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이마트, 스타벅스코리아 지분 확대 시 긍정적"

등록 2021.05.27 08:58:08 수정 2021.05.27 09:02:05
강정욱 기자 kol@youthdaily.co.kr

20% 추가 매입설 제기...요구 자금 5300억원 수준
스타벅스 본사 로열티 인상 감안해도 연결영업이익 상승 기대

 

 

【 청년일보 】 삼성증권이 이마트에 대해 스타벅스코리아의 지분을 확대할 경우 연결실적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0만5000원은 유지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마트는 현재 50%인 스타벅스코리아에 대한 지분을 70%로 확대하기 위해 스타벅스 본사와 협상 중"이라며 "스타벅스코리아는 현재 이마트가 50%, 스타벅스 본사가 50%를 보유하고 있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스타벅스 본사가 지분을 매각하는 것이 협상의 내용이며, 나머지 30%는 GIC가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언론보도에 따르면, 스타벅스코리아의 가치는 2.7조원으로 평가된다"며 "이마트가 지분 20%를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자금의 규모는 5300억원"이라고 분석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타격을 입은 2020년 이전까지 매년 20% 이상의 매출 및 영업이익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었고, 향후 성장 잠재력도 여전히 충분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인수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라는 의미다. 

 

박 연구원은 "지금까지 이마트는 스타벅스코리아의 이익을 지분법손익으로 인식했다"며 "보유 지분율이 70%로 상승하게 되면, 스타벅스코리아는 종속법인이 되어 그 실적이 이마트 연결실적으로 인식되게 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스타벅스코리아의 영업이익은 1644억원이었으며, 같은 기간 이마트의 연결영업이익은 2372억원

을 기록했다. 단순 합산하면 이마트의 연결이익이 4015억원을 기록, 기존보다 70% 상승하게 된다고 박 연구원은 설명했다. 

 

다만 박 연구원은 "스타벅스 본사는 스타벅스코리아의 지분을 매각하며 로열티 인상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며 "최소 스타벅스 본사가 스타벅스코리아로부터 받던 배당금을 넘는 수준이라 가정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스타벅스코리아는 2019년 200억원, 2020년 300억원의 배당금을 스타벅스 본사에 지급했다"며 "이를 감안해도 여전히 이마트의 연결영업이익은 기존 추정 대비 상향 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스타벅스코리아의 가치는 이마트의 밸류에이션에 반영되어 있었기에 목표주가 변동은 없다"라면서도 "스타벅스코리아 지분 추가 매입이 현실화될 경우 투자심리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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