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유통업계 주요기사] 치킨·피자 등 배달음식점에 '위생등급' 확대...거리두기 연장에 자영업자들 '아우성' 外

등록 2021.05.21 18:00:00 수정 2021.05.21 18:00:00
이나라 기자 nrlee@youthdaily.co.kr

 

【 청년일보 】 정부가 21일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3주 더 연장하기로 결정하자 소상공인 단체들은 유감을 나타내며 조속한 손실보상법 제정을 촉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배달음식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치킨, 피자, 햄버거 등 배달음식점을 중심으로 위생등급을 매기는 방안이 추진된다.

 

부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52일 만에 1.5단계로 완화되는 가운데 지역 상인들은 거리두기 완화를 환영하면서도 걱정 가득한 한숨을 쉬었다.

 

지난달 택배차량의 지상도로 출입을 막아 '택배 갈등'이 불거진 서울 강동구의 대단지 아파트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며 경찰에 허위 신고한 20대 남성이 범행 한 달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에 자영업자·소상공인 아우성

 

정부가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3주 더 연장하기로 결정하자 소상공인 단체들이 조속한 손실 보상을 촉구하고 나섰다고.

 

차남수 소상공인연합회 정책홍보본부장은 "손실보상이 신속히 이뤄지지 못하는 상황에서 거리두기 조치 지속으로 기본소득도 얻지 못하는 소상공인이 적지 않다"며 "손실보상법 제정을 위한 입법 공청회가 조만간 열리는데 관련 논의가 속도를 내기 바란다"고 강조.

 

정부와 국회는 손실보상법의 5월 처리를 위해 논의를 하고 있지만, 적용 범위와 소급 적용 여부를 놓고 아직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상황.

 

코로나19 대응 전국 자영업자 비상대책위원회 김종민 대변인은 "우선 대통령 긴급재정명령으로 과거 손실분에 대해 보상하고, 논의 중인 손실보상법에는 함부로 집합 금지를 내릴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보상안이 담겨야 한다"고 주장.

 

아울러 소상공인 단체들은 정부가 오는 7월로 잡은 새 거리두기 개편안의 적용 시기를 앞당길 것도 요구.

 

◆ 52일만에 부산 1.5단계...상인들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 걱정"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부산은 24일부터 기존 2단계에서 1.5단계로 거리두기가 하향된다고.

 

거리두기 단계 완화로 그동안 부산에서 영업이 전면 금지됐던 유흥주점, 단란주점, 감성주점, 콜라텍, 헌팅포차, 홀덤펍 등 유흥시설 6종은 오후 10시까지 영업이 가능.

 

식당·카페는 현행 2단계처럼 오후 10시까지만 매장 내 취식이 가능하고 그 이후에는 포장·배달만 허용되며, 실내체육시설은 시간제한 없이 운영이 가능.

 

유흥시설 6종에 해당하는 업주들은 거리두기 완화로 영업이 가능해진 것은 환영하지만 오후 10시까지밖에 영업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고 언급.

 

주점·식당·카페 업주들은 대체로 거리두기 완화가 영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반응과 크게 달라지는 것이 없을 것이라는 반응으로 엇갈렸다고.

 

◆ "'택배 갈등' 아파트 폭발물 설치"...허위신고 20대 검거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동경찰서는 지난달 12일 오후 6시께 강동구 A아파트 단지에 "폭발물이 설치됐다"고 112신고를 한 A씨에 대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23·무직)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이에 경찰은 소방에 공동대응을 요청하고 경찰특공대 등을 동원해 지하주차장 일대를 약 3시간 동안 수색했지만, 의심 물질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경찰은 통신기록 등을 분석해 이달 17일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전날 부모와 함께 경찰서로 임의동행해 조사했으며, 그는 경찰이 범행 동기를 추궁하자 "평상시에 종종 장난 전화를 했고, 별다른 이유는 없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A씨는 당시 자신의 휴대전화로 신고했다고 진술했으며, 이에 경찰은 이 휴대전화를 임의제출 받아 디지털 포렌식을 하는 한편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중.

 

◆ 경남 고성 농민이 키운 농·특산물 신세계백화점에 납품

 

경남 고성군은 수도권과 부산권 신세계백화점 4곳에 신선 농·특산물을 21일부터 직접 납품한다고.

 

수도권의 신세계백화점 본점·강남점·경기점과 부산 센텀점에서 고성군 농민이 키운 방울토마토, 블루베리, 생표고버섯, 새송이버섯을 판매.

 

신세계백화점이 3회 이상 현장을 확인해 지역 농산물 품질을 점검했으며, 고성군은 옥수수 등 다른 축산물과 수산물도 추가로 직접 납품을 추진.

 

◆ 도로공사, 김천 스마트물류센터 운영자 모집...'물류 거점 육성'

 

한국도로공사는 경북 김천에 조성하는 스마트 물류센터 사업운영자를 모집한다고.

 

스마트 물류센터는 지난해 7월 정부가 발표한 '공공기관 선도 혁신도시 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김천을 남부권 스마트 물류 거점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

 

김천시가 제공하는 부지(1만1천250㎡)에 도로공사가 스마트 물류시설 테스트베드 및 스마트 물류센터를 구축하게 되며, 사업비는 총 121억원 규모로 올해 8월 설계에 착수해 내년 말부터 운영할 예정.

 

모집 기간은 7월 21일까지이며, 모집 공고 후 제안서 접수·평가를 통해 8월 중 협약을 체결할 계획.

 

 

◆ 위생등급 지정 음식점 연내 2만2천곳까지 확대..."배달음식도 확인"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치킨 등 배달음식점을 포함한 음식점의 위생 수준을 강화하기 위해 위생등급이 부여된 음식점을 올해 안에 2만2천곳까지 확대할 계획.

 

위생 등급제는 음식점의 위생 수준을 평가한 뒤 등급을 지정해주는 제도로, 2017년 5월부터 시행됐으며, 등급 지정을 신청하면 현장 평가를 거쳐 '매우 우수', '우수', '좋음' 등 세 단계로 나눠 부여.

 

이달 7일 기준으로 총 1만9천153곳 가운데 휴·폐업한 업소를 제외한 1만6천96곳이 운영되고 있으며 등급별로는 '매우 우수'가 1만3천45곳, 우수가 3천198곳, 좋음이 2천910곳 등.

 

지난해 스타벅스, 파리바게트 등 커피전문점과 프렌차이즈 제과점 등 1만3천815곳이 신청해 9천991곳에 위생등급이 매겨졌으며, 올해는 치킨, 피자 등 배달음식점을 중심으로 위생등급이 매겨지고 있다고.

 

현재 배달의 민족, 요기요, 인천·군산 공공 배달 애플리케이션(인천e음, 배달의 명수) 및 네이버 플레이스 등에서 업소명을 검색하면 위생등급 지정 정보를 확인 가능.

 

◆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일자리위원회 '유통 TF' 설치 촉구

 

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가맹 조직인 서비스연맹이 21일 유통산업 지각 변동에 따른 고용 불안 등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에 별도의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할 것을 요구.

 

서비스연맹은 이날 서울 종로구 일자리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자리위원회에 '유통 TF'를 신설해 유통산업 노동자 등 이해 당사자들과 공론장을 열고 정부가 책임 있게 대응할 것을 촉구한다"고 언급.

 

서비스연맹은 온라인 거래 확산에 따른 오프라인 유통 매장 대폭 축소 등 코로나19 사태가 초래한 유통산업 지각 변동으로 노동자의 고용 불안이 심화하고 노동 강도도 높아졌다고 지적.

 

이어 일자리위원회 유통 TF에서 논의할 의제로 무점포 판매 등 유통산업 최신 경향을 반영한 유통산업발전법 전면 개정, 급격한 산업 전환 시 고용안정 지원, 새로 만들어지는 일자리의 노동권 보장, 투기자본 규제 등을 제시.

 

◆ 경기 광주시, 2023년말 '로컬푸드 복합센터' 건립

 

경기 광주시는 2023년 말까지 '광주형 로컬푸드 복합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라고 21일 발표.

 

로컬푸드 복합센터는 72억3천만원을 들여 오포읍 양벌리 광주시민체육관 옆 시유지 2천317㎡에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2천558㎡ 규모.

 

센터에는 로컬푸드 직매장, 농가 레스토랑, 쿠킹클래스, 체험 교실 등이 들어선다고.

 

시 관계자는 "로컬푸드 복합센터 운영은 관내 중·소규모 농민들의 소득을 증대하고 소비자들에게는 신선한 먹거리를 공급하는 지역 순환경제 푸드플랜 정책의 실현에 발돋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

 

◆ 코로나 팬데믹에도 일본·홍콩·미국서 인기 끄는 충북 김치

 

코로나19으로 인한 세계적인 외식 소비 감소 분위기에서도 김치가 충북의 수출 효자상품으로 부상.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 김치 수출액은 2019년 1천180만달러(133억1천여만원)에서 지난해 1천829만달러로 55% 상승.

 

충북도는 김치 수출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21∼24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김치 홍보·판촉전을 개최하며, 행사에는 김치제조업체 8곳과 국수·막걸리 등 기타 음식업체 7곳이 참여.

 

아울러 도는 7∼11월 베트남, 호주, 캐나다, 독일에서도 김치 홍보·판촉전을 열 계획.

 

◆ 월드옥타-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식품 수출시장 개척 맞손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는 21일 서울 양재동 aT센터 소회의실에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국내 농식품 수출 확대와 신규시장 개척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

 

aT는 세계 68개국 143개 도시에 지회를 둔 월드옥타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한국산 농식품의 수출입 거래와 마케팅 등 현지 시장 개척에 나선다고.

 

또 공동 사업을 발굴하고, 현지 수출 정보를 수집해 가공 분석하는 것은 물론 국내 농식품을 해외에 홍보하는 한편, 월드옥타는 aT가 진행하는 '해외 안테나숍'이 운영되지 않는 지역에서 시범 사업을 진행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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