리미엄)이 붙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서울 집값이 급격히 상승하자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2기 신도시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으로 부동산 전문가는 분석했다.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를 골자로 한 새 임대차법 시행 이후 나타난 전세난이 서울의 학군 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다만 이 같은 현상은 일시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시장은 내다보고 있다.
이 밖에 정부가 공공택지 공급 입찰 시 임대주택 건설계획 등을 평가하는 경쟁방식 토지공급 제도를 본격 시행했다는 소식과 서울시가 광운대역세권 개발계획을 확정했다는 소식, KT와 현대엔지니어링이 경기도 오산의 운암뜰 스마트 시티 개발에 협력한다는 소식 등이 주목을 끌었다.
◆ 2기 신도시 분양권, 평균 2억3천만원 웃돈 붙어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통해 올해 들어 지난 19일까지 거래된 2기 신도시 총 11개 단지의 분양권 총 207건을 분석한 결과 2기 신도시 분양권에 평균 2억3000만원의 웃돈(프리미엄)이 붙은 것으로 조사.
이들 분양권의 평균 실거래가는 6억2729만원으로, 평균 분양가(3억9542원) 대비 2억3083만원 오른 것으로 나타나.
이는 서울 집값 상승이 이어지자 내 집 마련을 위한 실수요자들이 2기 신도시로 관심을 돌린 것이라는 게 리얼투데이의 분석.
또한 2기 신도시는 조성 막바지에 다다라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등의 교통 개발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고 덧붙여.
◆ 서울 전세난 ‘주춤’…강남3구‧학군 인기 지역 매물 쌓여
지난해 8월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를 골자로 한 새 임대차법 시행 이후 계속됐던 전세난이 잠시 주춤한 모양새.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의 전셋값은 전주(0.10%) 대비 오름폭이 절반으로 축소한 0.05%를 기록. 강남구(-0.07%), 강동구(-0.02%), 송파구(-0.01%) 등 강남권 지역은 전셋값이 하락.
정부 공인 시세 조사기관인 한국부동산원 통계로도 지난주 서울 전셋값이 0.05%로 전주(0.06%) 대비 상승 폭을 줄이며 9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폭으로 올라.
강남‧서초‧송파 등 이른바 ‘강남 3구’ 등 고가 전세가 많은 지역과 서울의 학군 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매물이 쌓이며 상승 폭이 줄고 가격 안정세가 완연한 분위기.
다만 부동산 시장에서는 이 같은 현상이 일시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
◆ 공공택지 공급 입찰시 ‘임대주택 건설계획’ 등 평가
국토부가 23일부터 개정된 공공주택특별법 시행령에 의해 공공택지 공급 입찰 시 임대주택 건설계획 등을 평가하는 경쟁방식 토지공급 제도를 본격 시행.
우선 택지 공급이 기존의 추첨원칙에서 탈피해 사회적 기여를 포함한 사업계획을 평가하는 경쟁방식으로 전환. 건설사의 주택 품질이나 임대주택 건설 등 정부의 주거복지 정책 참여도 등을 평가해 견실한 업체에 택지가 우선 공급.
또한 공공주택지구 내 양질의 공공임대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민간분양 용지에 건설되는 주택의 일부를 임대주택으로 건설하는 계획을 평가해 주택용지를 공급이 가능해져. 이는 민간 건설사의 개발이익으로 질 좋은 임대주택을 건설해 공급하게 한다는 취지.
국토부는 국민이 안정적으로 공모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공모사업자와 사전 협약을 통해 공모조건 등을 부여하고 이행 여부도 철저히 관리할 계획.
◆ 광운대역세권 개발계획 확정…최고 49층 랜드마크 조성
서울시가 토지 소유자인 코레일, 개발사업자인 HDC현대산업개발과 1년여에 걸친 3자 사전협상 끝에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계획을 확정.
이 사업은 광운대역 주변인 노원구 월계동 85-7 일대 14만8166㎡ 부지를 상업업무·복합·공공용지 등 3개 용도로 나눠 개발하는 계획.
상업업무 용지에는 호텔과 업무·판매시설 등을 갖춘 최고 49층 높이의 랜드마크 건물이 건설. 복합 용지엔 2694세대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 단지가 조성. 35∼49층 아파트 11개 동의 저층부엔 공유오피스와 상가도 들어서.
공공기여로 확보한 공공용지(1만1370.2㎡)에는 개발사업으로 나오는 공공기여금 약 2670억원을 활용해 주민편의시설과 320세대 공공주택을 건설. 도서관과 청년 창업지원센터, 주민센터 등 생활기반시설(SOC)이 확충. 자치구와 주민 의견을 수렴해 도입시설(용도), 규모 등을 확정.
◆ KT-현대엔지니어링, 운암뜰 스마트 시티 개발 협력
KT가 현대엔지니어링과 경기도 오산의 운암뜰 스마트 시티 개발을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
이번 MOU의 세부 내용은 ▲오산 운암뜰 스마트 시티 기본구상 및 개발 ▲사업 공동 참여 방안 협력 ▲스마트 시티 서비스 확대 ▲도시개발 플랫폼을 활용한 데이터 생태계 구축 ▲생활서비스 인프라 개발 ▲혁신 서비스 개발 협력 등.
오산 운암뜰 스마트 시티는 현대엔지니어링과 오산시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복합단지 조성사업으로 오산시청 동측 일원에 지식산업시설 용지와 공동주택 및 근린생활시설 용지, 복합시설 용지 등을 공급하는 사업.
KT가 보유한 5G 네트워크 인프라와 ABC(AI·빅데이터·클라우드)와 같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로 도시의 효율성을 높이고, 거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등 지속 가능한 스마트 시티 조성에 앞장선다는 계획.
◆ DL이앤씨, 볼보그룹코리아와 스마트 건설 활성화 추진
DL이앤씨(옛 대림산업)가 볼보그룹코리아와 ‘스마트 건설 활성화를 위한 기술협의체’를 발족.
DL이앤씨의 건설 현장에 볼보의 스마트 건설 장비를 도입해 성능과 효율성을 검증한 뒤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개발 방향 등을 모색하겠다는 방침.
이번에 도입되는 굴착기는 흙의 무게를 자동으로 측정하거나 굴착 작업·측량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어 생산성 향상이 기대되며, 작업자의 사고를 예방하는 기능도 보강돼 안전성까지 개선됐다고 DL이앤씨는 소개.
또한 양사는 모든 작업 데이터를 수집해 국내 현장에 적합한 운영 방안과 장비의 안정성을 도출하고, 향후 협업 범위를 확장해 굴착기 이외에도 다양한 건설장비에 스마트 기술을 적용하는 방안을 지속해서 논의할 예정.
◆ 현대건설-현대ENG 컨소, 대전 도마·변동1구역 재개발 사업 수주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대전 도마·변동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지난 20일 열린 도마·변동1구역 재개발조합 임시총회에서 찬성률 96.4%로 시공사로 선정.
이 사업은 대전 서구 도산로 252번지 일대 10만5527㎡ 부지에 지하 2층∼지상 38층 아파트 15개동, 1779가구와 부대 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 컨소시엄은 단지명을 ‘힐스테이트 더퍼스트’로 제안.
이 단지는 대전 지하철1호선 용문역이 1㎞ 거리에 있고, 대전 도시철도2호선 트램과 충청권 광역철도가 정차하는 도마역이 신설될 예정.
또한 유등천과 맞닿은 수변공원이 있어 녹지도 풍부하고 쾌적한 주거 환경이 눈길.
◆ 쌍용건설-현대ENG, 광명시 철산한신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수주
쌍용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 철산한신아파트 리모델링 공사를 수주.
쌍용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지난 19일 열린 리모델링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참석 조합원 838명 중 92.7%(777명)의 찬성으로 시공사로 선정. 공사비는 약 4600억원. 쌍용건설이 컨소시엄 주간사를 맡았고, 양사의 지분은 50대 50.
이 사업은 1992년 준공된 지하 1층∼지상 25층 12개동 아파트를 지하 3층∼지상 26층으로 수평증축 리모델링하고 35층 1개동을 신설하는 사업. 이에 따라 기존 1568가구는 1803가구로 증가. 리모델링을 통해 늘어난 235가구는 모두 일반 분양.
컨소시엄은 지하 3층까지 주차장을 신설, 주차 대수가 1002대에서 2705대로 2.7배 늘어나고 최상층에는 입주민을 위한 ‘스카이 커뮤니티’ 2곳을 조성할 계획.
◆ 한화건설, 내달 ‘한화 포레나 천안신부’ 분양에 나서
한화건설이 다음달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에 선보이는 ‘한화 포레나 천안신부’를 분양 예정.
이 단지는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 146번지 일대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29층, 6개 동, 전용면적 76∼159㎡, 총 602가구 규모로 조성. 전체 물량의 약 80%가 지역 내 희소성이 큰 중대형으로 구성.
특히 단지가 조성되는 신두정 일대는 현재 브랜드 아파트가 속속 들어서며 1만여 가구의 대규모 신흥 주거지로 떠올라. 한화건설은 2019년 분양을 마친 ‘한화 포레나 천안두정’과 함께 신두정 지구 내에서 1700여가구의 포레나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예정.
이 단지는 교통여건이 우수하다. 경부고속도로 천안IC, 1번국도, 천안대로 등을 통해 천안 및 수도권, 광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고, 천안 종합고속버스터미널과 천안터미널이 인접해 있으며, 수도권 전철 1호선 두정역도 이용 가능.
특히 삼성SDI, 외국인 전용산업단지 등 다양한 산업단지로의 출퇴근이 용이해 배후 주거지로서의 직주근접 수혜도 예상되며, 두정동 및 신부동의 편의시설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생활권에 자리한 것도 장점.
◆ 대우조선해양건설, ‘동대구역 엘크루 에비뉴원’ 분양
대우조선해양건설이 대구 동구에 선보이는 ‘동대구역 엘크루 에비뉴원’의 분양에 나서.
이 단지는 대구 중구 신암동 259-5번지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 6층∼지상 17층, 2개 동, 총 191가구와 단지 내 상업시설로 조성.
단지가 들어서는 신암동 일대는 76만6718m 부지에 아파트 8714가구를 공급하는 신암 재정비촉진지구 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대구의 신 주거타운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라는 게 분양사의 설명.
특히 단지 앞에 KTX·SRT·고속버스 이용이 가능한 동대구 복합환승센터와 대구 지하철 1호선 동대구역이 있어 교통여건이 우수. 또한 2028년 완공 목표로 추진 중인 도시철도 엑스코선과 2023년 개통 예정인 대구권 광역철도도 동대구역 경유.
단지에서 도보 거리에 신세계백화점, 메가박스, 아쿠아리움, 문화센터, 파티마병원, 이마트, 현대시티아울렛, 동구청 등 생활편의시설이 위치해 있어.
【 청년일보=이승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